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좋은동시2022 #상상출판사 #도서협찬.이 책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국내에서 발표 된 모든 동시를 찾아 읽은 다섯 명의 선정위원이 뽑아낸 동시들이 담겨있다.아이가 1학년에 입학 할 때 긴장도가 높아 아침에 굉장히 일찍 일어나 있곤 했는데그때마다 동시를 읽어 주었다. 나름 스토리가 있는 책은 혹시 읽다가 중단되는 걸 싫어할까 싶어서 선택한 동시였지만 아이에게 참 많은 위안이 되어 주었던 것 같다.(물론 나에게도)그렇게 학교를 처음 갔던 아이가 몇일 뒤 졸업을 한다. 나는 이 책을 밤에 읽어주고 있다.2022년 겨울 졸업하는 아이에게 동시가 또 다른 위안을 주고 있길...읽어주는 동시는 나도 듣고 아이도 듣고 온 가족이 듣는다. 그런 겨울 밤이 좋다.위트있는 동시도 있고 저절로 상상하게 되는 동시도 있고 킥킥 웃음이 나는 동시도 있어서 좋다. 졸업하는 커다래진 아이를 옆에 끼고동시를 사부작 읽어주는 이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동시집 #독서 #시읽는밤 #서평단 #도서리뷰#책추천 #책
#한그루대천송이 #조경희_글 #국민지_그림#개암나무 #도서협찬.📖문구점에서는 나무늘보처럼 굼뜨던 할아버지가 나무 있는 곳만 가면, 날다람쥐처럼 펄펄 날아다닌다. 다희는 그런 할아버지의 행동에 대해 '해피 호르몬 효과'라고 이름을 붙였다. 좋아하는 것을 할 때 정신적, 신체적인 능력이 평상시보다 몇 배로 올라가는 걸 일컫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반에 은따였던 한그루가 천송이의 비행을 알게 되고 둘 사이에 이상한 기류가 흐르는데...여학생들 사이에 있는 시기 질투를 잘 그려낸 것 같다. 항상 아이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지만 지나치게 시선을 의식하는 천송이에게도 말 못할 사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된 한그루는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될 수 있을지 흥미진진하다.우정, 꿈, 아이들이 선택할 수 없었던 것들에 대해서 생각 해 보게 해 줘서 좋은 것 같다.아빠가 청각 장애인이고 집안 사정이 좋지 못한 한그루의 배경설정이 장애=가난으로 아이들에게 읽히지는 않을지...그런 부분도 아이와 책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다. 국민지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신 책은 아이가 믿고 읽는다고 했는데 이 책의 그림도 그래서 더 욱 반가웠다.그림책에 비해 동화는 삽화의 양이나 역할이 크진 않지만 애정하는 작가님의 그림이 있으면 더 손이 가는게 인지상정:)#개암나무서평단 #초등추천 #동화책 #독서#독서일기 #책추천 #겨울방학추천도서
#제인오스틴19세기영국에서보낸편지#퍼넬러피휴스핼릿 #허밍버드 #도서협찬.📖패니가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준다면 자신의 몫이 어느 정도인지 확실히 알 수 있겠지..📖헨리 삼촌은 아주 훌륭한 설교문을 써. 너와 내가 한두 개를 손에 넣은 다음 우리 소설에 써먹자. 분량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거야..💡제인 오스틴의 편지를 모은 책이다. 중간중간 제인 오스틴 시대의 복장이나 가구, 마차 등 사진이나 그림이 있고 그녀가 머물렀던 곳의 풍경화가 실려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다.스무 살부터 생의 말년에 이르기까지 남아 있는 편지는 대부분 언니 커샌드라에게 쓴 것인데 가족이야기, 연애, 돈 이야기도 자주 나오고 날씨나 머무는 곳 등 그녀가 살았던 시대를 엿볼 수 있다. 오만과 편견,에마의 영화 장면이 많이 떠올랐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도 중간중간 실려 있어서 그녀의 삶과 소설이 연결되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작가와 작품의 시대를 안다는 건 작품을 더 풍요롭게 즐길 수 있는 길이라는 걸 알게 해줬다. 이 책을 읽은 후에 그녀의 소설을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당연하다.내 눈에 띄는 편지는 조카들에게 쓴 편지들이었다. 애정과 유머가 있어서 그녀가 조카들을 얼마나 아꼈는지 느껴졌다. 평생 독신으로 산 그녀지만 가족을 얼마나 아꼈는지 편지를 읽을 때마다 느껴진다. 연말 가족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편지를 써봐야 겠단 생각이 드는 따뜻한 책.#제인오스틴 #편지속문장 #인생편지 #일러스트레터 #오만과편견 #비혼여성 #여성작가 #독서일기 #서평단 #책리뷰
#몸이아프다고생각했습니다 #앨러스테어샌트하우스 #신소희_옮김 #푸른숲출판사 #도서협찬.똑같은 신체 질환자 중에서도 우울증 환자는 우울증이 없는 환자보다 더 빨리 사망한다고 한다. 신체와 정신의 상호작용을 들여다보지 않고 병명을 붙이는데만 집중되어 있는 현재의 의료행위에 대해 생각을 해 보게 해준다. 환자가 통증이 있는데도 병원에서 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아무런 조치도 받을 수 없다는 걸 올 가을 알게 되었다. 온갖 병원과 다양한 과를 거쳐도 그저 검사 결과만 알려주던 병원과 의사는 무능해 보이기까지 했다. 약 부작용과 노화에 따른 증상이라고 잠정적으로 결론내렸지만 답답함을 사라지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번쯤은 마음을 살펴봐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우리가 아프면 검색부터 하고 자가진단을 내리고 대체의학을 찾는 현실에 대한 우려, 뇌는 스스로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선호하고 그 기대에 맞추어 현실을 왜곡한다는 것에 놀랐다. 인간이 신비롭구나...새삼 느낌.사람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려 봤다면 한 번 읽어보길! #서평단 #책리뷰 #독서 #독서일기 #정신과의사 #책추천 #북스타그램
의존증 전문 정신과 의사가 25년간 겪은 임상기록. 의존증이랑 나는 굉장히 거리가 멀단 생각에 쉽게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한 장 읽고나선 푹 빠져 읽었다. 일본 의사의 책이지만 일본 사회와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비슷한 점이 많고 미국이나 남미처럼 마약중독이나 약물의존이 평범한 사람이 경험할만한 일은 아니라서(주변에도 없고) 편견과 선입관 역시 상당하다는 것이 같았다.가끔 뉴스에 나오는 마약사범이 체포 되었다는 걸 보면 저 사람들은 법을 어겼으니 벌을 받아야겠구나 하고 단순하게만 생각했었다. 그 사람들이 어떤 쾌락을 위해서만 한다고 생각했고 마약범이라는 이미지가 상당히 굳게 자리잡혀 있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상당히 충격이었는데알코올이 가장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고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 약물 의존 환자가 좀비 같지는 않다는 점, 인간에게 의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물에 의존하며 약물 의존하게 된다는 점이 그랬다. 타인과 연결되기가 얼마나 인간에게 중요한지 다시금 알려 주는 것 같다. #책협찬 #다독클럽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