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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축일 ㅣ 캐드펠 수사 시리즈 4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평점 :
"살인 사건과 절도 사건에 숨겨진 인간의 탐욕 "
엘리스 피터스의< 성 베드로 축일> 을 읽고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826/pimg_7526911564408376.jpg)
"슈루즈베리 최고 축제 성 베드로 축일장에 벌어진
수상쩍은 살인사건과 절도사건의 뜻밖의 배후와 진상"
*놀라운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원작 완간 3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을 통해 앞으로 사건을 재치있고 현명하게 풀어갈 매력적인 캐릭터인 캐드펠 수사를 만나게 되었다. 두 번째 책인 『시체 한 구가 더 있다』를 통해서는 캐드펠 수사의 매력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세 번째 책인 『수도사의 두건』을 통해서는 연인과 재회를 하고 되고 위기에 빠진 연인의 아들을 구하는 과정이 전개되어 흥미롭게 읽었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성 베드로 축일』을 통해서 우리는 절도 사건과 살인 사건 속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과 탐욕을 보게 된다. 슈루즈베리 최고 축제 중 하나인 성 베드로 축일 기간 동안 벌어잔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이번 책에서도 진상을 밝히고 정의를 실현하는 캐드펠 수사의 활약이 돋보인다. 매 시리즈마다 새로운 인물과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이 진상을 밝히는 캐드펠 수사와 보좌관이 되어 그를 돕고 지원하는 휴 베링어의 활약이 있어 이야기의 재미와 스릴을 높이고 있다. 휴 베링어와 캐드펠 수사의 찰떡궁합 팀웍이 돋보이며 어느 새 휴 베링어는 캐드펠 수사 못지않은 매력적이고 사건 해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수도원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캐드펠 수사는 새로 부임한 라들푸스 수도원장과 함께 축일 준비에 한창이다. 슈루즈베리 최고 축제 중 하나인 성 베드로 축일은 4일동안 열리는데 이 축일 동안은 축제 기간이며, 잉글랜드 전역에서 상인과 구경꾼들이 몰려온다. 하지만, 시장을 포장한 시 유지들은 전쟁 복구에 수도원도 재정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들은 수도원으로 찾아와 수도원장에세 축일 기간 동안 수익 배분을 요구한다. 수도원과 시 측의 수익배분 갈등이 팽배한 가운데 성 베드로 축일은 시작이 된다. 잉글랜드 전역에서 장사꾼들과 구경꾼들이 몰려와 슈루즈베리 는 오랫만에 축제의 흥분이 들뜨게 되는데, 수익 배분에 반발한 시의 젊은이들과 상인들간의 갈등이 생겨 난장판이 벌어지게 되고, 그날 밤에는 브리스톨의 대상인이 단검에 찔린 채 발견이 된다.
알몸으로 단검에 찔려 강에 버려진 시체, 이것은 절도 사건을 빙자한 살인인가? 아니면 다른 목적을 위한 살인 사건인가? 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시장의 아들인 필립이 용의자로 지목이 되면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처형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지금까지 사건의 진실을 밝혀 억울한 누명을 쓴 용의자를 구해주고 정의를 실현해 온 캐드펠 수사, 이번에도 그는 과연 그 청년을 구하고 진상을 밝혀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까? 허브향이 바람을 타고 날아오고 친절한 노수사의 잿빛 눈이 빛나기 시작할 때, 살인사건의 실마리는 드러나게 될 것이다.
매 시리즈마다 살인 사건과 함께 진정한 사랑을 찾는 남녀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이번 책에서도 의문의 수수께끼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거짓의 장막을 걷어내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남녀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거짓된 사랑 속에서 배신을 당하고 이용 당하다가 찾은 진실한 사랑, 그 사랑이야말로 사건을 해결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살인 용의자와 피해자와의 사랑과 자신의 이기적인 탐욕을 위해 살인도 불사하는 거짓된 사랑을 하는 자와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캐드펠 수사의 대결이 박진감 있게 벌어진다.
금품을 노린 절도사건을 가장한 살인 사건 속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과연 죽은 대상인인 토마스의 조카딸인 에마가 숨기는 것은 무엇일까? 캐드펠 수사는 과연 범인의 정체를 밝혀내고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
범죄를 저지른 자, 범죄의 진상을 숨기는 자 그리고 범죄를 파헤치는 자 간에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두뇌 대결과 그 속에서 꽃피는 아름답고 진실한 사랑이 펼쳐진다.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해 최선의 결과를 가져와 모두가 행복하게 하는 결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인데, 그 속에서 캐드펠 수사의 인간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엿보게 된다.
매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흥미를 더해가고 역사와 추리를 결합하여 역사추리소설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개될 다음 캐드펠 수사 시리즈도 너무나 기대가 된다. 그리고 캐드펠 수사와 멋진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면서 사건 해결마다 도움을 주는 휴 베링어의 모습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기쁨이다. 캐드펠 수사도 매력적이지만, 어느새 난 휴 베링어가 가진 또 다른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시간이 된다면 21권까지 전개되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읽으며 캐드펠 수사의 활약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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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