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떠들기 - 읽고 나면 말이 많아지는 사회쌤의 독서클럽 생각하는 10대
박현희 지음 / 북트리거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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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고떠들기 #박현희 #북트리거 #도서협찬

재미있는 선생님과 책 읽고 수다를 떠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너무 어려운 책만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각 잡고 정답을 요구하는 질문 대신 자연스럽게 생각을 꺼내게 하는 이야기들이 많아 아이들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이 자꾸 눈에 들어와 호기심이 생깁니다. 최근에 아이와 함께 <프랑켄슈타인>영화를 보고 책도 다시 읽었는데, 이 책에도 소개되어 있어 반가웠어요. 그동안은 작품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만 나누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라 독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래서 오히려 좋은 책을 골라내는 안목이 더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물론 시행착오를 겪으며 스스로 취향을 만들어 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바쁜 고등학교 생활 속에서는 이런 보석 같은 책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꼭지마다 직접 해볼 수 있는 독후 활동이 실려 있고, 실제 아이들과 나눈 짧은 대화도 함께 담겨 있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확장하고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구성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책을 다 읽고나면 책 목록보다, 아이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졌다는 사실이 더 반가워지실 거예요.

#청소년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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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불안하다는 착각 - 경제적 불안을 권하는 사회에서 흔들림 없이 살아가는 법
다우치 마나부 지음, 김정환 옮김 / 부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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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때문에불안하다는착각 #다우치마나부 #부키 #도서협찬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게 저금하며 살고 있는데, 왜 자꾸 손해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까요? 나만 주식을 안 하는 것 같아 괜히 경제 뉴스에 귀를 기울이게 되지는 않나요? '얼마나 돈이 있어야 불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이 책은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돈과 불안의 관계를 이야기하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에도 충분히 적용해 볼 만한 내용이 많습니다. 돈에 대한 끝없는 불안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그것이 정말 나 자신의 불안인지 돌아보게 만들어요. 또한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도 함께 고민하게 합니다.

저자는 앞으로는 돈보다 사람이 부족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미 출생률 감소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이미 이 문제에 직면했습니다.한편으로는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하며 인간의 일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서로 다른 예측이 공존하는 시대를 살다 보니, 미래를 단정하기는 더욱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걱정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이 책은 돈의 많고 적음을 넘어 우리가 어떤 가치에 기대어 살아갈 것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돈이 아니라면 무엇이 우리를 지탱해 줄 수 있을까요. 불안이 당연한 시대에 희망의 근거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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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안녕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황영미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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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안녕 #황영미 #우리학교 #도서협찬

<체리새우>,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에 이은 황영미 작가의 청소년 성장통 3부작이라는 소개가 눈에 띄었습니다.

주인공 정유는 아프던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아빠와 살고 있지만, 아빠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합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소중한 친구들과의 이별도 이어집니다. 승아는 유학을 떠나고, 혜빈이는 이사 후 다른 학교에 진학합니다. 지금 함께 등하교하며 가장 큰 의지가 되어주는 수지마저 기숙학교로 진학하게 되면서 또 한 번의 이별이 예고됩니다.

친한 친구 한 명과 멀어지는 일만으로도 청소년기에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아픈데, 정유는 이 상황을 어떻게 견뎌낼지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고3 때 갑자기 미국으로 떠난 친구가 떠올랐어요. 미리 말하면 더 힘들 것 같았다며 학교를 그만두기 일주일 전에야 소식을 전했던 친구가 참 미웠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미움보다는 슬픔과 아쉬움이 더 컸던 것 같아요. 마음이 상해 마지막 날 모두가 울 때도 저는 애써 눈물을 참았거든요.

끝내 함께 울어주지도, 웃어주지도 못했던 저와 달리 정유는 마음이 깊고 씩씩한 아이였습니다.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씩 자라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성장해 갈 것입니다.
황영미 작가 특유의 생생한 청소년의 말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소설이었습니다. 누군가와의 이별이 아팠던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유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되고 위안이 될것 같아요.
황영미작가님의 다음 책도 기다리게 됩니다.

#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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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가족에 관한 글쓰기 - 가족 가면 벗기기
양혜원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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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가족에관한글쓰기 #양혜원 #책읽는고양이 #도서협찬

마흔에 등단한 박완서 작가님이 왜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썼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지금까지 읽어 온 작품들의 연결고리를 발견한 것 같아요.

거침없이 쓸 수 있는 것은 결국 가장 잘 알고, 오래 들여다본 대상이기 때문일 거예요. 작가로 살아가기 전에도, 또 작가가 된 이후에도 가족은 박완서 문학의 가장 가까운 세계였어요. 그 시대의 가족이 지닌 의미와 무게는 지금과는 또 달랐을 테고요. 그의 작품이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는 이유 역시 가족이 없는 사람은 없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감정과 사건들이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이어지기 때문일 거예요.

한편 저자는 AI 시대에도 사람들이 여전히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이유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이해해 보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그 부분이 특히 인상 깊게 다가왔어요.

이 책의 가장 큰 묘미는 박완서의 작품들과 함께 읽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미 읽은 작품들은 다시 돌아보게 되고, 미처 읽지 못했던 작품들은 새롭게 찾아 읽고 싶어져요. 너무 익숙한 이름이라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던 순간도 있었고, 시대적 배경의 차이 때문에 거리감을 느꼈던 적도 있었는데요. 이 책을 통해 그 간극을 좁혀볼 수 있었고,박완서라는 작가를 다시 한번 새롭게 소개받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책이 술술 참 잘 읽힙니다.
작품을 다른 눈으로 읽는 즐거움과 작가를 이해하는 기쁨을 함께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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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밭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86
김세실 지음, 양양 그림 / 시공주니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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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밭 #김세실 #양양_그림 #시공사

딸이라 서운하다며 이름을 서운이라 지었다.

어린 시절에는 동생을 업고 밭일을 거들었고, 짚을 꼬아 새끼줄을 야무지게 만들던 아이였다. 결혼 후에는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죽기 살기로 살아냈다.

그러던 어느 날, 50년 만에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포로로 잡혀 북한에서 살아왔다는 남편.
서운은 그가 진짜 남편인지 확인하기 위해 가족의 작은 밭 이름이 무엇이었는지 묻는다. 그 밭의 이름은 바로 '애기밭'.

작가님의 할머니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그림책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그림과 가슴 아린 사연이 오래 마음에 남아 몇 번이고 다시 펼쳐 보게 되었다.

한 사람의 삶에 전쟁이 드리운 그늘은 너무나 깊고 아프다. 그럼에도 끝내 삶을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특히 "살아내는 일은 장하다"라는 마지막 문장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으며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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