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빨강 1,2
민음사 / 2004년 1월
평점 :


추리소설의 형식을 빌려 세밀화가의 예술적 고뇌, 역사를 설명하는 방식은 특이했다. 소설을 아무렇게나 쓰는 것 같은데, 스토리가 이해가 된다. 화자는 계속 바뀌는데도 내용은 어렵지 않다. 


오스만 제국 시대의 예술가들이 고민하는 금기를 읽을 때, 참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대에서도 내가 알지 못하는 통념이 언젠가는 구시대적인 유물로 바뀔거라 생각하니, 그게 무엇일지 궁금했다. 


2편에서 역사와 예술을 설명하는 지루한 부분이 많았지만, 살인자가 화자가 될때마다 긴장감이 높아졌다.


오스만 제국의 문화와 예술적 가치를 느끼고 싶다면, 다시 읽을 책이지만 그 외의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려 하면 인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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