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칵테일과 레코드 - 크리스마스 명반과 홀리데이 칵테일로 즐기는 크리스마스 파티 가이드
안드레 달링턴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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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내내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음악과 술에 대한 책이다.
"크리스마스는 시즌이 아니다. 느낌이다."
나는 사계절 중에 겨울을 가장 좋아하는데
겨울이 멋진 이유 중에 크리스마스가 주는 따뜻한 느낌이 아주 비중이 크다. 그래서 이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설렜다.
엘피 음반도 멋진 칵테일을 만들 재료도 없이 이 책을 읽었지만 낭만적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간단한 레시피는 크리스마스 파티 때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1949년부터 2021년까지 제작된 크리스마스 앨범 45장을 소개한다.록과 웜 앤 퍼지, 재즈와 클래식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앨범마다 어울리는 칵테일이 매칭되어 있다.
머라이어 캐리의 1994년 크리스마스 앨범 A면은 you,baby라는 꼬냑과 레몬주스가 들어가는 칵테일이, B면에는 twinkling lights라는 로제 스파클링 와1인이 주재료인 칵테일을 추천한다.
추천 이유와 바늘을 올리기 전 분위기 잡는 방법까지 친절히 알려줘서 그걸 읽는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은 몰랐던 세계를 확장시켜 주기도 했지만 책장 깊숙히 놔둔 예전 CD를 꺼내서 겨울에 자주 듣던 앨범들을 찾아보게 해주었다. 음악이 시작되면 그 시절로 그 겨울로 잠깐 선물같은 시간이 주어진다.

멋진 크리스마스 파티를 계획 중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독서 #독서일기 #크리스마스 #겨울추천도서 #신간소개 #추억소환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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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던 사람 - 알츠하이머의 그늘에서
샌디프 자우하르 지음, 서정아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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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없는 삶도 삶일까?
소멸되는 기억과 붕괴하는 자아.
그리고 기억을 초월해 재구성되는 관계와 존재 (뒷표지 소개 중에서)

💡저자는 심장내과의이자 다양한 의학 칼럼을 쓰는 작가인데 이 책에서는 아버지의 알츠하이머 발병과 간호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그래서 아들의 사선과 의사의 시선이 번갈아가며 담겨 있는 것이 특색이다. 개인적으로 간병인으로서의 자식으로서의 이야기만 340쪽에 담겨있었다면 끝까지 읽기가 너무 괴로웠을 것이다.

📖걷기나 춤추기, 노래하기처럼 체화된 절차기억에 의존하는 활동은 계속해서 수행할 수 있다. 심지어 피아노 치는 법이나 오토바이타는 법을 기억하기도 한다. 요컨대 방법을 아는 능력이 사실을 아는 능력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유지되는 셈이다.

💡아버지는 인도에서 40년 전 미국으로 건너와 뛰어난 과학자로 성공하고 두 아들을 의사로 키워낸 성공한 이민 1세대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대학 건물부터 장학재단까지 만들만큼 연구와 자신의 사명을 다했던 아버지이기에 아들의 충격은 더 컸을 것 같다.
대체로 저자는 아버지의 병을 부인한다. 정면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애써 외면하고 핑계를 만들며 회피하는 자세를 취한다. 죽음까지도 마지못해 받아들인다. 그리고 7년간 곁에서 아버지에 대해서 얼마나 몰랐었는지 알게 된다. 쇠퇴해가는 아버지의 기억 그리고 내가 알던 아버지와 너무나 달라져가는 모습을 보아도 기억속의 아버지가 아니더라도 사랑하는 존재임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난 커피는 안 좋아해." 문을 닫기 전,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너 보는 걸 좋아하지."

📖심리적 연속성이 부재하는 상황이라도 여전히 나는 유년기의 나와 동일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당연히, 기억만으로는 개인의 정체성을 온전히 결정할 수 없다. (중략)우리는 단지 지력만이 아니라 관계, 상호작용을 통해서 우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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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나르시시스트 생각학교 클클문고
조영주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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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는나르시시스트 #조영주 #생각학교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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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해환은 스마트폰이 없어서 아이들과 잘 못 어울려 지낸다.
중학생이 되어서도 따돌림을 당하던 해환에게 자신이 쓰던 아이폰까지 건네면서 친구가 되자고 하는 나애를 만나게 된다.
나애는 해환을 위한 거라며 아침 조깅, 식단 조절까지 관여하고 공부 잘하는 해환에게 자신과 급이 맞는 친구라며 치켜 세우는데...
내가 좋아하던 친구가 나르시시스트라면 알면서도 진정한 우정을 나누게 될까?

한동안 나르시시스트라는 단어가 많이 보였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항상 중심에 있고 타인을 이용하고 가스라이팅을 한다. 보통은 그런 사람이 가까이 있다면 도망가고 멀리해야 한다. 그런데 친한 친구라면? 가족이라면?

얼마나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있는지 또 따돌림이라는 것이 왜 나쁜지 그럼에도 우정이라는 단어 앞에서 어디까지 용서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해볼 수 있는 청소년 소설인 것 같다.

#클클문고 #생각학교사춘기수업시리즈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신간소개 #책리뷰 #책추천 #청소년소설 #청소년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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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 캐릭터부터 주제까지, 지브리로 배우는 마법 같은 이야기 쓰는 법 스토리텔링 비법 시리즈
이누해 지음 / 동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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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를위한지브리스토리텔링 #이누해 #동녘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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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세계관의 주된 특징 중 하나는 세계관을 뚜렷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배제해 신비로움과 기괴함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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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영화는 언제나 공간 배경을 명확하게 설정하는데, 명확한 공간은 작품의 독특한 세계관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뿐 아니라 스토리에서 직접적으로 묘하하지 않는 배경 설정이나 뒷 이야기를 암시하며,때로는 새로운 스토리를 발생시키는 촉매제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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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 작법서,지브리 팬을 위한 책이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가진 독창성과 철학에 대한 초반 부분, 주요 영화들의 주인공과 적대자, 조력자, 사건, 구조로 알아보는 작법의 중간 부분 그리고 세계관과 주제, 표현으로 마무리된다.

지브리의 영화 중에 <이웃집 토토로>, <마녀 배달부 키키> 를 가장 좋아하는데 두 이야기를 예로 드는게 많아서 내가 어떤 이유로 이 영화들을 사랑했는지도 알게되었고(적대자가 없고 인물 내면에 주목함)
지브리만이 가진 독보적인 매력을 파악할 수 있었다.

<바람이 분다>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아직 보지 못해서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다. 영화를 다 본 사람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연말에 영화를 보고 다시 한 번 더 이 책을 읽을 계획!!

#도토리의숲 #지브리스튜디오 #독서 #독서일기 #서평단 #작법서 #책리뷰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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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생각
박상재 지음, 김현정 그림 / 샘터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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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생각 #박상재 #김현정_그림 #샘터 #샘터어린이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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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는 일본에 간 오빠를 늘 그리워 한다. 수원 화성과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라나는 순이에게 오빠의 자리는 어떤 걸까? 길을 잃어 잠이 들면 업어 집까지 데려가던 오빠의 등같은 따뜻함이 아닐까 동화가 전해준다.
일본에 우리땅을 빼앗겼던 아프고 슬픈 시간이 순이의 그리움으로 진하게 전해지는 것만 같다.

이 동화는 최순애 시인의 <오빠 생각>을 모티브로 지었다고 한다.최순애 선생님이 열두 살이었던 1925년 여덟 살 위의 오빠가 서울로 가자 그리워하며 쓴 시라고 한다.2025년 <오빠 생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수원 화성 인근에 노래비가 세워진다고 한다.
자주 오가던 수원 화성의 방화수류정과 광교산이 등장해 무척이나 반가웠다.

표지 질감과 묶음새도 무척 다정하게 느껴지고 아름다운 책이다.
여행 내내 가지고 다니며 좋은 풍경 속에서 자주 펼쳐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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