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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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감동 두 번째 이야기"

 

마치다 소노코 <바다 들리는 편의점 2> 를 읽고 

 



"이 곳은 항상 열려 있어요. 가장 소중한 당신을 위해"

- 전작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에 이은 희망과 감동의 두 번째 이야기-
 

 

조용한 바닷가 옆 소란스럽고 유명한 편의점이 하나 있다. 마치 일본판 <불편한 편의점> 이야기를 다시 읽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드는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이 다시 돌아왔다. 전작인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에서 작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편의점의 수상쩍은 직원들과 사연이 있는 손님들이 만들어내는 희망과 감동의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이 책이 주는 아늑함과 친근함에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다.

2023년 상반기 최고의 힐링 소설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던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에서는 1권과 마찬가지로  기타규슈 모지항에 있는 덴더니스 편의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수많은 여성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마성의 꽃미남 점장 시바, 무뚝뚝한 말투로 편의점 음식을 권하지만, 진심으로 편의점 손님들의 사연에 귀를 기울이고 문제를 해결해주려고 하는 시바의 형인 '무엇이든 맨', 시바의 여동생이자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미소녀 주에루 등 점장 시바의 가족들과 자칭 모지항 관광 대사를 자처하는 빨강 할아버지 등 1권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등장하여 다시 그들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2권에서도 다양한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등장한다. 특히 1권에서 정체를 알 수 없었거나, 주인공들 곁에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사연들도 등장하여  그들의 특별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2권에서 작가는 텐더니스 편의점을 찾고 편의점 사람들 덕분에 위로를 얻고 문제를 해결하는 3명의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할머니와 사랑에 대한 고찰을〉에서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안 되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인 나가카 시노의 사연이 펼쳐진다. 할머니와 함께 살던 시노는 할머니가 머리카락을 솜사탕처럼 분홍색으로 염색하고 네일케어도 하면서 외모적으로 달라진 할머니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할머니의 변한 이유를 궁금해한다. 처음에는 나이에 맞지 않게 외모를 바꾼 할머니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다. 또한 시노는 권위적인 아빠와 그 권위에 기죽어 지내는 엄마의 모습에 답답함을 느끼고, 헤어진 남자 친구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다가 어느 날 학교 대신 모지항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편의점에서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할머니가 변한 이유를 비로소 알게 된다. 할머니와 자신의 고민과 힘겨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시노는 할머니를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고, 할머니를 비롯한 턴더니스 편의점 덕분에 마음의 위로를 받게 된다.

 

상대를 좋아하는 동안은 그 사람을 좋아하는 자신까지 좋아했으면 좋겠어. 그 사람을 소중히 여기면서, 그만큼 자기 자신도 아껴 주는 거야. 소중한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스스로가 되도록 노력하게 만드는 '좋아해'의 마음을 느끼면 그건 분명 행복일 거야.

-p. 72

 

 

〈히로세 다로의 우울〉 편에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히로세 다로의 사연을 만나게 된다. 고등학교때는 야구 선수로 활약했지만,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는 좋아하던 야구도 그만두고 사귀던 여자친구에게도 차이게 된다. 한때는 누구보다 '반짝거리는' 인생을 살았던 다로는 이제 더이상 반짝거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한 혐오와 불신으로 가득차서 자신이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던 다로는 편의점 식구인 주에루, 쓰기, 시바에 의해 위안을 받고 자신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누군가의 따뜻한 시선, 작은 배려를 담은 한 마디, 이런 것들이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등을 밀어준다. 그 부드러운 힘으로, 사람은 바뀐다.

-p. 133

 

 

마지막 이야기인  〈여왕의 실각〉에서는 따돌림과 관련된 학교폭력과 그 속에서 힘겨워하는 고등학생 무라이 미즈키의 사연이 펼쳐진다. 미즈키는 중학교 때, 반에서 여론을 주도하면서 친구를 따돌렸다. 미즈키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당시 친한 친구들과 뿔뿔히 흩어져서 친구들과 다른 고등학교에 다니게 된다. 그 속에서 미즈키는 놀림과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그렇게 친구들의 따돌림에 괴로워하던 중 미즈키는 편의점에서 같은 반 학생인 구리하라를 만나게 되고, 그 친구의 진정한 우정을 나누게 된다. 미즈키는 평소 괴짜라고 생각하고 가까이 지내지 않았던 구리하라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던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모습에서감동하고 위로를 받는다.  

 

소중한 사람의 실수나 잘못은 함께 뉘우치고 싶어, 반성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문제에 맞서서 다시는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지켜봐 줄 거야. 하고 말씀해 주셨지. 너무너무 기뻤어.

-p. 206

 

3편의 이야기들에 등장한 손님들의 사연은 각각 다르지만, 그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는 따뜻한 위로와 깊은 감동을 느끼게 된다. 그 위로와 감동의 중심에는 바닷가 옆에 위치한 우리의 텐더니스 편의점이 있다. 

 

1권의 감동과 여운이 남아 있었고 더이상 텐더니스 편의점과 매력적인 점장과 편의점 직원들을 만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다시 2권을 통해 다시 그들을 만나게 되어서 너무 기뻤다. 1권과 마찬가지로 2권에서도 보다 진솔하고 인간적인 이야기들로 우리에게 여전히 희망과 감동을 주었다. 마지막 부분을 읽어보니 왠지 3권도 나올 것 같은데,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희망과 감동의 세 번째 이야기도 만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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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기 소년소녀 - 미래 과학과 고대 마법으로 두 세계를 구하라 스터디 픽션 시리즈
고호관 지음 / 북트리거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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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마법 만나는 두 세계 구하라"

 

고호관의 <30세기 소년소녀> 을 읽고



미래 과학 고대 마법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소설과 학습의 필연적인 만남, 스터디 픽션 시리즈-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다가올 30세기의 모습은 어떨지 질문을 한다면 뭐라고 대답할까. 솔직히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한 지금의 사회 모습 또한 적응이 쉽지 않은데 30세기 미래를 상상할 수 있을까. 이상기후와 생물의 다양성 감소 등 지구의 환경 문제를 생각해 보았을 때,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그리 밝아보이지 않을지 모른다. 

 

이 책  『30세기 소년소녀』에서 작가는 30세기의 미래 모습을 보여준다. 그 때는 인류가 초광속으로 우주여행을 하고 사는 것 또한 가능하다. 인간은 지구를 벗어나 다른 행성으로 이주를해서 은하계 곳곳으로 퍼져 살기 시작한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어느덧  인구수가 조 단위를 넘어선다.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에너지 부족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블랙홀에서 막대한 에너지를 얻는 방법을 고안해낸다. 초신성 폭발을 통한 막대한 에너지를 발생하는 프로젝트인 '로저 펜로즈 프로젝트'를 감행하게 된다. 

 

초신성 폭발이 있던 날, 그 폭발로 인해 강렬한 빛이 덮쳐오던 순간, 태유의 마법진은 평행 우주에 있는 마법의 소녀인 프릴라를 소환하게 된다. 미래 과학이 중심이 되는 세계와 고대 마법이 통하는 다른 세계가 함께 만나는 순간이다.

미래 과학과 고대 마법이 만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흑마법사의 수중에 들어가게 된 마법의 세계와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과 탐욕으로 병들어가고 파멸해가는 지구의 세계 이 두세계를 우리는 모두 다 구할 수 있을까. 

 

30세기를 살고 있는 두 소년 유안과 태유와 마법의 세계에서 온 프릴라의 시공간을 넘나들여 펼쳐지는 모험과 그들의 우정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특히 흑마법사이자 천재 과학자인 하셀리온의 검은 음모를 밝혀내는 그들의 모험 이야기는 마치 SF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재미를 준다. 

 

“애초에 펜로즈 프로젝트 같은 걸 왜 반대하죠? 은하계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잖아요.”
유안이 따져 묻자 티어린이 차갑게 웃었다.
“그다음에는?”
“네?”
“그다음에는 어쩔 거지? 그렇게 해서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들고, 더 많은 행성에 진출하겠지. 그러면 에너지가 더 필요해지겠지? 그러면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별들을 폭발시키겠지. 언제까지 그렇게 할까? 지금은 한두 개에 불과하지만, 먼 미래에 우리 인간이 은하를 빼곡히 채운 다음에는?”
-p. 106, 「8. 블랙 유니버스」중에서

 

과연 우리의 주인공 유안, 태유, 프릴라는 펜로즈 프로젝트에 깔려있는 하셀리온의 음모와 계략을 막고 사람들 구할 수 있을 것인가. 미래 과학 기술과 고대 마법 기술이 함께 합쳐져서 하셀리온에게 대항하는 모습이 인상적었다.

 

또한 양자역학, 빛의 파장, 운동의 법칙, 평행 우주 등 작품 곳곳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물리 시간에 배우는 과학 지식이 포함되어 있어 이 책을 읽으면서 즐겁게 과학 공부까지 할 수 있다. 또한 이야기 속에 과학 지식이 스며 있어서 작품을 읽는 재미를 주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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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클래식 라이브러리 8
오스카 와일드 지음, 김순배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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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추구한 한 청년 타락 파멸"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 초상>  을 읽고 



“아름다움은 천재성의 한 형태지만, 실로 천재성보다 더 고귀한 것입니다."

-심미주의 문학의 대가 오스카 와일드가 남긴 유일한 장편 소설-

 

심미주의 문학인 대가 오스카 와일드의 유일한 장편 소설로 평가받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보면서 주인공인 '도리언 그레이'를 보면서 마치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를 보는 것 같았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작가의 삶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면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작가의 예술관, 심미관을 보여주었다.

 

 19세기 말에 수필부터 동화,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오스카 와일드에게 있어서 이 책이 그가 쓴 유일한 장편소설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이 작품 속에는 오스카 와일드의 모든 것을 담아놓았다. 

 

작가는 너무나 아름답고 매혹적인 청년 도리언 그레이가 아름다움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점점 타락해가고 추악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유명 화가인 바질 홀워드의 초상화 모델이었던  도리언 그레이, 그때 그는 어쩌면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였다.

하지만 도리언에게 매료된 헨리 경을 만나면서부터 그는 아름다움을 순수하게 추구하고 동경하지 않고 아름다움을 욕망으로 추구하기 시작한다. 아름다움이란 소유하고 욕망으로 추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그는 아름다움과 함께 젊음을 추구하고 얻고자 한다.

 

그래서 초상화 속 자신의 모습까지도 질투하면서, 자신보다 젊은 모습에 시기한다. 초상화 속 자신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변치않는 젊음을 가지고 있는 반면, 자신은 점점 나이가 들어서 젊음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아름다움은 천재성의 한 형태이지만 실로 천재성보다 더 고귀한 것입니다. 설명이 필요없기 때문이죠. 햇살처럼, 봄날처럼, 혹은 우리가 달이라 부르는, 어두운 수면 위에 비치는 은빛 조개껍데기의 그림자처럼 세상의 위대한 것 중 하나입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지요. 그것은 삶을 통치할 수 있는 신성한 권리를 지닙니다. 그것을 지닌 사람들을 군주로 만들어줍니다. 비웃고 있군요! 아! 당신이 그것을 잃게 되면 웃지 못할 거예요.

-p. 37

 

하지만, 아름다움을 타고났지만, 그는 그 아름다움에 만족하지 못하고 점점 더 탐욕적이고 타락해간다. 순수했던 그의 영혼은 욕망에 열정에 의해 쾌락주의를 추구하게 된다. 욕망에 충실한 삶은 순수한 한 청년을 타락과 파멸로 이끄는 과정을 보게 된다. 심지어 그는 자기 대신 초상화가 늙고 추해지는 것을 바라게 된다. 초상화 속 자신의 모습조차 그는 인정하지 못한다.

 

초상화를 통해 자신의 타락을 깨닫고 충격을 받은 바질에게 증오심을 느낀 도리언은 충동적으로 바질을 살해하게 된다. 또한 살인의 유일한 초상화를 없애기로 한 도리언은 결국 늙고 혐오스러운 얼굴의 모습을 한 채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초상화 속 인물은 여전히 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은 채로...

 

이 책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통해 과연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또한 아름다움을 추구한 심미주의 문학의 대가였던 오스카 와일드의 삶 또한 되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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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을 먼저 하라 - 자기 인생 자기가 망치는 미루기 중독자를 위한 최후의 처방
스콧 앨런 지음, 이희경 옮김 / 갤리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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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기 중독자를 위한 처방법"

스콧 앨런 <힘든 일을 먼저 하라> 를 읽고  




"당신은 의지박약이 아니라 새로운 습관으로 단련될 필요가 있을 뿐이다."

-크게 한번 혼나고 싶은 미루기 장인들의 필독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라는 격언이 있지만, 그것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시험이 닥쳐야 벼락치기 공부를 하고 데드라인을 맞추어 겨우 서평을 제출하기도 한다.  집안 일 또한 싱크대를 가득 채우고 있는 설거지 그릇들과 빨래통 가득 채운 빨래들을 보면서도 '나중에' '있다가' 를 외치며 미루고 미루기도 한다. 그것들이 지금 당장 하지 않아도 큰 일이 나지 않는 거라 생각해서 '나중에'를 거듭 외치며 미루고 또 미루는 것이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거나 이와 같은 경험이 있을 지 모른다. 왜 이렇게 우리는 집안 일이나 공부를 하는 것을 미루고 또 미루는 것일까. 그것은 공통적으로 '힘든' 일이고 '그래서 '하기 싫은' 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 일들이 하면 재미있고 힘든 일이 아니라면 우리는 가장 먼저 그 일들을 하고 싶을지 모른다. 

 

그런 미루기 장인들, 미루기 중독자들을 위한 최후의 처방을 알려주는 책이 여기 있다. 이 책  『힘든 일을 먼저 하라』는 미루기 습관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이다.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이 책의 저자 스콧 앨런 30년간 미루기 버릇으로 고통받아 와왔다. 그 미루기 습관들 때문에 심각한 손해를 입어왔다. 

 

"나는 정말 심각한 미루기 중독자였다. 두 번째 파산을 앞두고 나서야 그동안 미루는 습관 때문에 엄청난 손해를 입어왔다는 것을, 만일 이 버릇을 고치지 않는다면 죽을 때까지 계속 손해 보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이 책에 있는 내용은 30년간 나를 괴롭힌 미루기라는 고질병을 고쳐준 방법들이다."

 


왜 우리는 힘들고 중요한 일을 미루고 또 미루는 것일까. 나중에 그 일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루고 미룰 수 있는 데까지 '나중에 하면 돼!' '있다가 해도 괜찮아' 라고 끊임없이 자신을 설득하면서 빈둥빈둥대는 것일까?

 

이 이유에 대해 이 책의 저자 스콧 앨런은 '게으른 것이 아니라 습관 형성이 잘못되었을 뿐이다' 라고 말한다. 미루기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면 얼마든지 우리는 미루기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 습관은 바로 힘든 일을 먼저 함으로써 나쁜 버릇을 끊어내고 우리는 그 벗어날 수 없는 미루기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먼저 '미루는 사람의 10가지 특징'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람들이 미루기 습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충동적인 생각, 주의력을 읽는 '원숭이의 마음, 두려움, 쉽게 재미있는 일을 먼저 하도록 훈련된 뇌 때문에 우리는 힘든 일을 미루게 된다고 한다. 우리는 매번 중요하거나 힘든 일을 미루는 사람들을 보면서 천성이 게으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 제시된 체계적인 분석 덕분에 나 또한 나의 미루기 습관과 그 이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 이유들 중에서 나는 주로 '두려움' 때문에 중요하지만 하기 힘든 일을 미루었던 것 같다. 시작도 해보기 전에 벌써 그 일을 실패할까봐 하는 '두려움' 이 엄습했다.  그래서 일단 그 일을 시작해보는 걸로 인해 차차 그 두려움을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두려워서 일을 미룬다. 중요한 일을 했는데 실패할 수도 있으니까. 그렇지만 진실은 하나다. 중요한 일을 미루면, 결국 실패한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힘든 일을 미루지 않고 먼저 할 수 있는 것일까. 저자는 이에 대해 '힘든 일을 먼저 하는 22가지 무기' 를 제시해준다. 힘든 일을 먼저 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써, 저자는 자기 삶에 온전한 주도권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사람도 그 일을 하는 사람도 결국은 '나'이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방식(당신의 믿음), 느끼는 방식(당신의 감정), 당신을 행동하게 만드는 트리거(당신의 행위) 모두 당신의 영향력 아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불에 타는 집을 보고 방화범을 찾았지만, 성냥을 손에 쥐고 있는 사람은 바로 나였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불타는 건물에서 도망치고 없다.

-p. 124

 

우리가 힘든 일을 미루는 행동은 '나중에 해야지' 라는 생각에서 시작할지도 모른다. 굳이 내가 그 일을 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하겠지 라는 생각이 이런 미루는 행동을 더 강화시킨다. 하지만 그 일은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다. 아무도 그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불이 붙기 전에 집이 타지 않도록 막아야 하며, 자신이 자기 자신을 돕지 않는다면 아무도 자신을 구하러 오지 않을 것이다. 미루는 행동을 하는 것은 오로지 나의 선택인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힘든 일을 먼저 할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그저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힘든 일은 우선 순위로 만들어서 지금 그 일을 할지, 나중에 그 일을 할지를 결정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Just do it now!"

 

일단 시작하는 것으로부터 우리는 미루기 중독에서 벗어나는 길 위의 입구에 서 있는 것이다. 이것을 시작으로 해서 저자의 현실밀착형 조언들을 따르고 실행하다보면 어느 새 우리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힘든 일을 먼저 하는 새로운 습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힘든 일을 먼저 하라』을 통해 그동안 나의 미루기 습관에 대해 되돌아보고 인식하고 행동 수정을 하는 계기를 가졌다. 나 또한 이 책에 제시된 저자의 힘든 일을 먼저 하는 22가지 무기를 잘 활용해서 미루는 게으르고 나쁜 습관을 끊어내고 더 나은 나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해본다. 

 

언제까지 자괴감에 시달리며 살 것인가?
힘든 일을 끝내야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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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공부법! : 1등급 공부 끝판왕
황대연 외 지음 / 꿈구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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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공부 끝판왕"

 

 <나만 알고 싶은 공부법> 을 읽고 



"AI 시대, 우리 아이들의 스마트한 공부법"

- 공부 전문가 7인의 공부 비법-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로써, 항상 아이들 공부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하지.' 공부 또한 재능에 달려있다고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아이들이 공부를 잘해서 높은 성적을 받고 좋은 대학에 가기를 바라는 것은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공통적인 바램일 것이다. 그래서 시중에는 나름 내노라 하는 공부 전문가들이 최고의 공부 비법이라고 소개하는 책들이 많다. 그 많은 책들 중에서 어떤 책이 우리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줄 수 있는 책일까.

 

이 책 『나만 알고 싶은 공부법』은 공부 전문가 7인의 공부비법들을 전해준다. 특히 뇌를 활성화해서 공부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통한 공부비법을 공유하고 있다. 이제는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수동적 태도에서 벗어나 뇌의 활성화를 통해 능동적으로 공부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크게 6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서 체계적인 공부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Part 1에서는 9개의 방법으로 나눠서 공부하기 위한 준비 자세와 방법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공부하는 장소, 공부 습관, 공부 순서, 휴식 등 공부의 전과정에 걸쳐서 공부의 효율성을 도와주는 일반적인 방법들에 대해 알려준다. 공부를 하는 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공부 방법의 개선이 필요할 경우에 여기에 제시된 방법들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Part 2에서부터 Part 6에서 이르기까지 주요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과목에 대한 만점학습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 교과목에 대한 공부방법을 알고 싶을 때, 특정 교과목에 대한 성적을 향상시키고 싶을 때 적용하면 분명 성적 향상이 있을 것이다. 너무나 친절하고 구체적인 설명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예비고등학생이 될 때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 '공부에 왕도는 없다' 는 말이 있듯이, 이 책에 소개된 공부법들 중 아이들 특성에 맞는 공부법을 선택해서 사용하면 유용할 정보들로 가득차 있다. 그래서 이 책 한 권이면 우리 아이들을 1등급 공부 끝판왕으로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다가오는  AI 시대에 이 책 속에서 제시한 스마트한 공부법으로 우리 아이들을 교육하면 어떨까. 가까이에 이 책을 두고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꺼내보아도 너무나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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