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인사 #정용철 #좋은생각 #도서협찬📖이 책 제목이 <사랑의 인사>인 것은 모든 명언에 담긴 인류에 대한 사랑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랑이 아침마다 우리를 찾아와 창문을 두드리고 인사하는 모습을 상상하기 때문이다. 사랑을 받아들일 줄 모르면 그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다. 대신 사랑을 받아들인다면 그 삶은 누구의 삶이든 최고의 삶이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필사를 하거나 일기를 쓰는 일을 꾸준히 해왔지만 책 한 권을 다 필사 해 본적은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365일 매일 할 수 있게 짜여져 있고, 짧은 명언과 반 쪽 정도의 글귀가 있어서 차분히 필사하면서 저녁을 마감하기에 좋았다. 이젠 진짜 손글씨 쓰는 일이 별로 없어서 처음엔 한 쪽 쓰는 것도 팔이 아팠다. 역시 쓰지 않는 근육은 사라진단 것을 느꼈고 마음의 근육도 마찬가지겠지 싶었다. 명언이라고는 하지만 고리타분 한 것들이 아니라 "길을 가다가 저녁 종소리가 들리면 자신을 사랑하는 세 사람을 생각하라"같은 글 처럼 삶에 쉽게 적용 할 수 있고 고요히 깨달음을 주기도 하는 명언이어서 좋았다.#명상글귀 #필사단 #서평단 #명언산책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책소개 #필사
#늑대숲소쿠리숲도둑숲 #미야자와겐지 #이종미_그림 #햇살과나무꾼_옮김 #논장📖이 은행나무는 어머니였습니다. 올해는 금빛 아이들이 천 명 태어났습니다.그리고 오늘은 드디어 아이들이 모두 여행을 떠납니다.어머니는 아이들과 아이들과 헤어지는 게 너무 슬퍼서 부채 모양의 머리카락을 모두 떨구고 말았습니다..💡미야자와 겐지는 일본 대표적인 동화 작가이자 농예 과학자이다. 1921년에 쓰인 동화 단편 모음집이다.100년이 지나도 전혀 고리타분하지 않고 자연과 동물과 공평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펼쳐진다.<늑대 숲 소쿠리 숲 도둑 숲>에서 사람들은 숲에 들어가기 전에 숲에게 물어본다. 숲이 대답하고 허락해주면 그때서야 숲에 들어간다. 그리고 고마움을 좁쌀 떡으로 답례도 한다. 사람간의 예의처럼 자연에게도 똑같이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주문 많은 음식점>인데 젊은 신사 두 사람이 산 속에서 레스토랑을 발견해 들어가는데 그 곳은 두 사람이 식사할 곳이 아니라 두 사람이 요리가 되는 곳이었다. 그것이 환상이었는지 요괴였는지 알 수 없지만 동화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다니 파격적으로 느껴졌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착한 동화보다 이렇게 조금은 나쁜 구석이 있는 주인공이 등장하거나 오싹하거나 묘한 분위기가 있는 이야기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동화 #책 #책리뷰 #책소개 #독서 #독서일기 #초등추천책
#토마토마토마토 #송은주 #모로_그림 #한솔수북 #도서제공.코로나19로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다닐 때 마스크를 쓰면 호감형인데 벗으면 달라지는 사람들을 '마기꾼'이라며 놀리는 말이 있었던 게 기억난다.아이들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니 재밌기도 하고 귀엽다. 그런데 얼굴보고 좋아하는 거 잘못된 건가요? 아이들은 묻는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최애가 최애인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잘생겨서'라고 한다. 진짜 좋아한다는 건 뭘까? 외모는 중요할까? 질문을 던져보고 싶을 때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주인공 하늬는 이든이라는 친구에게 호감을 가지는데 마스크를 벗은 이든이를 보고 혼란에 빠지는 귀여운 이야기다.좋아하는 마음이 원래 변덕스러운 건지 스스로도 알기 어려운 마음이 느껴진다. 보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을 알아가는 아이들이 사랑스럽다.#한솔수북선생님동화공모전우수상 #동화추천 #초등추천 #중저학년추천 #온책읽기 #독서 #독서일기 #독서논술 #책리뷰 #책소개
#빛날수있을까 #이지은 #박은미_그림 #샘터 #물장구서평단1기 #도서제공.빅키는 인도 지이살메르에 사는 8살 아이다. 차이를 파는 장수와 같이 살면서 일을 한다. 사막에 온 관광객이 주고객인데 그들에게는 차이값을 부풀려 받아도 불평하지 않을만큼의 푼돈이다.📖이상한 일이다. 다 똑같은 사람인데,왜 누군가는 비싼 차이를 싸다고 생각하며 마시고 나나 티티 같은 애들은 10루피도 아껴야 하는 걸까..그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가족들과 헤어지는 일도 없겠지?.💡아무리 일해도 매를 맞고 돈은 어른들에게 빼앗기고 부모는 이 아이들을 버렸다. 강물 속에 던진 그물이 엉키면 사장이 아이들을 물에 넣어 그물을 풀게 한다.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친구는 죽기도 하고 눈이 멀기도 한다. 하루 열 다섯시간을 일해도 빚이 줄어들지 않는다. 작가가 인도 여행에서 본 아이들의 현실을 다룬 동화이다. 이 아이들이 잃어버린 것 중 가장 큰 것은 무엇일까? 뛰어놀지 못하고,가족에게 가지 못하고 교육받지 못하고 꿈꾸지 못하고 그 나이답게 사는 것을 빼앗긴 것이 가장 가슴 아팠다.아이들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행동과 말은 더 참담했다. 나는 어떤 어른의 모습일까?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이 휴양을 즐기러 가는 나라들이 생각난다. 그 곳 아이들은 어떤 삶을 사는지 관심을 가져보거나 아이들을 만났을 때 그들을 어떻게 대할지 고민한 적이 있을까? 우리나 그들이 모두 똑같은 빛나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싶다.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서평단
#페이스 #이희영 #현대문학 #핀장르003 #도서제공 #가제본 .💡시력도 정신적으로도 아무 문제 없지만 자기 얼굴만 안 보이는 아이가 주인공이다. 어릴 적 얼굴이 안 보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가 이 병원, 저 병원 전전한 탓에 고등학생인 지금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한다.아침마다 엄마에게 내 얼굴 오늘 어떠냐고 물어보는 장면에서 딸과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아이가 사춘기를 크게 굴곡지게 하진않지만 결정적으로 바뀐 것이 있다. 아침마다 눈이 부었다며 추운 날에도 아이스팩을 거침없이 눈에다가 대고 아침밥을 먹는다. 내가 보기엔 어제 밤과 똑같지만 말하면 안 된다.그러니 주인공이 한참 자기 외모에 예민할 시기에 얼굴이 보이지 않는 것이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보게 된다.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결정적인 사건을 말할 수는 없지만,한 사람이 가진 자의식이라는 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잘 보여주고 있고 그것이 주변 사람들을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는 게 더 의미있게 느껴졌다."나는 내가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잊지 않으려 한다.할머니를 보는 시울이의 아름다운 시선과 흉터를 당당히 제 것으로 받아들이는 굳건함이 필요한 세상이다.무언가를 진심으로 본다는 건, 마음을 연다는 의미와도 같다. 그 너그러운 시선은 제일 먼저 스스로에게 향해야 한다고 믿는다.그 후에야 비로소 세상과 공감할 수 있을테니까."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