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기 소년소녀 - 미래 과학과 고대 마법으로 두 세계를 구하라 스터디 픽션 시리즈
고호관 지음 / 북트리거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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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마법 만나는 두 세계 구하라"

 

고호관의 <30세기 소년소녀> 을 읽고



미래 과학 고대 마법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소설과 학습의 필연적인 만남, 스터디 픽션 시리즈-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다가올 30세기의 모습은 어떨지 질문을 한다면 뭐라고 대답할까. 솔직히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한 지금의 사회 모습 또한 적응이 쉽지 않은데 30세기 미래를 상상할 수 있을까. 이상기후와 생물의 다양성 감소 등 지구의 환경 문제를 생각해 보았을 때,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그리 밝아보이지 않을지 모른다. 

 

이 책  『30세기 소년소녀』에서 작가는 30세기의 미래 모습을 보여준다. 그 때는 인류가 초광속으로 우주여행을 하고 사는 것 또한 가능하다. 인간은 지구를 벗어나 다른 행성으로 이주를해서 은하계 곳곳으로 퍼져 살기 시작한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어느덧  인구수가 조 단위를 넘어선다.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에너지 부족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블랙홀에서 막대한 에너지를 얻는 방법을 고안해낸다. 초신성 폭발을 통한 막대한 에너지를 발생하는 프로젝트인 '로저 펜로즈 프로젝트'를 감행하게 된다. 

 

초신성 폭발이 있던 날, 그 폭발로 인해 강렬한 빛이 덮쳐오던 순간, 태유의 마법진은 평행 우주에 있는 마법의 소녀인 프릴라를 소환하게 된다. 미래 과학이 중심이 되는 세계와 고대 마법이 통하는 다른 세계가 함께 만나는 순간이다.

미래 과학과 고대 마법이 만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흑마법사의 수중에 들어가게 된 마법의 세계와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과 탐욕으로 병들어가고 파멸해가는 지구의 세계 이 두세계를 우리는 모두 다 구할 수 있을까. 

 

30세기를 살고 있는 두 소년 유안과 태유와 마법의 세계에서 온 프릴라의 시공간을 넘나들여 펼쳐지는 모험과 그들의 우정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특히 흑마법사이자 천재 과학자인 하셀리온의 검은 음모를 밝혀내는 그들의 모험 이야기는 마치 SF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재미를 준다. 

 

“애초에 펜로즈 프로젝트 같은 걸 왜 반대하죠? 은하계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잖아요.”
유안이 따져 묻자 티어린이 차갑게 웃었다.
“그다음에는?”
“네?”
“그다음에는 어쩔 거지? 그렇게 해서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들고, 더 많은 행성에 진출하겠지. 그러면 에너지가 더 필요해지겠지? 그러면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별들을 폭발시키겠지. 언제까지 그렇게 할까? 지금은 한두 개에 불과하지만, 먼 미래에 우리 인간이 은하를 빼곡히 채운 다음에는?”
-p. 106, 「8. 블랙 유니버스」중에서

 

과연 우리의 주인공 유안, 태유, 프릴라는 펜로즈 프로젝트에 깔려있는 하셀리온의 음모와 계략을 막고 사람들 구할 수 있을 것인가. 미래 과학 기술과 고대 마법 기술이 함께 합쳐져서 하셀리온에게 대항하는 모습이 인상적었다.

 

또한 양자역학, 빛의 파장, 운동의 법칙, 평행 우주 등 작품 곳곳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물리 시간에 배우는 과학 지식이 포함되어 있어 이 책을 읽으면서 즐겁게 과학 공부까지 할 수 있다. 또한 이야기 속에 과학 지식이 스며 있어서 작품을 읽는 재미를 주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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