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런 고사성어가 생겼대요 - 읽다 보면 문해력이 저절로 그래서 이런 OO이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이경석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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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이런고사성어가생겼대요 #우리누리 #길벗스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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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중2가 되니 한자 시간에 고사성어 수행평가를 보게 되었다. 심지어 수업시간에는 하지 않고 프린트만 나눠주고 시험만 본단다.
우리는 2주간 같이 열심히 주거니 받거니 시험 범위를 열심히 외웠다. 너무 많은 분량이라서 한자를 하나하나 다 외우지는 못했지만, 얼마나 열심히 봤으면(침대 옆, 화장실 문에까지 붙였다) 아이는 한자 까막눈으로도 고사성어 한자를 보면 음을 척척 말하고 뜻을 말하는 경지까지 올랐다.

그러고 있을 때 이 책을 받았고 재밌게 읽었다.아...초등학생 때 이런 책 내가 집에 놔둬줬더라면 분명히 잘 읽었을텐데 엄청 후회되는 순간이랄까.
내 아이에게는 못해줬지만 요즘 아이들과 독서논술 수업하면 늘 마무리에 고사성어 이야기를 꼭 해준다.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고 평생 친구로 지낼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고,
속담, 어휘, 고사성어,관용어 같은 것들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해주면 문해력에 엄청 도움이 된다는 건 이제 문해력이 유행어처럼 되어서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이 책은 딱 한 바닥으로 유래를 이야기해주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4컷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초등아이들 혹은 한자 까막눈인 중학생까지 재미있게 읽는다.한자보단 음과 뜻이 더 중심이 되어 있는 책이다.

#독서 #초등독서 #초등문해력 #독서일기 #책리뷰 #책소개 #서평단
#방학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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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리가 죽었대 - 제3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 수상작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서경희 지음 / &(앤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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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가죽었대 #서경희 #넥서스앤드 #앤드러블5기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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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팀의 보석같은 김대리가 어느 날 출근하지 않고 카톡으로 죽었다는 메시지, 부고 전화 한 통만 온다.
"왜 죽었을까?" 그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는 이 소설은 그렇다고 단서를 찾고 추측을 하는 미스터리 추리소설이 아니다. 가짜 뉴스와 루머가 판치고 이슈가 이슈를 덮는 현 세태를, 각자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블랙코미디에 가깝다.

광화문에서 시위대에 물대포를 쏴서 물에 잠겨 보트를 타고 다니거나 수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나 김대리의 죽음 앞에서 조롱하고 호기심 생기는 사건으로만 치부하며 불륜, 사내 괴롭힘,마약, 자살, 도박, 사이비 종교, 성형시술 중 사망 등 소문을 만들어 내기 바쁜 사람들. 함께 일하고 그를 신괴하고 의지했던 사람들 중 진짜 애도하는 사람은 없는 모습은 정말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책소개 #넥서스경장편작가상 #앤드러블 #블랙코미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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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리배 - 우리의 긴 이야기
이주희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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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오리배 #이주희 #문학동네그림책 #뭉끄2기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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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 중에, 매일 스쳐 지나는 익숙한 풍경 속에 너와 내가 만났어.
이 문장으로 시작하는 사랑스런 오리배 그림책이다. 남자는 사무실에서 키우는 선인장으로 여자는 가방과 펜의 케릭터로 오리배에 같이 올라타는데... 의미도 너무 귀엽고 함께 하는 장면들이 소소하지만 다정하고 일상 속 함께라는 점이 정말 사랑스럽다.

우리의 오리 배에는 딸이라는 귀여운 생명체도 같이 타고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니까 어딘가 더 찡하고 기특하고 뿌듯했다.
우리는 장르가 코미디다. 이야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우리 오리배는 웃겼으면 좋겠다.


#그림책 #어른그림책 #그림책추천 #책추천 #서평단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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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학교 샘터어린이문고 79
박남희 외 지음 / 샘터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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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학교 #박남희 #이여니 #곽윤숙 #김태호 #김연제_그림 #샘터 #물장구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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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릴 때가 제일 좋아. 슬플 때 달리면 슬픔이 반으로 줄어들고 기쁠 때 달리면 기쁨이 두 배로 커져."

📖연필을 좋아하는 이유는 백 가지가 넘는다.연필을 쓸 때마다 들리는 사각사각 소리. 그 소기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마음대로 쓰고 마음대로 지울 수 있다는 점도 내가 연필을 좋아하는 이유다. 친구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연필은 내 마음대로 되었다.

💡"공감 능력 제로인 사람들이 있는 곳, 제로 학교의 네 가지 이야기"
달리기를 좋아하고 연필을 좋아하고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애착 인형,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네 명의 아이가 주인공이다. 때로는 같은 마음을 가진 친구와 경쟁심이라는 것부터 시작된 공감이 싹트고 가까이 있거나 친하지 않아도 같은 것을 좋아한다는 것 하나로 힘을 얻기도 하고,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이 싹트기도 한다. 나와 너무 다른 친구와 나눈 질문으로 타인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창이 열리기도 한다.

우린 사실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 것을 되풀이 하면서 살고 있지 않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에 푹 빠져 그걸 계기로 공감도 하고 연대감도 느낄 수 있도록 지켜봐준다면 균형있게 성장할 것이다.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책소개 #신간소개 #동화 #어린이 #초등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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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그녀
왕딩궈 지음, 김소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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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그녀 #왕딩궈 #rhk코리아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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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존재가 정말 거추장스러운 짐이긴 했나보다. 내가 나간 후 공기마저 달라졌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슬퍼하고 싶진 않았다. 큰 집 하나 마련한다는 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이던가. 젊은 세대는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려면 타인을 포기해야 했다.심지어 그게 자기 사람일지라도.시대 환경이 그들을 이렇게 가르쳤으니 각박한 경제 사회를 탓할 수밖에.

📖어머니가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집뒤에서 노오란 함소화 두 송이를 꺾어왔다.아직 꽃이 피지 않아 짙은 외피가 봉오리를 감싸고 있었다.어머니는 외피를 벗겨 내 가슴 앞주머니에 넣으며 말했다.
"안에 넣어두고 꺼내지 마. 몸에 열기가 올라오면 저절로 향기가 퍼질거야. 계산해보니까 거기까지 가는 시간이면 딱 맞겠더라. 향기가 난다 싶으면 얼른 눈을 크게 뜨고 봐봐. 거의 도착했을 거야."

💡57세의 남자가 감옥에서 나와 홀로서기 위한 과정으로 시작하는 소설은 그가 왜 감옥에 가야 했었는지 아주 조금씩 알려주면서 끝까지 이야기를 밀고나간다. 삶에서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주인공은 학업도 뒤로한 채 시계를 팔면서 생계를 유지해 나가는데 '쑤' 라는 여자를 고객으로 만나고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다거나 하는 게 아닌, 또 다른 운명처럼 그녀와 엮인다.

대만작가의 소설은 처음 읽어 보는데 가부장적인 분위기나 출세 열망, 성차별 등이 엿보였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량허우보다 오히려 그의 아내 '쑤'가 더 주인공 같이 느껴지는데 작가는 쑤가 아들을 데리고 나타나기 전 몇 년간의 이야기나 쑤가 죽기전에 겪은 일들을 자세히 말하지 않음으로 더 소설을 흥미롭게 만든 것 같다.

표지의 그림에 눈 부분은 잘렸고 입은 꽃으로 가려져 있는 여자의 그림이 있는데 다 읽고 나서 그림을 보니 주인공의 아내 쑤 를 떠올리게 했다.어딘가 미스테리하고 여운이 많이 남는 소설이었다.
+어딘지 모르는 곳에 아버지를 찾으러 가야하는 아들에게 엄마가 꽃을 품에 넣어주고 향기가 날 때 그곳에 아버지가 있을거라고 말하는 대목은 진짜 너무 낭만적이었다.

#독서 #독서일기 #책 #북클럽 #책리뷰 #책소개 #소설추천 #대만소설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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