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건너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에도 이렇게 급하고 대중없이 쓴 소설이 있었나?


일본 작가들은 출판사의 요구에 시간에 쫓겨 이런 소설을 쓸 수 밖에 없을까?


이건 SF를 쓰다 만 느낌이었고, 구성 조차 너무 헐거워 각 스토리가 이어진다는 느낌만 들뿐 


굳이 이런 구성으로 써야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노, 악인, 열대어를 읽고 난 후 이작가의 팬이 되었지만 이 소설에 실망을 금치 않았다.


요시다 슈이치의 다음 소설을 과연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레이스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이은선 옮김 / 민음사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레이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이다. 


실제 극중 인물에 대한 여러 소설과 매체들이 다루고 있었고, 작가는 그레이스에 대한 소설을 늘 쓰고 싶어 했다.


난 마지막까지 읽으면서 내가 알고 싶어하는 것을 작가는 알려주지 않았다.


왜 이 작가가 폐미니즘으로 유명할까? 내가 알고 있는 지금의 폐미니즘과는 다르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해본다.



작가는 그레이스에 대한 조사와 편견없는 시선으로 정보를 모으고,


그 정보에 기초하여 양념 같은 시대적 배경을 넣어 소설을 만들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이 시대의 여성들은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구나, 남성들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구나.


그리고 우리는 그보다 발전된 시대에 살고 있구나 라고 깨닫는다.


그 시대의 흐름속에 갈등하는 남녀, 그리고 생활관, 계급 등이 잘 나타나 있어 소설을 읽는 재미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무너진 세상에서 : World Gone By 커글린 가문 3부작 1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부 이후의 최고의 갱스터 소설이라고 하는데, 대부를 보질 못했지만 그런것 같다.


데니스 루헤인의 소설을 처음 읽었고 그 다음 소설을 읽었고 그 다음 소설도 읽을 예정이다.


커클린 3부작으로 이 소설이 마지막이었는데, 난 무너진 세상을 먼저 읽고 다시 1,2 부를 읽었다.


1,2부를 읽지 않아도 이해가 가는 스토리이고, 읽었다면 과거를 알 수 있어 주인공의 심리를 더 잘 알 수 있을것이다.


주인공의 대사가 왜 그리 멋져 보이던지, 그들이 말하는 대사는 왜 이렇게 냉정하면서 슬픈건지.


갱의 임원은 이탈리아 순수 혈통만이 가능하다는 시대적 배경도 재미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이름은 빨강 1,2
민음사 / 2004년 1월
평점 :


추리소설의 형식을 빌려 세밀화가의 예술적 고뇌, 역사를 설명하는 방식은 특이했다. 소설을 아무렇게나 쓰는 것 같은데, 스토리가 이해가 된다. 화자는 계속 바뀌는데도 내용은 어렵지 않다. 


오스만 제국 시대의 예술가들이 고민하는 금기를 읽을 때, 참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대에서도 내가 알지 못하는 통념이 언젠가는 구시대적인 유물로 바뀔거라 생각하니, 그게 무엇일지 궁금했다. 


2편에서 역사와 예술을 설명하는 지루한 부분이 많았지만, 살인자가 화자가 될때마다 긴장감이 높아졌다.


오스만 제국의 문화와 예술적 가치를 느끼고 싶다면, 다시 읽을 책이지만 그 외의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려 하면 인내가 필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세상 만세
김원우 지음 / 까치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레알, 갓, 갑분싸 등 젊은세대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소통하면 나이드신분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 이 소설은 그 반대의 경우다. 생전 처음 보는 단어와 노인 세대들이 사용할 듯한 말투, 그 소통을 받아들이는데 힘이 들었다. 

  잔소리도 이렇게 촌스럽게 꼰대스러운 말로 하니 누가 듣고 싶겠는가. 꼰대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이해를 하위세대에게 이어줘야 세대의 발전이 이뤄진다는 착각에 빠져있다. 하지만 보수와 진보를 둘 다 까는 얘기는 통쾌했다.
  투안주의를 내내 얘기하며 한국 역사를 관통한다는 그 무식한 국민성을 토로할때마다, 입으로만 떠드는 다른 소설가와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가들은 왜 사회의 불만을 읊조리면서, 정치를 하고 싶은걸까?
 잔소리인만큼 들을만한 가치는 있다. 공감이 가는 시선과 견해는 있지만 그 뿐이다. 잔소리를 듣기 싫고, 들어도 행동이 안고쳐지는 이유는, 솔루션을 제시하지 못해주는 오지랍 넘치는 참견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