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인사 - 365일 떠나는 명언 산책
정용철 지음 / 좋은생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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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인사 #정용철 #좋은생각 #도서협찬

📖이 책 제목이 <사랑의 인사>인 것은 모든 명언에 담긴 인류에 대한 사랑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랑이 아침마다 우리를 찾아와 창문을 두드리고 인사하는 모습을 상상하기 때문이다. 사랑을 받아들일 줄 모르면 그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다. 대신 사랑을 받아들인다면 그 삶은 누구의 삶이든 최고의 삶이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필사를 하거나 일기를 쓰는 일을 꾸준히 해왔지만 책 한 권을 다 필사 해 본적은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365일 매일 할 수 있게 짜여져 있고, 짧은 명언과 반 쪽 정도의 글귀가 있어서 차분히 필사하면서 저녁을 마감하기에 좋았다. 이젠 진짜 손글씨 쓰는 일이 별로 없어서 처음엔 한 쪽 쓰는 것도 팔이 아팠다. 역시 쓰지 않는 근육은 사라진단 것을 느꼈고 마음의 근육도 마찬가지겠지 싶었다.

명언이라고는 하지만 고리타분 한 것들이 아니라
"길을 가다가 저녁 종소리가 들리면 자신을 사랑하는 세 사람을 생각하라"같은 글 처럼 삶에 쉽게 적용 할 수 있고 고요히 깨달음을 주기도 하는 명언이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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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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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숲, 소쿠리 숲, 도둑 숲 동화는 내 친구 19
미야자와 겐지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이종미 그림 / 논장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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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숲소쿠리숲도둑숲 #미야자와겐지 #이종미_그림 #햇살과나무꾼_옮김 #논장
📖이 은행나무는 어머니였습니다.
올해는 금빛 아이들이 천 명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드디어 아이들이 모두 여행을 떠납니다.어머니는 아이들과 아이들과 헤어지는 게 너무 슬퍼서 부채 모양의 머리카락을 모두 떨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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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는 일본 대표적인 동화 작가이자 농예 과학자이다. 1921년에 쓰인 동화 단편 모음집이다.100년이 지나도 전혀 고리타분하지 않고 자연과 동물과 공평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펼쳐진다.

<늑대 숲 소쿠리 숲 도둑 숲>에서 사람들은 숲에 들어가기 전에 숲에게 물어본다. 숲이 대답하고 허락해주면 그때서야 숲에 들어간다. 그리고 고마움을 좁쌀 떡으로 답례도 한다. 사람간의 예의처럼 자연에게도 똑같이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주문 많은 음식점>인데 젊은 신사 두 사람이 산 속에서 레스토랑을 발견해 들어가는데 그 곳은 두 사람이 식사할 곳이 아니라 두 사람이 요리가 되는 곳이었다. 그것이 환상이었는지 요괴였는지 알 수 없지만 동화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다니 파격적으로 느껴졌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착한 동화보다 이렇게 조금은 나쁜 구석이 있는 주인공이 등장하거나 오싹하거나 묘한 분위기가 있는 이야기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동화 #책 #책리뷰 #책소개 #독서 #독서일기 #초등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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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마토마토 초등 읽기대장
송은주 지음, 모로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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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마토마토 #송은주 #모로_그림 #한솔수북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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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다닐 때 마스크를 쓰면 호감형인데 벗으면 달라지는 사람들을 '마기꾼'이라며 놀리는 말이 있었던 게 기억난다.
아이들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니 재밌기도 하고 귀엽다. 그런데 얼굴보고 좋아하는 거 잘못된 건가요? 아이들은 묻는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최애가 최애인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잘생겨서'라고 한다. 진짜 좋아한다는 건 뭘까? 외모는 중요할까? 질문을 던져보고 싶을 때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주인공 하늬는 이든이라는 친구에게 호감을 가지는데 마스크를 벗은 이든이를 보고 혼란에 빠지는 귀여운 이야기다.
좋아하는 마음이 원래 변덕스러운 건지 스스로도 알기 어려운 마음이 느껴진다. 보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을 알아가는 아이들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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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날 수 있을까
이지은 지음, 박은미 그림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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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날수있을까 #이지은 #박은미_그림 #샘터 #물장구서평단1기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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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키는 인도 지이살메르에 사는 8살 아이다. 차이를 파는 장수와 같이 살면서 일을 한다. 사막에 온 관광객이 주고객인데 그들에게는 차이값을 부풀려 받아도 불평하지 않을만큼의 푼돈이다.

📖이상한 일이다. 다 똑같은 사람인데,왜 누군가는 비싼 차이를 싸다고 생각하며 마시고 나나 티티 같은 애들은 10루피도 아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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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가족들과 헤어지는 일도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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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일해도 매를 맞고 돈은 어른들에게 빼앗기고 부모는 이 아이들을 버렸다. 강물 속에 던진 그물이 엉키면 사장이 아이들을 물에 넣어 그물을 풀게 한다.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친구는 죽기도 하고 눈이 멀기도 한다. 하루 열 다섯시간을 일해도 빚이 줄어들지 않는다.

작가가 인도 여행에서 본 아이들의 현실을 다룬 동화이다.
이 아이들이 잃어버린 것 중 가장 큰 것은 무엇일까? 뛰어놀지 못하고,가족에게 가지 못하고 교육받지 못하고 꿈꾸지 못하고 그 나이답게 사는 것을 빼앗긴 것이 가장 가슴 아팠다.

아이들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행동과 말은 더 참담했다.
나는 어떤 어른의 모습일까?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이 휴양을 즐기러 가는 나라들이 생각난다. 그 곳 아이들은 어떤 삶을 사는지 관심을 가져보거나 아이들을 만났을 때 그들을 어떻게 대할지 고민한 적이 있을까? 우리나 그들이 모두 똑같은 빛나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싶다.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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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3
이희영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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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이희영 #현대문학 #핀장르003 #도서제공 #가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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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도 정신적으로도 아무 문제 없지만 자기 얼굴만 안 보이는 아이가 주인공이다. 어릴 적 얼굴이 안 보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가 이 병원, 저 병원 전전한 탓에 고등학생인 지금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한다.
아침마다 엄마에게 내 얼굴 오늘 어떠냐고 물어보는 장면에서 딸과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아이가 사춘기를 크게 굴곡지게 하진않지만 결정적으로 바뀐 것이 있다. 아침마다 눈이 부었다며 추운 날에도 아이스팩을 거침없이 눈에다가 대고 아침밥을 먹는다. 내가 보기엔 어제 밤과 똑같지만 말하면 안 된다.
그러니 주인공이 한참 자기 외모에 예민할 시기에 얼굴이 보이지 않는 것이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보게 된다.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결정적인 사건을 말할 수는 없지만,
한 사람이 가진 자의식이라는 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잘 보여주고 있고 그것이 주변 사람들을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는 게 더 의미있게 느껴졌다.

"나는 내가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잊지 않으려 한다.
할머니를 보는 시울이의 아름다운 시선과 흉터를 당당히 제 것으로 받아들이는 굳건함이 필요한 세상이다.
무언가를 진심으로 본다는 건, 마음을 연다는 의미와도 같다. 그 너그러운 시선은 제일 먼저 스스로에게 향해야 한다고 믿는다.그 후에야 비로소 세상과 공감할 수 있을테니까."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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