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1Q84 1
문학동네 / 2009년 8월
평점 :
판매완료


재즈, 섹스 이게 없으면 하루키의 소설이 아니다. 이전의 하루키 소설에서 가장 싫었던 것은 읽은 후 아무것도 남지 않는 감정이었다. 역시 이 책도 마찬가지.


등장인물들은 쉽게 섹스하고 쉽게 모험을 하고, 세상의 일에 대해 거리낌 없이 받아 들이며 살아간다. 그 세상의 일은 고통과 시련이 없다. 그냥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고, 그러한 현실이 있다는 걸 일깨워줄 뿐이다. 고민이라고 해봤자 너무 낭만적이고 시들시들한 감성으로 해결해간다. 이 소설의 세계는 내가 사는 세계와는 다르다.


이 1편의 책에서 "한쪽의 세계와 다른 한쪽의 세계가 싸우는 것" 이라는 글귀가 있었는데, 이 글을 보고서 내 세계와 하루키의 세계는 싸우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다음 2편이 기대되고, 어떤 섹스 이야기와 감정 없는 사이보그 같은 캐릭터들이 나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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