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손이두부 #모세영_글 #강전희_그림#비룡소 #도서제공.📖일본은 675년 불교를 국교로 삼으면서 육식을 금지했다. 이 육식금지령은 메이지 유신 이후 1872년에 해제되었다. .📖아재, 배 위에서 아버지를 잃고 난 후, 저는 다른 아이가 되었습니다. 저는 조선인도 왜인도 아닌 도래인이 된 것입니다. 부모를 잃은 것처럼 나라도 잃었던 것입니다. 그저 살아남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살아서 아버지가 소원했던 일을 하자, 오직 그 생각뿐이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잡혀간 도공들 사이에 아버지를 따라 나섰던 막손이가 있다. 배에서 아버지가 죽고 막손이는 노비로 보내지는데 막손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대견해진다. 역사동화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데 요즘 역사동화에 빠져있던 터라 더 반가웠다.배경만 과거로 가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한 가운데 있던 개인의 이야기로 들어가는 게 역사동화의 묘미인 것 같다.#동화 #독서 #1회비룡소역사동화상 #책추천 #책리뷰 #독서일기 #초등추천책 #역사동화
나는 영혼인가 육체인가 인격인가?죽음은 나쁜 것인가?영생은 좋은 것인가?나는 왜 내가 될 수 있는가?프롤로그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각 장 마다 심오하고 어려운 질문이 쏟아진다."막연하게" 생각하고 살아왔던 것들이 많았다. 우선 신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혼이 존재하는가에 대해서는 의심이나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철학책을 좋아해서 인격이나 존재의 목적 같은 것에는 생각이 많고 고민도 많았는데 이 책은 쉴 틈 없이 내가 얼마나 아무 생각없이 막연하게 죽음을 두려워 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웅답하라 3기 3월 미션으로 "나에게 주어진 생이 단 1년뿐이라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라는 질문지가 주어졌다.1년뿐인 삶이라고 생각하면 내가 가진 능력과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고 노력할 것 같다. 1년 뿐이라고 생각하면 내가 지금 할 일과 하지 않을 일이 명확해 질 것 같다. 아이를 생각하면 더 사랑을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 쓸데없는 잔소리는 그만두겠지? 아니 어쩌면 아이를 좀 더 독립적으로 키우기 위해 더 많은 잔소리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일상에 더 감사하고 아이에게 편지를 많이 쓸 것 같고, 돌봐야 할 식물, 동물도 늘릴 것 같다. 누군가를 잃는 슬픔은 누군가를 돌보면서 상쇄될 것 같으니까.우리는 죽는다.때문에 잘 살아야 한다.너무 당연한 말 같지만 마지막 장에서 이 문장을 읽었을 때 답을 찾은 듯했다. 쉽지만 어려운 일.누구나 죽기 전 마무리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그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덮었다. 읽기 쉽지 않은 철학책이지만 살기 고단할 때마다 다시 펼쳐 볼 것 같다.#웅답하라 #웅답하라서포터즈#독서일기 #독서 #책추천 #10주년기념판 #예일대명강의 #책리뷰 #책소개
인간이 가장 잘 기억하는 감각은 후각!나의 내장이 움직이는 소리가 나에게 들린다면 어떨까? 피가 흐르는 소리, 위장이 움직이는 소리...생각만 해도 소름끼친다;;인체의 감각 수용기는 70%가 눈에 모여있고 그래서 세계를 보는 것으로 이해하고 평가한다고 한다. .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공감각에 대한 다양하고 방대하고 놀랍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후각과 촉각은 낯설게 느껴졌는데 반면에 미각,시각에서는 좀 편안하게 읽었던 것 같다.코로나에 걸렸던 남편이 후각을 잃고나서 음식을 몇 일 못 먹었다. 그때 후각이 얼마나 맛을 느끼는데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실감했다. 그냥 감기나 비염으로 인한 미각 상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고 했다. 모든 감각을 동원해 예민하게 느끼고 사는 것이 때로는 힘들 때도 있다. 나는 청각이 지나치게 예민해서 자다가도 잘 깨고 소음이 심한 곳에는 오래 있지 못하고 이어폰도 오래 하고 있지 못 한다. 자랄 떄는 왜 그렇게 예민하냐고 타박도 많이 들었다. 무던한 어른이 되자고 몇 번이나 다짐했던 일기장이 생각난다. 하지만 들을 수 있다는 것, 내 몸의 감각이 깨어있다는 것이 경이로운 일이고 생을 더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는 동안 확신하게 되었다.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작정단
살아 있는 기쁨을 느끼고, 다른 사람과의 사랑 안에서 유대감을 느끼기 위해 내가 어떤 자기보호 장치를 어느정도 사용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그것을 허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작가의 <센서티브>를 읽고 나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는데 이 책은 내가 얼마나 방어적인 태도로 삶을 살고 있는지 알수 있게 해주었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수용하는 것이 말 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자기방어적인 요소는 인지하는 순간 힘을 잃는다고 하니 한 걸음 내 딛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루한장인생그림 #이소영 #RHK출판사 #출판사제공.📖유명한 화가일수록 그에 대한 이야기는 늘 비슷하게 되풀이된다. 그럴수록 우리는 그가 그린 작품을 더 오래 바라봐야 한다.(고흐).📖그녀의 손을 거친 오일과 열매들은 물감이 되었고,양파와 무즙은 안료로 변신했으며, 고양이의 꼬리털은 붓이 되었다.(카데리나 비로쿠르).📖나는 독자들이 이 책에서 '인생 그림'과 '인생 화가'를 찾길 바란다. .💡이 책은 <출근길 명화 한 점>, <명화 보기 좋은 날>, <나를 행복하게 하는 그림> 세 권의 책을 바탕으로 탄생한 만큼 다양하고 많은 그림을 품고 있다. 처음 책을 받고 너무 궁금해서 한 장 한 장 그림부터 다 보았다. 아는 화가의 아는 그림은 반갑고 새로운 그림을 마주하면 좀 설렜다. 가고 싶은 미술 전시마다 예약 전쟁을 치뤄야 하는 걸 본 후 더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이 책으로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 같았다.(하지만 보고 있으면 더 미술관에 뛰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결국 과천현대미술관에 다녀왔다.)책은 인생 그림 morning 과 인생 그림sunset 두 파트로 나눠져 있고 59명의 화가를 소개하고 있다. 시간이 없을 땐 모닝파트 시간이 여유있을 땐 선셋을 읽어보라는 걸까 싶은데 곁에 두고 자주 아무데나 펼쳐 그림에 빠져들 것 같다.내 눈에 가장 먼저 눈에 띈 화가는 카데리나 비로쿠르였다.숲과 꽃을 그린 것 같은데 묘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의 그림은 정규교육을 받지 않고 자연에서 영감과 재료를 얻어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해나가는 나이브 아트라고 한다.그녀가 떠난 후 우크라이나 토속 예술가로 인정받아 동전에 얼굴이 새겨졌고 그녀의 작은 집은 박물관이 되었다는데 언젠가 꼭 한번 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출판사 편지에 쓰여있던"예술은 사람의 마음에 쌓인 일상생활의 먼지를 털어준다" 피카소의 말처럼 그림은 평온을 찾게 해주는 작은 나의 동반자이다. 이 든든한 책도 함께.#인생그림 #인생화가 #아트메신저이소영 #빅쏘 #명화 #서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