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뛰노는 땅에 엎드려 입 맞추다
김용택 지음,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을 가르친 지 7년째가 되었다.     점점 아이들을 가르치기가 힘들게 느껴지고 다른 수업준비 없이 아이들을 기계적으로 가르치기 일쑤였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보고 많이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아이들은 정말 순수하고 새로운 것을 잘 발견한다.  하지만 나는 그것들을 무시하고 내 일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이 책의 시인처럼, 선생님처럼 아이들에게 항상 친절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아주고  

또 자연과 벗삼아 공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올해에는 동시지도를 특색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려 했는데 나의 접근법은 너무나도 계획적이고 어른들의 틀에 맞추어져 있었다. 김용택 시인의 아이들처럼 창의적이로 새로운 표현이 나오도록 지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인의 말처럼 변화한 모습을 보여줄 시간도 없이 변화만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 내가 학교를 떠날 때 나를 그리워할 아이들이 생길 수 있도록 깨끗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들게 해주는 책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