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해 봐요 - 판사 김동현 에세이
김동현 지음 / 콘택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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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해봐요 #판사김동현 #다산북스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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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각장애인의 책 구하기 전쟁에서 살아남았다.본격적인 공부도 아닌 준비 단계에 불과한 책 한 권 구하기가 만만치 않았고, 어렵게 구한 책은 한 권 한 권이 나에 대한 배려이자 응원이었다.이런 책을 가지고 허투루 공부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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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그렇고 살다 보면 힘에 겨워 엄두가 안 나는 일이있다. 그럴 때는 중요한 것부터 하고 나머지는 일단 버릴 각오를 해야 한다. 다 끌아안고 장렬하게 산화하는 것보다는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중요한 것은 챙기고 사소한 것은 버려야 한다. 버린 것은 나중에 여유가 되면 챙길 수도 있고 여유가 안 생겨 포기해도 타격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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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몫을 하는 판사가 되고 싶다.그게 쉽지 않을 뿐이다.
소외된 사람들의 인권까지 소홀히하지 않고 소중하게 지켜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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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후에 의료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한 사람이 어떻게 판사까지 되는지 기록한 책이다.
그의 개인적인 도전과 성취에도 많은 울림이 있었지만,
책 표지에 있는 점자에 손이 자주 갔다. 우리 눈에는 잘 띄지 않는 장애인들을 생각하게 하는 일이 최근 많았다. 너무 늦었지만 이젠 함께 살아가기 좋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우린 뭘 할수 있을까?
많은 장애인 학생들이 교과서도 구하기 힘들다니 충격이었다. 지금도 이런데 이 나라가 후진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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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삶이 될 때 - 낯선 세계를 용기 있게 여행하는 법
김미소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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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포터2기 #책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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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외국어를 배워서 원어민처럼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자신이 만들어가고 싶은 세계를 만들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그 안에서 기쁘게 여행할 수 있다면 그게 곧 성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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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처럼 말하지 않는 게 나쁜게 아니라, 원어민처럼 말하지 않는다고 핀잔을 주는 사람이 나쁘다. 언어는 진공 속에서 존재하지 않으며, 원어민의 언어가 항상 맞는 것도 아니다.원어민처럼 말하는 것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의미 자원을 활용하여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생각과 관점을 제시하는 게 훨씬 가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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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맥락과 얽혀 있고, 공부는 삶과 얽혀 있다. 맥락 없이 말만 외우거나, 삶에 대한 배려 없이 공부하려 한다면 오래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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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대상이 아니라 매개체라는 것, 이제 막 태어나는 내 외국어 자아에게 친절해지는 것. 언어는 스파르타로 정복할 대상이 아니라 나와 새로운 세계 사이에서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체다. 내 말랑말랑한 영어 자아는 채찍질이 필요한 게 아니라 따스한 양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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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고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일본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저자의 삶이 흥미로웠다.
나는 영어를 오래 배웠지만 늘 내 인생에 발목을 잡는 게 영어성적이었고, 10대에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웠지만 인사말 말고는 기억에 남는게 없다. 왜 외국어에 열등감을 가지고 살았을까? 왜 영어공부가 그렇게 효율이 좋지 못했을까? 책을 읽으면서 언어를 공부한다는 것에 대한 생각자체가 바뀌게 되었다. 언어를 매개체로 내가 하고 싶었던 게 전혀 없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영어공부가 너무 힘들거나 늘지않아 고민인 사람들, 외국어에 좌절을 겪어본 사란들에게 권하고 싶다.

#하니포터서평단 #하니포터2기_언어가삶이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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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리기가 싫어 - 달리고 싶지만 달리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애증의 러닝 가이드
브렌던 레너드 지음, 김효정 옮김 / 좋은생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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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달리기가싫어♥ #브렌던레너드
#좋은생각 #서평단활동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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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에 걸쳐 한 번에 몇 분에서 몇 시간,한 주에 몇 차례씩 상당한 불편을 견디고 나면 다른 현상도 발생한다.삶의 다른 영역에서 찾아오는 고통과 역경도 거뜬히 이겨 낼 내성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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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을 키우거나 어제 먹은 야식의 칼로리를 태우는 것이 목표라면 달리기가 최고다. 하지맠 그보다 의미 있는 목표가 있다면 더 좋다. 평생 가져갈 강인한 정신력을 얻고 싶다거나, 누군가가 틀렸거나 옳았음을 증명하고 싶다거나, 자녀에게 모범을 보이고 싶다거나, 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싶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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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금도 달리지 않은 채 달리기의 혜택을 누릴 방법은 없다. 달리기에서 노력은 결코 뺄 수 없는 요소다.달리면 달릴수록 실제로 노력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혜택임을 절절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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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라고 씌여진 페이지를 오래오래 봄^^;;;
이 책은 받은 날 다 읽었는데 한 번도 뛰지 않고 리뷰를 쓰기 싫어서 조만간에...라며 미뤘다😭
러너들은 다 달리기가 너무 좋아서 뛰는 줄 알았는데 좋은 것과 미루고싶고 귀찮고 끊임없는 유혹과 핑계와 싸우는구나!!! 솔직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도 달려 봐야겠다고 설득되고야 만다.
나도 봄날이 다가기 전에 지금 뛰러 나가야겠다.
그리고 한 달 뒤에 다시 리뷰를 써 보려고 한다.
달리는 습관을 위해서.
#ihaterunning #포지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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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까는 여자들 - 환멸나는 세상을 뒤집을 ‘이대녀’들의 목소리
신민주.노서영.로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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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주 #노서영 #로라 #하니포터2기
#한겨레출판 #책협찬 #서평단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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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세대는 MZ세대라는 말을 "알파벳 계보를 이어가고 싶은 어른들의 욕심"정도로 파악한다.
청년은 모두 공정에 분노하고 '병맛'과 '드립력'을 중요시하며 하나같이 소비적인 자아를 가지고 있다는 편견, 그리고 그런 청년의 입장을 남초 커뮤니티에서 만날 수 있다는 간편한 분류는 청년 여성을 '청년'이라는 집단에서 배제했다. 공정을 논할 수 있는 테이블에조차 앉지 못한 청년, 병맛과 드립에 녹아있는 혐오 피해자, 가난한 청년들도 '청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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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나는, 당신은,그리고 이대녀는 앞으로의 선거에서 표가 아니라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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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가 그를 지지하는 이대남들을 잠깐 대변해 줄 순 있어도 그들의 삶을 진정으로 낫게 만들 의지와 능력을 가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여성가족부와 여성 할당제는 이대녀의 삶을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할지언정 이대남의 삶을 팍팍하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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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고 X세대라고 할 때 '웃기고 있네' 생각했었다. 한 세대를 단어 하나로,캐릭터로 뭉개버리는 건 여전하다.
남성이 모두 잠정적 성폭행범이냐 했을때 가슴만 답답했는데 이 책은 참 똑부러진다. 속시원하다.
이대녀 이대남이 아니라 개인 한명 한명으로 존중받고 살 수 있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
이번 대선투표의 결과가 참담하지만 이런 여성들의 목소리가 더 높아질 때 정치인들도 무시하지 못할 거란 확신이 든다. 다시 이제 시작이다. 약한자들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모두에게 좋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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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결단력 - 미루고 후회하는 사이클을 끊어내는 5단계 기술
피터 홀린스 지음, 한원희 옮김 / 좋은생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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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기결단력 #피터홀린스 #좋은생각 #책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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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간 지향성을 따라 사고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보상을 기대하고 계획하는 방식이 결정되며, 그것은 결국 우리의 자기 결단력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즉, 현재와 미래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결과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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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소심쟁이를 길들이고, 예측할 수 없는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바로 사전조사다.지금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파국을 정의내리고, 가능한 한 자세히 묘사해보자.

📖의지와 규율에 기대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따라서 행동이 자동으로 자기결단의 방향을 따를 수 있게 도와주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결정이 내 권한 밖의 일이 되면, 일상의 나쁜 습관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그 과정에서 생기는 약간의 시간 절약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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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결단의 핵심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상황이 힘들게 느껴져도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다.따라서 변명을 늘어놓거나 애매모호하게 구는 습관을 버리고, 우선 해야 할 일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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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해야 할 일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문장을 여러번 읽게 된다.
지금 내가 이뤄야 할 어떤목표가 있나?
매일 걷기처럼 아주 사소한 일부터 매일 미루는 세차와 화분창고 정리와 복잡한 인간관계까지.
내 앞에 있는 장애물은 무엇일까? 나는 정확히 미래지향성인 사람인데 엄청난 소심쟁이기도 해서 그걸 넘는게 가장 핵심과제라는 걸 깨달았다.
충동적인 감정이나 행동을 하기 전 "왜"라고 다섯 번 물어보기, 10초만 더해보자 마음으로 그만두는 유혹 이겨보기, 3시면 걸으러 나간다 는 식으로 분명한 약속 만들어두는 방법은 나에게 정말 효과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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