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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바다에 빠져라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 1
최진기 지음 / 스마트북스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철학, 문화, 역사, 정치철학, 과학철학, 현대사상의 기초, 근대사상, 동서양 고전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 두루두루 언급한 책...

이 책을 통해 평소 관심이 없었던 다양한 분야에 대해 새로이 눈을 떴다.

이 책을 읽는 2~3일동안 10권이상 책을 추가로 구매한 것같다.

그리고 지금도 새로운 책을 구매하러 서점으로 향하고 있다.

충동구매 주의를 요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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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늑대 - 괴짜 철학자와 우아한 늑대의 11년 동거 일기
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제목처럼 늑대를 키운 철학자의 이야기이다. 철학자는 늑대의 입양과 죽음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한다.

사람들은 시간을 직선으로 생각한다. 직선으로 날아가는 시간의 화살에서는 현재(순간)는 없다. 즉 우리는 과거의 흔적(기억)과 미래에 대한 기대 속에서 사는 것이고 순간은 개념은 있지만 실체는 없는 경계선상의 것이다. 미래에 대한 기대는 과거의 흔적에서 기인하게 된다. 결국 우리는 과거에 근거해서 지속적으로 미래를 기대하면서 직선으로 계속 날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삶의 의미는 오직 미래에서만 찾을 수 있다. 현재를 통해 완성되어질 미래의 내 최고의 날을 위해,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많은 현대인들은 지금도 열심으로 달려가고 있다. 지금의 순간은 미래의 영광을 위한 스쳐지나가는 과거의 흔적일 뿐이다.

저자는 시간을 원으로 생각하는 또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순간은 계속 반복되는 것이고 과거의 흔적과 미래의 기대 사이의 실체 없는 경계선이 아닌 그 자체로서의 의미를 갖게 된다.


더불어 순간은 그 자체로서 삶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즉 삶의 의미를 삶 전체에 걸쳐 분포된 순간들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얼마전 읽었던 밀란 쿤데라의 '무의미의 축제'가 떠오른다. 소유의 욕망으로 소유의 대상을 행해서만 달려가는 우리들이 정말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미래는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줄수 있다. 반면에 미래를 향해 가는 것은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다. 즉 시간의 화살은 구원인 동시에 저주인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를 향해 달려만 가는 것으로 진정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다시한번 더 내 주위에 소중한 사람들, 그리고 나의 직장,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 이 나라 등등 스쳐지나가는 하찮지만 소중한 것들을 돌아보게 된다.
지금 이 순간이 내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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