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고통 - 인간은 왜 취하고 상처 내고 고립되는가
마쓰모토 도시히코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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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증 전문 정신과 의사가 25년간 겪은 임상기록.
의존증이랑 나는 굉장히 거리가 멀단 생각에 쉽게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한 장 읽고나선 푹 빠져 읽었다.
일본 의사의 책이지만 일본 사회와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비슷한 점이 많고 미국이나 남미처럼 마약중독이나 약물의존이 평범한 사람이 경험할만한 일은 아니라서(주변에도 없고)
편견과 선입관 역시 상당하다는 것이 같았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마약사범이 체포 되었다는 걸 보면 저 사람들은 법을 어겼으니 벌을 받아야겠구나 하고 단순하게만 생각했었다. 그 사람들이 어떤 쾌락을 위해서만 한다고 생각했고 마약범이라는 이미지가 상당히 굳게 자리잡혀 있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상당히 충격이었는데
알코올이 가장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고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 약물 의존 환자가 좀비 같지는 않다는 점, 인간에게 의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물에 의존하며 약물 의존하게 된다는 점이 그랬다. 타인과 연결되기가 얼마나 인간에게 중요한지 다시금 알려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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