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1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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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혼인가 육체인가 인격인가?
죽음은 나쁜 것인가?
영생은 좋은 것인가?
나는 왜 내가 될 수 있는가?

프롤로그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각 장 마다 심오하고 어려운 질문이 쏟아진다.
"막연하게" 생각하고 살아왔던 것들이 많았다. 우선 신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혼이 존재하는가에 대해서는 의심이나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철학책을 좋아해서 인격이나 존재의 목적 같은 것에는 생각이 많고 고민도 많았는데 이 책은 쉴 틈 없이 내가 얼마나 아무 생각없이 막연하게 죽음을 두려워 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웅답하라 3기 3월 미션으로
"나에게 주어진 생이 단 1년뿐이라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라는 질문지가 주어졌다.

1년뿐인 삶이라고 생각하면 내가 가진 능력과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고 노력할 것 같다.

1년 뿐이라고 생각하면 내가 지금 할 일과 하지 않을 일이 명확해 질 것 같다.
아이를 생각하면 더 사랑을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 쓸데없는 잔소리는 그만두겠지? 아니 어쩌면 아이를 좀 더 독립적으로 키우기 위해 더 많은 잔소리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일상에 더 감사하고 아이에게 편지를 많이 쓸 것 같고, 돌봐야 할 식물, 동물도 늘릴 것 같다. 누군가를 잃는 슬픔은 누군가를 돌보면서 상쇄될 것 같으니까.

우리는 죽는다.때문에 잘 살아야 한다.
너무 당연한 말 같지만 마지막 장에서 이 문장을 읽었을 때 답을 찾은 듯했다. 쉽지만 어려운 일.

누구나 죽기 전 마무리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덮었다.
읽기 쉽지 않은 철학책이지만 살기 고단할 때마다 다시 펼쳐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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