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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11 - CSI, 새롭게 태어나다, CSI 시즌 2 ㅣ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11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10년 6월
평점 :
다른 책은 안 읽어도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은 목이 빠지게 기다린다. 두 딸아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CSI 11이 드디어 나왔다.택배 아저씨가 책을 갖다주자마자 아이들은 읽기 시작했다.11권에서는 '어린이 과학형사대 CSI 2기'를 공개 모집한다.물리 형사에 지원하는 최운동,지구 과학 송화산,화학 장원소,생물 부분 형사에 지원하는 신태양은 5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다.하지만 그들은 실전 테스트에 통과해야만 한다.CSI에 지원한 어린이 중 누가 통과하고 누가 통과하지 못할까?
첫번째 사건은 효도관광 간다고 해놓고 결국 세상 물정 모르는 노인들을 속여 가짜다이아몬드를 판매한 사건으로,현실성이 뛰어난 사건이다.이 사건을 다루면서 다이아몬드에 대한 상식도 배울 수 있다.휴대전화 번호,계좌 추적,소형도청장치등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 또한 과학적이다.인상착의,추적,위장 등 수사용어의 등장도 현실감을 준다.열전도율을 이용한 다이아몬드 테스트 방법은 정말 탄성이 나온다.다이아몬드가 광물 중 가장 단단할 뿐만아니라,다이아몬드중 공업용으로 사용되는 양이 90%를 넘는다니 놀랍다.
두 번째 사건은 아이들에게는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추리에서는 빠지지 않는 살인 사건이다.자신의 침대에서 숨진채 발견된 29세의 남자.이 사건에서도 핏자국 체취,저항한 흔적,몸 싸움 흔적,지문 채취,알리바이,목격자등 단서를 찾는 과정이 있다.가장 흥미로운 것은 책상서랍에 숨겨진 USB메모리 한 개라는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증거가 등장한다는 점이다.그림자와 빛의 성질을 이용한 사건의 해결은 아이들에게 과학에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다.
세번째 사건은 빚을 갚기 위해 진짜 그림을 빼돌리고 가짜 그림을 불탄 것으로 위장한 화재 사건으로,요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반사회적인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화재로 그을린 그림을 복원할 수 있는 산소 원자의 분해 능력은 정말 신기하다.
네번째 사건은 죽음을 부른 다이어트로 요즘 뉴스에서 아이들이 자주 접하는 현실적인 사건이다.특히 요즘은 초등학생도 비만이 많아서 다이어트를 하기때문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삼투압현상과 물중독 증상은 다이어트하는 어른들도 조심해야 한다.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논리력과 추리력 ,사고력,순발력등을 기를 수 있고, 추리소설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