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프다고 생각했습니다 - 현대 의학이 놓친 마음의 증상을 읽어낸 정신과 의사 이야기
앨러스테어 샌트하우스 지음, 신소희 옮김 / 심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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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아프다고생각했습니다 #앨러스테어샌트하우스 #신소희_옮김 #푸른숲출판사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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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신체 질환자 중에서도 우울증 환자는 우울증이 없는 환자보다 더 빨리 사망한다고 한다. 신체와 정신의 상호작용을 들여다보지 않고 병명을 붙이는데만 집중되어 있는 현재의 의료행위에 대해 생각을 해 보게 해준다.

환자가 통증이 있는데도 병원에서 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아무런 조치도 받을 수 없다는 걸 올 가을 알게 되었다. 온갖 병원과 다양한 과를 거쳐도 그저 검사 결과만 알려주던 병원과 의사는 무능해 보이기까지 했다. 약 부작용과 노화에 따른 증상이라고 잠정적으로 결론내렸지만 답답함을 사라지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번쯤은 마음을 살펴봐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아프면 검색부터 하고 자가진단을 내리고 대체의학을 찾는 현실에 대한 우려,
뇌는 스스로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선호하고 그 기대에 맞추어 현실을 왜곡한다는 것에 놀랐다. 인간이 신비롭구나...새삼 느낌.

사람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려 봤다면 한 번 읽어보길!

#서평단 #책리뷰 #독서 #독서일기 #정신과의사 #책추천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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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고통 - 인간은 왜 취하고 상처 내고 고립되는가
마쓰모토 도시히코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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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증 전문 정신과 의사가 25년간 겪은 임상기록.
의존증이랑 나는 굉장히 거리가 멀단 생각에 쉽게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한 장 읽고나선 푹 빠져 읽었다.
일본 의사의 책이지만 일본 사회와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비슷한 점이 많고 미국이나 남미처럼 마약중독이나 약물의존이 평범한 사람이 경험할만한 일은 아니라서(주변에도 없고)
편견과 선입관 역시 상당하다는 것이 같았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마약사범이 체포 되었다는 걸 보면 저 사람들은 법을 어겼으니 벌을 받아야겠구나 하고 단순하게만 생각했었다. 그 사람들이 어떤 쾌락을 위해서만 한다고 생각했고 마약범이라는 이미지가 상당히 굳게 자리잡혀 있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상당히 충격이었는데
알코올이 가장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고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 약물 의존 환자가 좀비 같지는 않다는 점, 인간에게 의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물에 의존하며 약물 의존하게 된다는 점이 그랬다. 타인과 연결되기가 얼마나 인간에게 중요한지 다시금 알려 주는 것 같다.

#책협찬 #다독클럽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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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미리보기 - 웹툰 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직업 공감 이야기 비기너 시리즈 4
마브로 지음 / 크루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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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미리보기 #마브로 #크루 #책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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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나는 흥미로운 소재가 떠오르면 먼저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반응이 시큰둥하다면 상대방이 흥미를 느끼게끔 이야기를 여러 차례 수정한다.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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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보여줬을 때 설정이 부끄러우면 설정을 보완하면 되고, 연출이 부끄러우면 연출을 보완하면 된다. 부끄러움라는 단어에서 오는 부정적인 느낌과 달리, 내 작품을 남에게 보여줬을 때 느끼는 부끄러움은 결국 내가 보완해야 할 점을 알려주는 유익한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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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가 무엇인지 웹툰 작가가 되는 길은 어떤지 자세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웹툰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이 보기 좋은 책이다.

요즘 청소년들이 진로 탐색을 할 때 연봉도 중요하게 생각할만큼 현실적이라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에도 평균연봉까지 써 있어서 놀랐는데 정보가 많다는 것이 요즘 아이들이 가진 장점이자 단점이 아닐까 싶기도...

'인기작가가 되지 못할 거라면 연봉도 적을텐데 하고 싶지만 시작도 안 할래' 그런 마음보단,
좋아하니까 잘 하고 싶으니까 열심히 해보고 끝까지 한 작품이라도 완성 해 보는 끈기가 있다면 웹툰 작가도 다른 무엇도 건강하게 삶을 꾸려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웹툰 작가가 되고 싶은 외계인이 웹툰 작가를 납치해 코치를 받는 설정으로 중간중간 만화가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

#독서 #독서일기 #진로탐색 #about비기너시리즈 #입문서 #책리뷰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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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이 우선입니다 - 삶을 바꾸는 사소하지만 강력한 습관
다마모토 쥰이치 지음, 민혜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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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감정이우선입니다 #다마모토쥰이치 #동양북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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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얻으려면 반드시 다른 하나를 희생해야 한다는 트레이드오프 사고방식 또한 사람들이 자주 하는 착각 중에 하나입니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면 우선 내 기분이 좋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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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축은 자신이 정말 진심으로 중요시하는 평생의 지침입니다. 방점은 '정말'에 있습니다.
심지(배)-나는 누구인가,
미션(나침반)-사명,
비전(목적지)-완수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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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감사한 일은? 지금 행복을 느끼는 일은 무엇인가? 사람, 사물,기회, 장소,자기 자신 등 무엇이든 좋으니 얼핏 떠오르는 것 10가지 쓰기.

💡책을 읽을 때는 뭐 어려운 일은 아니네 싶었는데 자기축을 세우고 그걸 유지한다는 건 대단한 실천력을 필요로 하는 일 같다.

코로나 이후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하고 우선순위 중 가장 위에 있는 것만 하고 살았는데 내년부터는 좀 더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으로 해나가야겠단 생각이 든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 부터가 시작인 것 같다.

일을 열심히 하지만 기분이 늘 나쁜 사람과 기분 좋게 일하는 사람의 차이는 내가 중심인지 일이 중심인지부터 달랐다. 그리고 보나마나 성과는 후자가 좋다. 자기 축을 찾아 죽을 때까지 잘 지켜나가는 법을 알았으니 실천만 남았다!

#독서 #자기계발서 #독서일기 #책기록#서평단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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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 소설, 잇다 1
백신애.최진영 지음 / 작가정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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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천천히오래오래 #백신애 #최진영 #작가정신 #작정단10기
#도서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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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당초에 인간이란 게 공부를 잘못하면 제 행동이 옳든 그르든 간, 아니 아무리 틀린 일이라도 교묘하게 이론만 갖다붙여서 그저 합리화하려고만 하는 재주만 늘어갈 뿐인 것이라오.(백신애-광인수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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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나에게 아름다운 보물이 되어 보고 싶고, 만지고 싶을 때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방 안 장롱 속이나 선반 위에 잠겨 있는 귀한 옥돌 되기를 원하는 것이랍니다. 그러나 S! 나는 불행히도 옥돌이 아니어요.보물 되기를 또한 원치 않는답니다.(백신애-혼명에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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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절하게 원하는 건 바로 이런 것.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보고 웃는 것. 비슷한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것.(최진영-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

💡<소설- 잇다> 시리즈의 첫 책.
1908년에 태어나 31살의 짧은 생을 마감한 소설가 백신애 작품 세 편이 실려있다. 그 중 <아름다운 노을>을 최진영 작가가 <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로 현대판으로 바꿔 썼다. 그 실험 자체만으로도 흥미롭고 기대감이 높았다.

책은 백신애 작품으로 시작하는데 100년 전 작가의 작품이라서 교과서에 실려있던 작품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당대 신여성 작가답게 파격적이기도 하고 지금도 여전해 보이는 여성의 삶 속에서 터져나오는 에너지가 느껴졌다. 세 작품 다 주인공은 사랑에 실패한다. 가부장제 그늘 안에서 실패하기도 하고, 가부장제를 깨부수고 나와서 실패하기도 하고, 그늘을 잃고 나서도 자신이 느끼는 사랑을 차지하지 못 한다.

지금의 현대 여성은 사랑에 성공적일까?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이 느껴진다면 박신애 작가가 너무 앞서간 작가여서 일까?
최진영 작가도 그런 질문에 크게 긍정적인 답을 찾지 못했던 것 같다.
다시 세월이 흘러 최진영 작가의 소설을 그 시대로 다시 쓸 땐 좀 더 희망적일 수 있길 바라본다.

<소설-잇다> 시리즈 다음 책도 기대 됨!

#독서 #서평단 #독서일기#소설추천 #소설집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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