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기 위한 조건 또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 그것은 다름 아닌 염치라는 것을."어른이 된다는 건 뭘까?저자는 어른이 나이를 먹는다고 되는거라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난 만20살이 지나 주민등록증이 나오면 어른이 된다 생각했던 것 같은데저자는 경제적, 정서적 독립. 그게 어른이 될 수 있는 자격처럼 여겼고 그걸 이루기 위해 호주로 떠나고 끝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았다. 언제 어른이 된걸까?저자는 의외의 곳에서 알게 된다.평범한 사람이라는 걸.그걸 깨닫는 순간 어른이 된 것이다.누구나 나이는 먹지만누구나 어른이 되는 건 아니라는 걸 우린 너무 잘 알고 있다.그럼 우리는 언제 어른이 된걸까?묵묵히 내 길을 걷고 함께 손 잡아주고 타인에게다정한 눈빛 건네 줄 때 비로소 조금은 어른이 되지 않을까?저자가 어른이 된 과정이 책이 되었다. 수없는 선택과 노력과 다수의 운이었다는 글을 읽으며 나는 어떤 선택을 해왔고 무슨 노력을 했는지 내 운은 뭐였는지 좀 더 나은 어른이 되어가는 중인지 돌아보게 했다.그의 앞으로 어른으로서의 열번째 걸음을 삶을 응원한다!#독서 #책지원 #서평단 #독서일기
#반려공구 #모호연 #라이프앤페이지 #도서지원.🪚나무가 두껍고 단단해 오래 걸리더라도 눈앞으로 톱밥이 뿜어져 나오는 이상 언젠가는 이 일이 끝나리라고 믿을 수 있다.이토록 단단한 믿음을 가지고 해 나갈 수 있는 일이 세상에 얼마나 존재할까?.✂️어떤 도구를 사용한다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흔한 도구라도 새로운 영역으로 지평을 뻗어나가게 한다..🧷(재봉틀) 노동이란 삶의 수레바퀴릍 돌리는 일이다. 나는 그런 엄마를 이해한다. 멈추지 않고 굴러가는 바퀴는 무게를 덜 느끼는 법이다.고치고 만들고 그것에 대해 끝없이 생각하는 일은 그 자체로 의미와 목적이 된다..💡남편이랑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남편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겠다!! 싶었다.남편이 책을 읽더니 뿌듯해하며" 여기 나온 공구 울 집에 다 있어!!" 라고 😅나는 늘 남편은 뭔가 들고 뚝딱 하고 만들고 고치니 도깨비 방망이 쯤이라 생각 했던 것 같다. 궁금하지도 않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그는 이케아 가구를 조립하고 나무를 주문해 아이의 첫 책상을 만들고 우리 티 테이블을 만들고 아이 블럭을 만들어주고, 동물 조각을 만들고 우리집 곳곳을 고친다. 수많은 공구들을 보며 공간을 차지한다고 인상이나 써댔다.이 책을 읽고나니 그가 왜 공구를 왜 그렇게 자꾸 사는지(내 눈엔 다 똑같아 보임), 작은 것도 스스로 고치고 다듬고 하는 일에 왜 보람을 느끼는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 늘 보던 것들에 대한 정보가 신기하고 재밌었다.실리콘이 규소라니!!Si 가 실리콘의 앞 두자라니!! 주기율표에 대한 책 찾아놨다:) 근데 원래 집집마다 실리콘건 다 있는거 아니었나🤣얼마전 다이소에 갔다가 신상이라면서 커터 톱을 사와 자랑하는 걸 좀 더 호응 해 줄껄 그랬다. 앞으로는 타박하지 않고 곁에서 손을 보태며 물어보고 좋아하는 것에 대한 대화를 좀 나눠봐야겠다:) #서평단 #독서 #책 #독서일기 #공구#공구초보추천 #에세이추천 #친환경
#괜찮아해피엔딩이야 #이옥수 #뜨인돌출판사 #도서제공.🎤끝없이 이어지는 가게. 참 많은 사람들이 장사를 하고 있구나. 저 사람들은 괜찮을까?저 사람들은 괜찮은데 아빠 가게만 힘들까? 저 아저씨 아줌마들도 나 같은 아이들이 있겠지?그 아이들도 나처럼 힘들까? 가슴이 서늘해지면서 시야가 흐릿해졌다..💡문학은 우리 아닌 다른 사람들이나 우리의 문제 아닌 다른 문제들을 위해서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능력을 길러 주고, 발휘하도록 해 줄 수 있습니다. 우리 아닌 다른 사람이나 우리의 문제 아닌 다른 문제에 감응할 능력이 없다면, 도대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이겠습니까? --수전 손택, [타인의 고통]중에서.중학생이 팬데믹 시대에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바뀐 수업방식, 격리, 마스크...학교와 학원을 가지 않으니 집에서 얌전히 잘 생활하고 있겠지.그 나이 애들 친구가 참 좋을 땐데 줌으로 친구들과 만난다니 다행인지 안타깝기도 하고...뭐 그정도였다.이 책 주인공인 열여섯 기완이는 좀 다르다. 시간이 나면 아빠 일을 도와야 한다. 툴툴 거리고 서운해 하지만 아빠 일을 모른척 넘어가지 않고 돕는다. 노래방과 PC방.아빠의 사업이 코로나 여파로 위기를 맞고 아이는 그 위기를 아빠와 함께 지나간다.이 가족이 무사히 이 터널을 지나가길 응원하게 된다.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 시대...우리 주변을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게 해준 책이다. #서평단 #독서 #독서일기 #청소년소설 #소설추천 #청소년책 #방학독서추천 #책
#마음을전할땐스칸디나비아처럼 #카타리나몽네메리 #가디언출판 #도서협찬.📖" 오,맛있는 청어여"덴마크에서는 청어를 대단히 고귀하게 여겨요. 그러니까 당신이 열망하는 상대를 '맛있는 청어'라 칭하는 것은 당신이 선물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 가운데 하나랍니다..📖"구두 수선공이 떨어지고 있어" (덴마크)우리나라로 치면 장대비가 내린다고 하는 뜻..💡함께 털을 뽑을 암탉이 있어(노르웨이)는 뭔가 따질 일이 있다는 뜻이란다. "너 나 좀 보자 옥상으로 따라와" 느낌인 것 같은데 분위기는 뭔가 좀 더 가볍게 느껴진다.한동안 북유럽에 관한 것들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는데 이 책은 좀 특별한 느낌이다.우선 책이 예쁘다:) 삽화랑 같이 있어서 더 자주 들춰보게 된다. 우리가 안 좋게 표현 할 때 '개'를 붙이는 단어가 많은데 어쩌면 그동안의 개의 위치를 보여주는 걸지도 모르겠다.북유럽은 부엉이, 죽, 닭, 치즈가 자주 보이고자연과 가까운 나라들이라 숲, 늪,장군풀 같은 자연에 대한 단어도 많았다. 기차처럼 멍청하다니...기차가 왜?? 싶었다.문화가 다르니 관용구만 봐선 무슨 뜻인지 잘 와닿지 않는데, 가족들과 옹기종기 모여서목차를 먼저 보며 추측한 다음에 본문을 보는 것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다.
#수상한목욕탕 #마쓰오유미 #문예춘추사#도서제공.📖학교에 가는 것, 일을 하는 것, 세상은 젊은이들에게 그중 하나를 요구하고, 거기서 벗어나면 '니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사람들의 시선, 과연 그게 정말 옳을까..📖결국 남자가 나쁜 짓을 해도 단순히 장난으로 치부하잖아.당한 사람이 오히려 마음을 쓰거나 친구를 잃기도 해.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그런데도 남자들은 여자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잖아.코노를 좋아하는 여자애들은 자기들끼리 얘기하면서 좋아하거나, 연극이나 농구 시합을 보러 가는 게 다야. 본인이 싫어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아. 남자들은 여자를 빤히 쳐다보거나 괜히 접근해서 불편하게 만드는데 말이야. 서로 통하는 얘깃거리도 없으면서 말 걸어놓고 사람이 무뚝뚝하다고 그러고..💡얼굴도 모르는 삼촌이 유산으로 남긴 목욕탕을 맡아 운영하게 된 고아 자매에게뭔가 기묘한 일들이 생긴다. 표지 때문에 나도 모르게 <불편한 편의점>,<휴남동 서점> 분위기 인 줄 알았는데오컬트 요소가 있는 소설이다.그 전에도 자주 간 건 아니지만 온천여행은 좋아했던 터라 소설에서 탕에 들어간 기분을 읽을 땐 노곤한 그 기분 너무 그리웠다. 같이 받은 때수건 선물들고 탕에 가고싶다😆미스터리 사건이 하나씩 드러나서 중간에 끊어읽기는 불가능하다. #독서 #소설 #소설추천 #책 #독서리뷰 #독서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