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말의가시 #김영주 #서유재 #도서협찬📖나랑 비슷하게 생긴 가시를 가진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들이랑 깍지 끼고 살았어. 그랬더니 꽤 세상이 살 만해지더라.잦은 전학으로 늘 이방인이었던 세미. 짝꿍 민주의 죽음 이후, 세미는 민주가 남긴 디지털 흔적을 따라가며 뒤늦은 이해와 위로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만난 돌말을 연구하는 서점 주인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돌말들이 서로의 가시를 붙잡고 깍지를 낄 때, 비로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늬가 만들어진다고 알려줍니다.혼자라고 생각했던 고독 끝에서 세미가 발견한 것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느슨한 연대의 따스함이었습니다. 남들처럼 살지 않아도, 나랑 비슷한 가시를 가진 누군가와 슬쩍 깍지를 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다시 숨 쉴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 올해 가장 아프고도 따뜻한 성장소설이자 누군가의 고독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서로를 구할 수 있다는걸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슬픔과마주칠때 #이수용 #별숲 #도서협찬갑작스럽게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보낸 준이에게 세상은 너무 차갑고 낯설기만 합니다. "원래 인생은 그런 거야"라는 어른들의 무심한 위로보다 준이가 필요했던 건 무엇이었을까요?슬픔을 잊게 해주는 껌, 단것만 먹는 사람,고양이까지. 신비로운 만남을 통해 상실의 아픔을 안는 방법을 알아나갑니다.감당하기 힘든 슬픔을 아이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내서일까요? 준이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속에 숨겨두었던 저의 슬픔들도 위로받는 기분이 들어요. 누구나 겪어야 할 이별과 슬픔들, 그리고 그 후의 시간을 어떻게 채워가야 할지 다정하게 알려주는 동화입니다.
#한여름의귤한알 #이현정 #김혜원_그림 #고래뱃속 #도서협찬여러분은 누군가와 친구가 되고 싶을 때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이 책에는 귀엽다는 말 한마디에 심장이 쿵 내려앉은 두꺼비가 주인공입니다. 자기를 귀엽게 봐준 송이의 마음을 얻고 싶어 잉어 할머니를 찾아가고, 한여름에 구할 수도 없는 귤을 찾아 모험을 떠나기까지 하죠.송이가 좋아하는 것을 선물하고 싶다는 그 일념 하나로 움직이는 두꺼비를 보며, 친구가 되는 가장 정직한 방법에 대해 생각했습니다.누군가에게 다가가는 용기,그리고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그 단순하지만 어려운 진심을 따뜻하게 전해줍니다.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두꺼비는 왜 귤을 찾으러 갔을까?" 이야기 나누기 참 좋은 책이에요.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냈던 서툴고도 맑은 진심을 일깨워주는 따뜻한 선물 같은 그림책입니다.
#어느날코트가 #클라리스로크만 #원더박스 #도서협찬어느 날, 외투 주머니에서 낯선 물건을 발견하는 순간,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깁니다.코트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친구들이 저마다의 주머니에 마음을 담아 서로의 코트를 바꿔 입는 장면을 보며 미소 짓게 되는 책입니다.어떤일이 생길까 조금 설레는 맘으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결국 뒤바뀐 코트 덕분에 난생처음 탁 트인 바다를 마주하게 되는 근사한 반전까지 선물받게 돼요. 이 책을 덮으며 생각했습니다. 평생 벗을 수 없는 ‘삶’이라는 코트. 그 주머니 속에서 예기치 못한 다정함을 발견할 때 우리는 다시 웃습니다.중요한 건 일상에 숨은 작은 선물을 알아채는 마음의 여유 아닐까요.
#숨은어린이찾기 #김소영 #창비 #도서협찬어린이를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그림책을 읽는다는 작가님. 그림책 속에는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어떤 마음을 느끼며 자라는지에 대한 소중한 단서들이 가득 들어 있어요.이 책은 아이에게 보여줄 좋은 그림책을 찾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물론, 그저 그림책 자체를 사랑하는 분들에게도 선물 같은 책이 될 거예요. 읽다 보면 아이들을 어떻게 존중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림책이라는 문학을 어떻게 온전히 즐길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스며들듯 알게 되거든요.어른과 어린이, 큰 책방과 작은 책방, 대형 출판사와 작은 출판사...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으며 우리 모두에게는 이 모든 것이 다 필요하다는 작가님의 넉넉한 마음도 참 좋았습니다.특히 아이들과 책으로 만나다 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과 좋은 책 사이에서 고민될 때가 많았는데요. 한 독자가 다른 독자에게 책을 권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대목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결국 아이들도 나와 똑같은 감정을 가진 동료 독자라는 사실을요.그동안 <어린이라는 세계>와 독서법 책들을 통해 꾸준히 '어린이를 대하는 마음'을 전해온 작가님답게, 이번 에세이 역시 그림책이라는 창을 통해 그 세계를 더 깊고 다정하게 보여줍니다. 1부에서 4부까지 빼곡하게 담긴 그림책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림책을 읽는 어른에게는 기분 좋은 의무가 생깁니다. 아이들의 서툰 문장을 비판하기보다 그 속에 담긴 진심을 먼저 발견해 주는 것. 작가님이 보여준 그 따뜻한 시선을 저도 어린이들을 만나러 갈 때 제 가방 속에 소중히 담아두려 합니다.#어린날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