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알던사람 #샌디프자우하르 #서정아_옮김 #글항아리 #도서협찬.📖기억이 없는 삶도 삶일까?소멸되는 기억과 붕괴하는 자아.그리고 기억을 초월해 재구성되는 관계와 존재 (뒷표지 소개 중에서)💡저자는 심장내과의이자 다양한 의학 칼럼을 쓰는 작가인데 이 책에서는 아버지의 알츠하이머 발병과 간호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그래서 아들의 사선과 의사의 시선이 번갈아가며 담겨 있는 것이 특색이다. 개인적으로 간병인으로서의 자식으로서의 이야기만 340쪽에 담겨있었다면 끝까지 읽기가 너무 괴로웠을 것이다. 📖걷기나 춤추기, 노래하기처럼 체화된 절차기억에 의존하는 활동은 계속해서 수행할 수 있다. 심지어 피아노 치는 법이나 오토바이타는 법을 기억하기도 한다. 요컨대 방법을 아는 능력이 사실을 아는 능력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유지되는 셈이다.💡아버지는 인도에서 40년 전 미국으로 건너와 뛰어난 과학자로 성공하고 두 아들을 의사로 키워낸 성공한 이민 1세대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대학 건물부터 장학재단까지 만들만큼 연구와 자신의 사명을 다했던 아버지이기에 아들의 충격은 더 컸을 것 같다. 대체로 저자는 아버지의 병을 부인한다. 정면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애써 외면하고 핑계를 만들며 회피하는 자세를 취한다. 죽음까지도 마지못해 받아들인다. 그리고 7년간 곁에서 아버지에 대해서 얼마나 몰랐었는지 알게 된다. 쇠퇴해가는 아버지의 기억 그리고 내가 알던 아버지와 너무나 달라져가는 모습을 보아도 기억속의 아버지가 아니더라도 사랑하는 존재임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난 커피는 안 좋아해." 문을 닫기 전,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너 보는 걸 좋아하지."📖심리적 연속성이 부재하는 상황이라도 여전히 나는 유년기의 나와 동일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당연히, 기억만으로는 개인의 정체성을 온전히 결정할 수 없다. (중략)우리는 단지 지력만이 아니라 관계, 상호작용을 통해서 우리가 된다. #독서 #독서일기 #알츠하이머 #가족 #부모 #돌봄 #책소개 #책리뷰 #이동진추천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