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아름답고추한몸에게 #김소민 #한겨레출판 #하니포터3기 #도서제공.📖공감없이 지속하는 관계는 없다. 공감은 노~오력해야 하는 일이다. 만약 진짜로 유전자 탓에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닌가?.📖가끔 내가 인생을 산 게 아니라 시간이 나를 스쳐 지나가버린 것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주도권을 타인의 시선에 내줬기 때문인 것 같다. 타인의 시선이라기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타인의 시선이라는 게 맞겠다.다른 사람은 사실 내가 챙 모자를 쓰고 춤을 추건말건 관심 없을 테니까..📖벨 훅스는 <올 어바웃 러브>에서 사랑을 제대로 하려면 정의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사랑이란 자기자신과 다른 사람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 자아를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사랑은 실제로 행할 때 존재한다." ...판단하지 않는 사랑에는 평화가 깃든다는 걸, 평화가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는 걸 나는 개에게서 처음으로 배웠다..*아이가 학교에서 시력검사지를 가져왔는데안경을 써야 할 정도로 눈이 나빠졌다.나도 모르게 '얼마나 불편한데' '나중에 수술해줘야하나?' '안경쓰면 못생겨져 보일텐데' 그런 생각들이 올라왔다.12살부터 지금까지 안경을 쓰고 살아온 내가 왜 이런 부정적인 생각만 했을까? 진짜 삶에서 불편함이 생기는 것도 있겠지만나는 안경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아르바이트를 가서 "안내"를 할 수 없다고 창고로(눈에 띄지 않고 힘든 일) 배치받은 적도 있고, 택시탔다가 아침부터 재수없게 안경쓴 여자를 태웠다는 듣도보도 못한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ㅜㅜ"자신이 존엄한 존재인지 느끼려면 타인의 예의가 필요하다." 작가는 분노에서 이 책을 시작했다는 말을 백번 이해한다. 하지만 끝까지 다 읽었을 땐 연민과 사랑이 느껴진다. 왜 우리는 하나뿐인 귀한 서로의 몸을 혐오하고 감각을 유기하고 살아갈까?몸을 차별의 기준으로 삼지말고 연대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본다면 지금보다는 더 괜찮은 사회의 모습이 될 것 같다.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지는 곳. 우리는 좀 더 너그럽고 다정해지지 않을까?#독서 #책 #하니포터 #하니포터3기_나의아름답고추한몸에게
#죠리퐁은있는데우유가없다 #강이랑 #좋은생각 #도서제공.📖어른으로 사다는 게 무엇인지 한마디로 정의하지는 못한다. 다만 나는 아이의 좋은 특성과 어른의 좋은 특성을 알 뿐이다. 그것을 내것으로 가져와 때로는 아이처럼 유연하고 탄력 있게,때로는 어른처럼 단단하게 사람들과 대면하려 한다. 무엇보다 잘못된 행동을 하는 이에게 "안 된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조금 생소하지만 알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여주'같은 무언가를 건네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소박한 채소 하나가 여름 보양식에 되듯,누군가의 삶에 도움을 주는 존재로 살고 싶기에..📖김애령 교수는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란 책에서 이를 인용하며 "완전한 우애는 서로 유사한 미덕을 가진 좋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라고 정의한다..*조금 짠하지만 따뜻해지는 에세이.읽으면서 20대 처음 서울 올라와 자취하던 때 가 많이 떠올랐다. 나도 그때 가난했고 두유 한 팩으로 언니와 싸우기도 했었다. 가난과 허기가 얼마나 사람을 예민하고 팍팍하게 만들 수 있는지 알기에 글을 읽으며 작가님이 가진 마음가짐이 많이 부러웠다. 그림책 연구하시는 작가분인데 힘들고 실패해도 계속 나아가는 그녀가 진짜어른으로 느껴졌다.계속 한다고 성공을 보장 받는 건 아니지만끝까지 할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이 가진 영향력은 믿을만 한 것 같다.술술 읽혀서 책을 받은 어제 저녁 다 읽어버렸다.그리고 지금은 죠리퐁을 마시면서🥛#포지서포터즈
#영의자리 #고민실 #한겨레출판#도서제공.📖20대라도 정리해고될 수 있다....익숙했던 '생'의 자리를 박탈당하자 무엇이든 되어야 한다는 위기감이 밀려왔다..📖벌써 길을 잘못 들었다는 생각만 자꾸 들었다. 아직과 벌써 사이에는 넓은 해협이 있었다. 안개가 자욱한 바다에서 홀로 헤매는 기분이 들 때면 어찌할 바를 몰랐다..📖때로 감각이 사고를 앞지른다.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새겨진 기억의 의미를 나중에 찾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영에 어떤 숫자를 더하면 영은 사라지고 그 숫자만 남습니다. 영에 어떤 숫자를 곱하면 그 숫자를 영으로 바꿉니다.아무리 많이 늘어놓아도 영은 영 외에 될 수 없습니다.다른 숫자에 기댈 때 영은 우주의 단위가 될 수 있습니다.(작가의 말중에서).*생의 자리를 박탈당한 사람의 무기력과 계속 되어야만 하는 생계에서 오는 중압감.이름도 나오지 않는 주인공은 자기의 이야기를 남이야기 하는 듯 이어나간다. 약국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작은 사건들이 흥미롭기도 하고,왜 도대체 유령이라고 하는건지 궁금해서 끝까지 속도감있게 읽었다.자기의 삶이 불안하고 불투명하다 생각되는 사람들이라면 또 살면서 한번은 그 자리에 서게 된다. 그래서 어쩜 이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였다.#독서 #책 #하니포터 #하니포터3기_영의자리#책추천 #독서일기 #책기록 #소설추천
#지루할틈없는경제학 #테이번페팅거 #더난콘텐츠 #밑줄단 #도서제공 .📖자원이 풍부한 나라가 왜 빈곤할까?(원자재) 네덜란드 경제가 원자재에 집중하자 제조업이나 서비스 같은 기존분야의 자본과 노동이 급속히 유실됐다. 투자와 고용이 감소했고 제조업은 정체했다. 자본 및 노동수요가 떨어지면 당연히 그 부분의 산업은 위태해진다.아울러 원자재 수출이 가져온 통화 가치 등급은 다른 수출 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었다. ...다이아몬드나 금과 같은 값비싼 원자재는 끊임없이 내전을 유발하는 동기로 작용한다..📖농민에 직접 소득 지원이 효과적일까?농업에서는 기존의 경제 논리가 먹히지 않는다.다른 산업처럼 이윤을 높일 방법이 거의 없다.정부 보조금이 없다면 아마도 농업 자체가 위태로워질 것이다.(하지만 소득지원읔 효과가 없다)토지 소유자가 이득을 보거나, 생산성 중심의 기업식 집약적 농업환경이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항생제, 성장 호르몬 등으로 사람에게까지 악영향을 준다..📖경제학에서 가히 지리라고 말할 수 있는 한 가지 사실은,경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위기를 초래한다는 것이다.아무도 예상 못 했던 코로나19팬데믹으로 세계 각국이 방역과 경제의 미묘한 균형씨름을 했으며,장기적으로 일과 사업의 근본적인 성격을 변화시켰다. 더 중요한 변화는 경제 성장을 바라보던 기존 관점에 대한 재고일 것이다. 무엇을 위한 경제성장인지, 왜 경제는 계속 성장해야 하는지 되새기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거기에 답을 달아주는 방식이라서 지겹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경제에 대해서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요즘 누구나 한다는 주식이나 코인도 전혀 관심없는 나 같은 사람도 어렵지 않게 잘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해 조금은 더 관심을 갖고 생각하며 살아야겠다.우리가 살면서 듣고, 느끼는 경제에 대해 아주 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중요한 것들을 깨달으려면 커다란 경제적 충격이 필요한 것 같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했다.#독서 #경제경영서 #교양지식책 #서평단활동 #책추천 #독서일기#청소년추천도서
#뭐든해봐요 #판사김동현 #다산북스 #도서제공.📖나는 시각장애인의 책 구하기 전쟁에서 살아남았다.본격적인 공부도 아닌 준비 단계에 불과한 책 한 권 구하기가 만만치 않았고, 어렵게 구한 책은 한 권 한 권이 나에 대한 배려이자 응원이었다.이런 책을 가지고 허투루 공부할 수 없었다..📖공부도 그렇고 살다 보면 힘에 겨워 엄두가 안 나는 일이있다. 그럴 때는 중요한 것부터 하고 나머지는 일단 버릴 각오를 해야 한다. 다 끌아안고 장렬하게 산화하는 것보다는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중요한 것은 챙기고 사소한 것은 버려야 한다. 버린 것은 나중에 여유가 되면 챙길 수도 있고 여유가 안 생겨 포기해도 타격이 적다..📖나는 내 몫을 하는 판사가 되고 싶다.그게 쉽지 않을 뿐이다.소외된 사람들의 인권까지 소홀히하지 않고 소중하게 지켜 드리고 싶습니다..*성인이 된 후에 의료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한 사람이 어떻게 판사까지 되는지 기록한 책이다.그의 개인적인 도전과 성취에도 많은 울림이 있었지만,책 표지에 있는 점자에 손이 자주 갔다. 우리 눈에는 잘 띄지 않는 장애인들을 생각하게 하는 일이 최근 많았다. 너무 늦었지만 이젠 함께 살아가기 좋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우린 뭘 할수 있을까? 많은 장애인 학생들이 교과서도 구하기 힘들다니 충격이었다. 지금도 이런데 이 나라가 후진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에세이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