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지키려면 TV를 꺼라 - 아이의 미래와 가정의 행복을 위한 현명한 선택
고재학 지음 / 예담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내 아이를 지키려면 TV를 꺼라'를 통해 삶에 적용 할 점 한 가지

TV는 백해무익한 것으로 나와 아이들 모두를 위해 없애야 한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직장에서 집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 바로 TV를 켜는 일이다. 그리고 TV를 끄면 왠지 마음이 불안해지곤 했다. TV를 끈다면 라디오, 혹은 컴퓨터라도 켜서 소리를 들어야 마음이 편해졌다. 그러면서 설거지도 하고 밥도 하고.. 하지만 집중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분명 소리 없이 하나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TV를 끄자니 뭔가 불안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쩜 이리 옳은 말만 하는지. TV를 없애야 하는데, 안봐야 하는데 하면서도 계속 보는 것은 정말 습관이다. 이 무서운 습관을 끊어야겠다.

좋은 프로그램이 있으니 봐야 한다고 하는 항변도 이 책에선 안통한다. TV의 백해무익한 것을 설명해주며 그런 것들은 TV가 아닌 신문이나 책으로 더 잘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2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TV의 안 좋은 점에 대해 설명해주고 2부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1부에서는 TV를 많이 볼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안 좋은 일들이 나와있다. 특히 아이들은 폭력과 범죄에 물들어 가거나 사춘기가 빨리와서 아이다움이 사라지는 것, 소아 비만이 생기는 것, 지능이 떨어지고 학습부진이 일어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TV를 포기하면 아이들은 처음엔 심심해하겠지만 그 시간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무엇인가를 찾게 된다. 그것은 책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 있으며 장난감도 될 수 있다. 어느 것이든 TV보다야 낫다.

어른들은 생각없이 홈쇼핑을 보며 주문을 하거나 TV를 보느라 아이의 숙제에 무관심하거나 주말을 무의미하게 보낸다. 그러면서 아이들과 점점 멀어지는 아버지가 생기게 된다. TV를 꺼야 아이를 위한 시간을 낼 수 있다.

2부에서는 TV를 끄는 생활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1달간 TV를 안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에 따라 다양한 일기를 소개해주고 있다. 성공한 사람, 실패한 사람. 실패한 사람의 첫번째 원인은 주말, 두번째 원인은 우유부단한 아버지이다. 주말을 TV없이 잘 견디면 우선 위기는 넘긴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긴긴 주말 TV도 없이 어떻게 지낼까.. 아이가 있는 집은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족 구성원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명시적 선언문을 만들어 TV에 붙여 놓는다. 그리고 아예 TV를 옮겨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TV를 안보기로 결정을 했다면 바로 실행에 옮기고 흔들리면 안된다. 자녀에게 지지 말고 저학년이라면 반강제로라도, 고학년이라면 설득으로 밀고 나간다.

TV를 끈다면 생활의 여유가 생긴다. 하루 2시간을 본다고 하더라도 1달이면 60시간, 1년이면 720시간이다. 30일. 이 시간을 알차게 사용한 사람과 TV를 보면서 산 사람은 뭔가 다르지 않을까? 접속을 끊고 접촉의 시간을 늘리자. 내 시간을 우리 가족과 나를 위해 사용하는 것을 잊지 말자.

TV를 보지 않는 것은 나에게 정말 어려운 일인데.. 하다못해 컴퓨터 아프리카TV라도 매일 틀어놓는 나로서는.. 우선 TV를 끄고.. 컴퓨터는 차차 끄는 순서로.. 하고 싶지만 이 책은 당장 끊으라고 말한다. 마음의 준비가 조금은 더 필요할 것 같다. 2005년에 나온 책이라 현재와 동떨어진 것 같지만 내용은 현재에 읽어도 손색이 없다. 다만 더 현실적인 이야기,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실천!! 당장 실천에 힘쓰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