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꿈을 들려 줘! - 10대들의 진로 찾기 휴먼북 교육 여행
탁영민 지음 / 비비투(VIVI2)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진로 교육을 보며 참 어렵다고 생각을 했다. 활동을 많이 하는것 같긴 한데 아이들이 마음으로 느끼는 것은 얼마만큼일까 의문이 들었다. 조카가 중학교 1학년이 되어 자유학기제를 한다고 했을때에도 아이들이 어떻게 스스로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경험을 하러 다닐까? 조별로 혹은 친구들과 다니면서 소외되는 친구가 생기진 않을까? 혼자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 아이들의 진로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많고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되겠다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학교에서 아이들의 여러 요구를 채워줄 수 없으므로 이렇듯 좋은 프로그램을 가져다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탁영민.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지만 아이들의 진로교육을 위해 스팀즈라는 회사를 세웠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한사람 한사람이 휴먼북이 되어 도서관처럼 빌려주고 또 빌린 사람이 다시 휴먼북이 되는 선순환을 이야기한다. 이 세상의 많은 책 중 같은 책은 한권도 없듯이 사람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자신의 스토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면 그들은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고 진로에 대한 계획도 세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중학생 멘티들에게 대학생 멘토를 데려가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활동을 시작한다. 그 일이 점점 커지게 되어 외국인 유학생이 와서 이야기도 나누게 되고 작가의 일본인 인연을 바탕으로 멘토, 멘티들이 일본을 여행한 이야기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난 ALLIANCE라는 메가 게임을 접하고 그것을 토대로 자유학기제에 맞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기 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메가 게임은 중학생도 하지만 어른들이 해도 좋을 것 같다. 생각하고 토론하고 발표와 협상을 통해 세계평화라는 목표를 이루는 게임. 하면 할수록 능력을 쑥쑥 키워줄 것 같다.) 이 책 자체가 작가의 휴먼북이라고 해야 할까?

 

 아이들에게 좀 더 큰 열정과 꿈을 갖게 하고 더 큰 세상을 보게 하기 위해 많은 여행을 떠나고 직접 그 지역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여행의 전, 후 아이들과 준비하고 정리하고 기록하는 활동을 통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일본여행의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휴양 여행이 아닌 진로여행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책속 이야기대로 한다면 진정 아이가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참된 진로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내 아이가 중학생이 된다면 이런 프로그램에 꼭 참가시키고 싶다. 그리고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나도 아이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 나도 무언가에 더 도전하려는 마음이 들게 한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