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그녀들의도시 #곽아람 #아트북스 #도서협찬안식년을 뉴욕에서 보내면서 책 속에 배경이 된 지역을 여행한 기록이다.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의 <빨간머리 앤>의 초록 집을 시작으로 <작은 아씨들>의 콩코드에서 루이자 메이 올컷의 흔적을 찾고,<마지막 잎새>를 쓴 뉴욕의 오헨리가 살던 아파트의 앞마당을 서성거리기도 한다. 애틀랜타, 찰스턴, 존즈버러를 찾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거릿 미첼을 만난다. 소설 속에서만 머물던 장면을 현실에서 마주하는 여행은 개인적인 체험이지만 그 감동은 같은 책을 읽은 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져 공감의 순간을 만들어낸다. 나아가 작가가 머물며 살아갔던 공간을 함께 걸을 때, 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와 작가의 삶이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체감하게 되고, 그 만남은 책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른 차원의 감격을 선사하는 것 같다. 특히 나는 미스 마플의 미스터리한 현장을 찾는 장면에서 전율을 느꼈다.나도 너무나 크리스티의 작품을 좋아했고, 카리브해라는 명칭도 그 책을 통해 알았는데! 어른이 되면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그때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기분이었다.소설이 불러낸 장소를 찾아가고, 그 기억을 안고 다시 소설을 펼칠 때, 문학이 단지 읽는 경험을 넘어 삶을 확장시키는 예술임을 알게 해 주는 것 같다.읽으면서 좀 아쉬웠던 건 쉽게 떠나기 힘들다는 점이었는데 그래서 국내버전도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어트랙션은 작품 속 장소다.#문학기행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책리뷰 #신간추천
#저소비생활 #가제노타미 #알에이치코리아 #도서협찬매일 사야하는게 왜 이렇게 많은지, 월급은 왜 통장을 스치기만 하는지 한 번씩은 고민해 봤을 것 같다. 또 너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보상심리가 작용해 장바구니에 있던 걸 덜컥 결제하지는 않았는지? 조금 더 싸게 구매하려고 밤늦게까지 스마트폰 검색을 하느라 다음 날 피곤했던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이 책은 무턱대고 얼마만 써라, 아껴라, 여기에 투자해라 저기에 나눠 넣어라 같은 말을 하지 않아서 좋았다.내 소비습관에 대해서 생각 해보게 해주고, 내가 어떤 상황에서 만족감을 얻는 사람인지 그리고 절약하고 싶다면 어떤 방법이 있는지 자신의 방법을 제시한다.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그 중에 내가 적용해 보고 싶은 건 '월초는 빈약하게, 월말은 사치스럽게' 돈을 즐기면서 사용하라는 조언이다. 소비에 집중하지 않으면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 있다. 호모콘스무스 시대라고 하는 요즘 모두 광고와 욕망에서 한 반짝 떨어져서 자신의 필요와 만족감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소비 #무지출 #절약 #저축 #미니멀리스트 #라이프스타일 #YONO #요노 #저소비코어 #안티플렉스 #자기계발 #책리뷰 #책추천 #독서 #독서일기
#계수나무과자점 #김지안작가 #위즈덤하우스 #도서제공가을에 계수나무 근처에 가면 솜사탕 냄새가 난다. 영어로 카라멜 트리라고 불린다고!!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 어떤 나무 길을 지나가면 솜사탕 만드는 냄새가 난다고해서 계수나무를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이 그래서 더더욱 반가웠다. 부모님과 가을 캠핑을 나온 아이는 달콤한 냄새를 따라 다람쥐를 만난다.신기한 과자점에서 동물 친구들과 맛있게 과자를 먹다가 과자값이 없어 요정을 화나게 만들게 되는데... 무사히 엄마,아빠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 나라면 어떤 과자값을 냈을지 아이들의 아이디어가 퐁퐁 샘솟을 이야기다.아이들과 재밌게 읽고 계수나무 찾으러 소풍 나가면 딱 좋을 책이다.좋아하는 가을마다 꺼낼 책이 한 권 더 늘었다.#독서 #독서일기 #그림책 #어린이추천책 #가을그림책 #신간추천 #튤립호텔
#광합성인간 #린피플스 #흐름출판 #도서협찬 아침에는 잠을 깨우려고 빈 속에도 커피부터 마시고, 밤엔 또 잠이 안 와서 뒤척이게 된다. 그리고 다시 알람을 여러개 맞춰놓는데 그저 피곤해서 였을까? 과학 전문기자로 활동중인 저자는 이런 문제를 생체리듬에 집중했고, 태양 빛과의 상관관계를 발견해 나간다. 직접 모든 시계를 가리고 지하벙커에 들어가 생활해보는 실험정신이 놀라웠다.현대인들은 일조량은 턱없이 부족하고, 지나치게 밤엔 밝은 조명아래 있게 된다. 건강한 리듬에 맞춰 생활하는 방법은 사실 간단하다. 해가 떠 있을 때 열량을 섭취하고, 빛을 받으며 바깥 활동도 하고, 밤이되면 조명을 최소한 하며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내 생체리듬을 찾아 일정한 반복 속에 일상을 보내는 것이 좋다.주중엔 좀 어려운 일이겠지만 주말이라도 이렇게 지내보도록 해야겠다.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이 책을 주로 밤에 침대에서 환한 LED조명 아래에서 읽곤 했는데, 읽다보면 잠을 잘 못자는 짝을 위해서라도 당장 불을 끄고 독서등을 켜게 됐다.그리고 자기 전 3시간 전부터는 스마트폰을 안 하고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고 시원한 물을 마시고 있는데 확실히 숙면에 도움이 된다. 📖보통 체내에서 카페인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는 5시간이 소요된다.벤티 사이즈 카푸치노에 든 카페인은 12시간이 지나도 혈류에 남아,아데노신 수용체를 납치하고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매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일주기 리듬 교란과 수면 불량 문제를 안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사람마다 가진 시계가 있고, 자연스럽게 그 생체시계에 맞춰 살아갈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망가진 생체리듬을 리모델링 할 수 있도록 그런 논의가 사회 다방면에서 이루어진다면 좀 더 건강한 사람들이 사는 지구가 될 것 같다.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책리뷰 #책추천 #신간추천
#여름의끝에서 #스테파니드마스포티에 #클라리스로크만_그림 #도도출판사꿈같던 휴가가 끝나는 날, 집으로 돌아가는 하루를 그린 그림책이다.부모님은 정리로 바쁘고 아이는 큰 인형을 안고 기다린다. 지루한걸까 아쉬운걸까 시무룩해 보인다.차를 타고 집으로 가다보면 그 많던 산이 모두 사라진다. 아이가 느끼는 기분을 알아서일까? 부모님은 하루 더 캠핑을 즐기기로 한다. 하루 더 여유롭게 별을 보고 갈 수 있다니! 비슷비슷한 날들로 다시 채워갈 일상에 돌아가기 전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하루다.그림에 표정이 또렷이 보이지 않는데도 감정이 잘 느껴지고, 물감이 번진 흔적이 남아있는게 여름의 부분을 보는 것 같이 느껴졌다.지금 우리가 느끼는 계절감과 잘 어울리는 그림책이었다.#독서 #독서일기 #책 #책소개 #책추천 #그림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