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한국사 4 - 조선 후기부터 대한 제국까지 통통 한국사 시리즈 4
안길정 기획.글, 최수복 글, 이동승.유남영 그림 / 휴이넘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때와는 달리 6학년 딸아이가 배우는 사회과목 안에 역사가 포함되어 있고,그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가 중학교 때 배웠던 내용을 초등학생들이 배우고 있다.그래서 아이들은 역사를 어려워한다.학교가 학원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보니 학교 교육의 내용이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그래서 어려운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책을 많이 읽어서 배경지식을 넓히는 길을 권하고 있다.

 

 아이들은 자신의 맘에 안드는 책은 절대 읽지 않기때문에 엄마들은 이것 저것 따져보고 책을 고를 수밖에 없다.자신들이 잘 아는 내용은 안 다고 안 읽고,어려운 책은 재미없다고 안 읽고 그러다보니 역사서는 고르기가 더욱 어렵다.학습만화가 아닌 이상 교과서의 내용과 연계성을 가진 책들을 고를 때는 야간의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이 책도 상당히 잘 나왔지만, 앞서가는 5학년과 대부분의 6학년이 읽기에 적당하다.

 

 통통 한국사는 한국사의 큰 줄기를 잡은 읽을거리다.그래서 세부적인 내용들은 생략하고 큰 흐름을 따라 집필되었다.역사의 긴 줄기를 관통하면서 길을 읽지 않도록 안내하는 안내서다.이 책에서는 그 혼란스러웠던 세기말의 조선시대 즉 조선후기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다루고 있다.우리가 잊고 싶어하는 조선의 혼란스러웠던 상황들을 다루다 보니 들여다보기 불편한 부분이 많다.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평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다.

 

 사회적인 불안은 신분제등 조선을 지탱해 왔던 여러가지 사회제도의 흔들림을 가져온다.무엇보다 민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이들이 깨달을 수 있다.나라가 불안하면 탐관오리가 판을 치고,서민들은 처첨한 생활상을 하게된다.역사에 오점을 남겼던 인물들은 자손대대로 그 이름이 기억된다는 사실 또한 아이들이 알게된다.

 

 대원군,김옥균처럼 어떤 한 인물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할 수있다.또한 요즘 세태와 역사를 비교해 보는 안목도 기를 수 있겠다.외부인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 역사에 대한 뼈아픈 교훈도 싣고 있는 수준높으면서도 쉽게 쓰인 역사서다.표면적인 사건만이 아니라 속까지 파헤쳐서 아이들이 사건의 내부까지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엄마가 대답해 주기 어려운 부분을 아이스스로 읽으면서 깨닫기에 좋다.삽화와 사진이 풍부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11 - CSI, 새롭게 태어나다, CSI 시즌 2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11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른 책은 안 읽어도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은 목이 빠지게 기다린다. 두 딸아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CSI 11이 드디어 나왔다.택배 아저씨가 책을 갖다주자마자 아이들은 읽기 시작했다.11권에서는 '어린이 과학형사대 CSI 2기'를 공개 모집한다.물리 형사에 지원하는 최운동,지구 과학 송화산,화학 장원소,생물 부분 형사에 지원하는 신태양은 5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다.하지만 그들은 실전 테스트에 통과해야만 한다.CSI에 지원한 어린이 중 누가 통과하고 누가 통과하지 못할까? 
 

 첫번째 사건은 효도관광 간다고 해놓고 결국 세상 물정 모르는 노인들을 속여 가짜다이아몬드를 판매한 사건으로,현실성이 뛰어난 사건이다.이 사건을 다루면서 다이아몬드에 대한 상식도 배울 수 있다.휴대전화 번호,계좌 추적,소형도청장치등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 또한 과학적이다.인상착의,추적,위장 등 수사용어의 등장도 현실감을 준다.열전도율을 이용한 다이아몬드 테스트 방법은 정말 탄성이 나온다.다이아몬드가 광물 중 가장 단단할 뿐만아니라,다이아몬드중 공업용으로 사용되는 양이 90%를 넘는다니 놀랍다.

 

 두 번째 사건은 아이들에게는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추리에서는 빠지지 않는 살인 사건이다.자신의 침대에서 숨진채 발견된 29세의 남자.이 사건에서도 핏자국 체취,저항한 흔적,몸 싸움 흔적,지문 채취,알리바이,목격자등 단서를 찾는 과정이 있다.가장 흥미로운 것은 책상서랍에 숨겨진 USB메모리 한 개라는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증거가 등장한다는 점이다.그림자와 빛의 성질을 이용한 사건의 해결은 아이들에게 과학에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다.

 

 세번째 사건은 빚을 갚기 위해 진짜 그림을 빼돌리고 가짜 그림을 불탄 것으로 위장한 화재 사건으로,요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반사회적인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화재로 그을린 그림을 복원할 수 있는 산소 원자의 분해 능력은 정말 신기하다.

 네번째 사건은 죽음을 부른 다이어트로 요즘 뉴스에서 아이들이 자주 접하는 현실적인 사건이다.특히 요즘은 초등학생도 비만이 많아서 다이어트를 하기때문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삼투압현상과 물중독 증상은 다이어트하는 어른들도 조심해야 한다.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논리력과 추리력 ,사고력,순발력등을 기를 수 있고, 추리소설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문학 두드림 콘서트
유재원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책읽기,글 쓰기(물론 끄적거리는 정도),하늘을 쳐다보는 것,음악듣기,노을 바라보기,등산,훌라후프돌리기,운동장 몇 바퀴 걷고 뛰기 ,친구들과 삼겹살에 소주 마시고 수다떠는 것,친구와 메일 주고 받기다.그런 자질구레한 것들에서 나는 사람사는 맛을 느낀다.인문학은 사람사는 것에 대한 모든 자질구레한 이야기들이 아닐까? 생각해본다.우리 조상들이 살아왔던 삶의 기록인 역사,현실이 소설 속으로 걸어 들어간 문학,어떻게 살아야 잘 살고 어떻게 죽어야 잘 죽는지를 생각하는 철학,삶과 사랑과 슬픔 그 모든 것을 승화시켜버리는 음악과 미술등 예술.인간의 기원을 탐구하고 불안한 인간이 의지하는 신에 대해 탐구하는 종교.그 모든 것은 인문학으로 통한다.그래서 인생의 답을 찾고자 한다면 인문학 속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다.

 

 보통 인문학이라하면 문.사.철(문학,역사,철학)을 일컫는다.더 넓게는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뺀 나머지를 말한다.인문학의 정확한 사전적의미를 정의하기 위해 인터넷 사전으로 검색해 봤다.'인문학(人文學)은 인간의 조건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이 경험적인 접근을 주로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분석적이고 비판적이며 사변적인 방법을 폭넓게 사용한다.인문학의 분야로는 철학과 문학,역사학,고고학,언어학,종교학,여성학,미학,예술,음악' 이라는 답이 나온다.이 책은 인문학을 잘 모르는 분들이나 인문학을 알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한 인문학 입문서다. 저자는 인문학의 문을 살짝 노크하고있다.

 

 인문학에 쉽고 재미있게 다가서기에
좋은 칼라스와 오나시스,재클린이라는 트라이앵글 러브스토리가 먼저 등장한다.그들의 이야기는 자기계발서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의  플롯이기도 하다.누구나 알고 있는 타지마할은 역사와 건축,미학,러브스토리가 잘 어우러져 인문학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골프의 신화인 아널드 파머와 잭 니클라우스도 스포츠가 아닌 인문학 속으로 들어왔다. 내게 존재하지 않는, 실체가 없는 공허한 허상이었을 뿐인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바흐의 <샤콘느><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이제는 바흐가 그랬듯 샤콘느와 파르티타에서 외로움과 고독함과 슬픔만 느낄뿐이다.<장자>의 사상들을 좋아하지만 공자의 사상은 별로 호감을 느끼지 못했던 내게 저자의 글은 공자의 <논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요즘은 실용학문에 밀려 인문학 서적이 안 팔린다는 말이 자주 들린다.그런데 최근 신문에서 리뷰어들이 가장 많이 읽는 책은 인문학이라는 평균을 접했다.어떤 책을 읽느냐의 여부는 자신의 취향이나 목적,목표의 문제다.한때 나도 부자가 되고 싶어 경제학서적만 열심히 읽었던 적이 있다.하지만 지금은 인문학을 가장 좋아한다.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한가지가 있다면 소설을 한 권 써보는 것이다.그런데 내 꿈을 무시한채 자꾸 돈만 생각했더니 삶에 여유가 없어지고 사고는 무뎌졌다.모든 것을 경제와 관련지어 생각하다보니 삶이 메말라져 내가 좋아하는 인문학으로 되돌아왔다.

 

   삶은 책 속이 아닌 책의 바깥에 존재한다.그래서 법정스님도 이웃과 소통하는 삶을 살라고 했다.공허하지 않는 인문학이 되기 위해서는 실천을 요구한다.그런점에서는 나는 참 부족한 인문학 독자다.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용기를 필요로한다.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마더 테레사수녀는 말한다."제가 삶을 살아가면서 발견한 삶의 모순 하나가 있습니다.그것은 상처 입을 각오를 하고 사랑을 하게 되면 상처는 곧 치유되고 사랑만 깊어진다는 점이었습니다"(P23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설국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1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혜윤님의 <세계가 두번 진행되길 원한다면>에서 알게된 설국은 그 새하얀 느낌에 반해서 읽게된 책이다.온통 새하얀 눈나라는 어떤 곳일까? 눈 내리는 겨울 들녘이 주는 고요하고 포근한 느낌.온 세상의 모든 죄악을 덮어버리는 새하얀 눈이 주는 그 느낌이 좋다.하지만 눈의 치명적인 약점은 해가 뜨면 모든 것이 드러나는데 있다.한여름에 읽게 되는 설국의 느낌은 겨울에 읽는 것과는 또 다르다.사춘기때 읽었던 빙점은 일본의 훗카이도를 배경으로 쓰여졌던 이야기였던 것 같다.일본의 겨울은 우리나라의 겨울과는 또 다른 매력이있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눈의 고장이었다.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신호소에 기차가 멈춰섰다.(P7) 이 책의 시작은 이렇게 명문장으로 시작된다.이 곳은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군마현과 니카타 현의 접경지역의 경치를 배경으로 쓴 글이다. 제목이 주는 그 느낌처럼 소설은 그렇게 풍경처럼 서정적으로 그려진다.드넓은 설국의 고독과 애수,슬프도록 아름다운 설국에서 펼쳐지는 이루어지지 못할 사랑의 몸짓들.이국적인 설국에서 드러나는 이국적인 사랑의 언어만큼 결말도 이색적이다.그래서 더욱 충격적이다.여행이 주는 설레임은 어쩌면 누구라도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베길지도 모른다.홀연히 나타났다가 어느날 훌쩍 떠나버릴 이방인이기에 게이샤인 그녀들에게 그는 더욱 신비함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서양무용 소개 따위를 쓰는 문필가인 주인공 시마무라와 기차에서 우연히 알게된 게이샤 요코와 게이샤 고마코 그들 사이의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이야기가 설원처럼 펼쳐진다.일본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게이샤라는 위치.그녀들의 고단한 삶을 들여다본다.그녀들은 접대부로 화류계에 몸담고 있지만 그녀들에게는 순수함이 묻어나고 시마무라는 그녀들의 그런 순수함을 좋아한다.술자리에 매번 불려나가야 하는 그녀들의 직업을 보면 분명 그리 순수해 보이지는 않는다.하지만 작가는 시마무라를 향한 그녀들의 사랑을 하얀 눈처럼 순수하고도 열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고마코와 요코는 게이샤이기 때문에 그녀들의 시마무라를 향한 마음은 참 쓰리고 아픈 사랑일 수밖에 없다.시마무라를 향한 그녀들의 마음은 항상 입언저리를 맴돌뿐 결코 사랑이라고 말하지 못한다.다만 우리는 그녀들의 행동에서 사랑을 볼 수밖에 없다.결코 이루어질 수도 없고,말하지도 못 할 사랑을.그 사랑은 설국에서 온 사랑이기에 그녀들의 사랑은 더욱 시리다.흰 눈위의 발자국처럼 시마무라의 가슴에 남기고 간 요코의 아픈 사랑의 몸짓.그래서 몽환적인 소설은 더욱 몽환속으로 빨려들어가 버린다.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들.백제의 낙화암에서 떨어진 꽃들처럼 요코는 먼 역사 속 시마무라의 꿈 속에서 떨어진 한송이의 꽃이었는지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망 좋은 방 열린책들 세계문학 28
E. M. 포스터 지음, 고정아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책에 미친 사람들에 대한 책인 <젠틀매드니스>에서 알게된 책이다.예전에는 책에 관한 책이 제일 어렵고 읽기 싫었다.그런데 요즘은 책에 관한 책이 제일 좋다.책이란 참 묘하다.읽으면 점점 더 미로로 빠져든다.그래서 읽을수록 더 알고 싶어지고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책이란 것은 마르지 않는 화순분 같다.이 책은 1908년에 출간되었다.코미디의 성격이 강한 러브스토리지만 당시의 계층과 가치관의 충돌을 그린 세태,사회소설의 의미도 강하다.

 

 책의 중반부까지는 지루한편이다.획기적인 커다란 사건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스러운 작고 섬세한 심리 위주로 진도가 나가다보니 어떤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머무는 듯한 그런 정적인 움직임은 독자에게 지루함을 느끼게 만든다.그래서 중간에 읽다가 덮었다.하지만 이 책을 책에 관한 책에서 추천한 책임을 상기볼 때 분명 심상치 않은 뭔가가 있을 거라는 기대에 다시 집어들었다.책의 재미는 후반부에 가서야 제몫을 발휘한다.

 

 영국인 루시와 사촌언니 샬럿은 이탈리아로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예상과는 달리 전망이 좋지 않은 방을 배정받게 되어서 기분이 상한다.그때 같은 숙소에 머무는 사회주의자 아버지 에머슨씨와 아들 조지는 그녀들과 방을 바꿔준다고 말한다.루시는 급진적이고 특이한 사고방식을 가진 그들의 예의없는 행동에 바꾸기 싫어하지만 비브 목사의 주선으로 결국 방을 바꾸게된다.

 

 샬럿과 달리 루시는 모험을 껶을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뭔가가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자그만 사건은 지금까지 그녀가 상상해 보지 못한 어떤 문제와 연결되어 비현실적인 것이 현실세계로 걸어 들어온다.그녀는 우피치 미술관에서 작품들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기절한 것을 지나가던 조지가 그녀를 도와주고 조지는 그녀가 가지고 있던 피묻은 엽서를 강물에 던져버린다.그것은 루시의 마음에서 조지를 소년에서 남자로 변신 시키는 계기가된다.또 하나의 작은 사건은 몇 사람이 야유회 갔을 때 일어난다.그녀가 발을 잘못 디뎌서 제비꽃 덤불 속으로 빠져버렸을 때 조지가 그녀에게 키스를 한 것이다.몇 사람만이 알고 있는 그 사건은 그녀에게 부담스러운 비밀이되어 그녀 주변에서 유령으로 떠돈다.

 

 세실은 금욕을 상징하는 중세 고딕 조각같고,루시의 엄마인 허니처치 부인이 말하는 좋은 연줄을 가지고 있다.루시는 그런 세실에게 청혼을 받는다.하자만 그녀는 세실에게 열정이없다.그에게 인간관계는 봉건적 관계가 전부다.루시는 조지에 대한 감정을 부정하고 싶어하지만 조지의 두번째 키스사건으로 그녀는 그것이 조지의 일방적인 모험심이 아니란걸 알게된다. 

 

 염세적이었던 조지는 루시를 사랑하게 되면서 삶에 열망을 갖는다.루시가 조지와 세실에 대한 감정을 혼란스러워할 때쯤 세실은 조지를 포함한 여러 사람 앞에서 책을 읽는다.그것은 래비시양이 필영으로 낸 책이었고,그 책에는 제비꽃 덤불사건이 나온다.래비시양은 샬럿의 친구로 샬럿은 그들보다 더 그들을 더 잘 알고 있었던셈이다.그녀는 자신이 세실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조지의 의견을 통해서 깨닫고 결국 세실과의 약혼을 파기한다.

 

 이 책에서는 남녀가 사랑이란 감정을 찾아가는 험난한 관계의 여정,마음의 여정이 재밌게 그려진다.청춘의 혼란은 그것이 빤히 드러나 있어도 안개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사랑이든 세상사든 모든 것은 상황이 가장 나빠졌을 때, 심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가장 나은 길을 찾아낼 때가 많다.부록<방이 없는 전망>은 이 책이 다른 책과 많이 다른 특이한 부분이다.이미 해피엔딩의 결말이났지만 부록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오랜 세월이 지난 후의 삶을 알려준다.부록은 그래서 루시와 조지의 결혼이후와 노년의 생활도 알 수 있다.옮긴이의 말을 통해서 이 작품이 보통 이상의 아주 많은 것들을 말해 주는 명작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