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1Q84 3 - 10月-12月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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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온지 8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발행당시엔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일으키며 불티나게 팔렸던 기억이 있다.


많이 팔린 책이니 사람들에게 많이 읽힌 책이긴 하나 굳이 3편까지 있어야 할 스토리는 아니었다.


2편으로만 끝이 났으면 좋았을텐데, 굳이 3편에 새로운 캐릭 하나를 더 붙여서 스토리를 길게 끌어야 했을까.


이 책을 읽고서 하루키의 이후 소설은 더 이상 읽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다.


이전의 대학 시절의 내가 상실의 시대를 여러번 읽었지만 지금은 읽고 싶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왜 상실의 시대의 스토리에 열광하면서 읽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텅빈 마음에 허영심만 가득하고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꿈만 가졌던 시절이라서 그랬던가. 


하루키의 소설은 이렇게, 허영만 가득한 스토리에다가 캐릭터들은 지멋에 살고 죽는 텅빈 강정 같다.


스토리를 끌고가는 힘과 편집, 묘사는 일품이었다...


하지만 난 소설을 읽으면서 감동을 느끼고 싶은거지, 소설을 감상하고 싶진 않다.


굿바이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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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스 킬러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해용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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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 살인업자이지만 가족을 사랑하고 아내에게는 꼼짝 못하는 남자.


친구는 없고, 친구를 만들고 싶어하지만 자신의 직업 때문에 친구를 만들지도 못한다.


스포가 될 수 있기에 많은 이야기는 하지 못하지만, 


이 책은 청부살인업자+공처가 란 신선한 캐릭터, 그리고 가족애와 부성애를 독자들에게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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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1Q84 2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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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읽고 다음의 스토리에는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2편에서는 점점 스토리에 빠져 집중하게 읽게 되었다.


비현실적인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빠져 드는지 잘 모르겠다. 재미는 있지만 그 이유를 찾기 힘들다.


상황의 묘사, 스토리의 전개, 이 긴 스토리를 같은 호흡을 늘 유지할 수 있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한다.


이 소설은 불필요한 장면과 설명은 길게 늘이지 않고, 독자를 이야기에 계속 집중하게 만들어준다.



3편의 결말은 대충 예상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른 결말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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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1Q84 1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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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섹스 이게 없으면 하루키의 소설이 아니다. 이전의 하루키 소설에서 가장 싫었던 것은 읽은 후 아무것도 남지 않는 감정이었다. 역시 이 책도 마찬가지.


등장인물들은 쉽게 섹스하고 쉽게 모험을 하고, 세상의 일에 대해 거리낌 없이 받아 들이며 살아간다. 그 세상의 일은 고통과 시련이 없다. 그냥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고, 그러한 현실이 있다는 걸 일깨워줄 뿐이다. 고민이라고 해봤자 너무 낭만적이고 시들시들한 감성으로 해결해간다. 이 소설의 세계는 내가 사는 세계와는 다르다.


이 1편의 책에서 "한쪽의 세계와 다른 한쪽의 세계가 싸우는 것" 이라는 글귀가 있었는데, 이 글을 보고서 내 세계와 하루키의 세계는 싸우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다음 2편이 기대되고, 어떤 섹스 이야기와 감정 없는 사이보그 같은 캐릭터들이 나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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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형사 부스지마 스토리콜렉터 64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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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주인공인 부스지마가 "작가 형사 부스지마"를 읽는다면, 


이딴 허술한 트릭은 파쇄기에 열번 집어넣어도 아깝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할 것이다. 그렇지만....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책에선 작가 겸업을 하는 부스지마라는 특이한 경찰이 있다.


우연찮게 출판 업계의 관련 살인 사건만 맡게 되는 경찰 아스카는 부스지마 선배와 함께 일하면서, 


그에 대해 알아가는 동시에 출판업계에 일하는 사람들 특히 작가의 모순된 사상과 허영심을 볼때 마다 염증을 느낀다.


저자는 출판업계에 대한 현실을 일깨워 주고, 대단치도 않은 직업인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냉정한 일침을 가한다.


평소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이 저자와 일치하는 면이 있어 통쾌하였고 더 강렬한 디스를 원하면서 읽게 되었다.


부스지마라는 만화 같은 캐릭, 다섯 가지의 에피소드에 사용된 살인 트릭은 허술하였지만 그 트릭은 이 책을 읽기 쉽게 만들어 주었고, 이 책의 무엇에 집중하게 하는지 알게 된다.


보통 미스테리는 촘촘한 트릭, 머리에 두통이 올 정도의 트릭이 있어야 된다는 통념에서 벗어나게 해주게 만든 책. 그리고 한 가지의 주제만 집중해서 써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걸 알려준다. (작가 디스전)


미스테리 장르는 유행을 너무 빠르게 탄다. 이 유행에 섞이기 위해, 혹은 만들기 위해 고분투하는 미스테리 작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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