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 우리가 미처 몰랐던 몸짓과 표정의 행동심리학
재닌 드라이버 지음, 황혜숙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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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통을 할 때 언어보다 비언어적인 행동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그런데 보디랭귀지 읽기에 대해 많은 심리학 서적이 오류를 범하고 있다.대부분의 심리학 서적에서는 특정한 자세가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확정해버린다. 심리학 서적에서 말하는 비언어적인 소통방법대로 상대방의 생각을 읽으려고 시도했다가는 낭패를 보게된다.하지만 이 책은 기존의 심리학 서적에서 범하는 오류를 대부분 바로 잡았다.그래서 책에서 권하는 방법을 실생활에 그대로 적용해도 큰 무리가 없다.
 



보디랭귀지란 사람들이 말 한마디 없이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을 의미한다.저자는 보디랭귀지를 제대로 읽는 것이 바로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길이라고 한다.그녀는 먼저 자신의 보디랭귀지를 파악할 것을 말한다.많은 심리학서적에서 상대의 눈빛을 먼저 보라고 하지만,저자는 상대의 보디랭귀지를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기준선 행동(baseline behavior),즉 평상시 목소리 톤과 말의 리듬,손짓,자세와 태도 등을 알아 두라고 말한다.똑같은 행동이라도 평소의 기준에서 벗어났을 때 그것은 진실이 드러나는 신호가 된다.그 다음이 파워존(power zone)이란.배꼽,거시기,목을 잘 관찰하길 바란다.저자는 보디랭귀지와 함께 경청의 기술과 질문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많은 스타들의 보디랭귀지 사진이 실려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라 불리는 미연방기관 소속 조사관으로 일하면서 보디랭귀지 전문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그녀의 무기는 사람을 재빨리 가늠해보고 상대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을 단 7초만에 파악해내는 능력에서 나오는 자신감이었다.ATF에서 근무하는 동안 보디랭귀지를 읽고 거기에 반응하는 것은 폭발물을 다루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일이라고 말한다.그녀는 고도로 훈련 받은 경찰부터 고위 경영자,천방지축 상속녀에 이르기까지 5만명 이상의 보디랭귀지를 개선해주었다.

 

배꼽의 법칙이 눈빛보다 중요하다.배꼽은 사람의 생각과 느낌,특히 머물고 싶은 장소와 떠나고 싶은 장소를 굉장히 정확하게 표현해준다.(p100  )

거시기를 숨기는 데 가장 흔히 쓰이는 신호가 바로 ‘무화과 나뭇잎’자세다. 비공식적인 상황에서 취하는 무화과 나뭇잎 자세는 심한 불편이나 불안을 나타낼 수 있다.(122)

 


재닌 드라이버의 보디랭귀지를 배우면 기존의 마음 읽기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다.자신의 몸짓과 자세,비언어적 신호가 타인에게 얼마나 복잡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지 알게 되면 다른 사람의 보디랭귀지를 판단할 때 가볍게 남의 마음을 읽어내려는 낡은 습관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다.또한 보디랭귀지는 다른 사람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자세를 의도적으로 변화시키면 긍적적인 감정과 사고를 갖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자신의 습관적인 몸짓이 자신감 부족,불안,거리감 등이 전혀 원하지 않는 신호를 발산하고 있는데도 우리는 전혀 모르고 있을 수 있다.그런 신호들은 신뢰관계에 방해가 된다.자신의 표준행동을 아는 것이야말로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기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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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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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우주는 하늘밖에 없다.하지만 저 너머 우주(宇宙cosmos/universe )는 소우주인 인간의 머리 속 만큼 불가사의하다.인간의 뇌에 대해서 밝혀진 것이 많지 않듯 우주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우리가 안다고 하는 것들은  우주의 크기에 비해 단 1%가 안 될지 모른다.그래서 뇌와 우주는 신비의 영역이다.우주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인간의 무의식에 다가가는 것만큼 흐릿하고 불투명하다.그렇다고 우리가 발 붙이고 있는 지구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는 것도 아니다.그럼에도 우리는 항상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책은 지상에서 인간이 가장 우월하다는 생각에 경종을 울린다.


 

책은 철학과 맟닿아 과학의 경이로움에 빠져들게 한다.방대한 분량이지만 과학적 사건과 재미있는 일화로 엮어져 있다.저자는 오래전부터 지구의 역사와 우주의 역사를 알아내려고 노력했던 과학자들의 기록을 추적한다.또한 지구에 공생하는 많은 생물들의 역사와 비밀, 인간의 관계를 살펴 본 후 과연 인간이란 지구에서 어떤 존재인지 답을 찾아간다.

 

 빌브라이슨은 미국에서 출생한 후 영국으로 건너가 <더 타임스>,<인디펜던트> 신문사에서 여행작가 겸 기자로 활동한 후 미국으로 돌아갔다.그는 수많은 여행기를 남겼다.

 

 인간은 우리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생명체인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데는 탄소,수소,산소,질소의 네 가지 주된 원소들과 주로 황,인,칼슘,철을 비롯한 30여 가지의 방법으로 조합하면 당이나 산을 비롯하여 살아 있는 어떤 것도 만들 수 있는 기본적인 화합물을 만들 수 있다.(P306) 

 

인간의 DNA를 초파리의 세포에 넣어주면 초파리들은 그것이 마치 자신의 유전자인 것처럼 받아들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인간 유전자의 60퍼센트 이상이 근본적으로 초파리에서 발견되는 것과 동일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적어도 인간 유전자의 90퍼센트는 쥐에서 발견되는 유전자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다.(P434)

 

책은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 다르지 않음을 알려 준다.또한 인간이 얼마나 파괴적인지를 잘 말해 준다.인간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많은 종류의 동식물이 멸종 해 버렸고,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종이 멸종할지 알 수 없다.최후에는 인간 자신의 존재조차 멸종시킬지 모른다.

 

 인류가 지구상에서 가장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그 뿌리가 같다.책을 읽고 우리는 모든 생물이 다만 환경에 의해 다른 진화과정을 거쳤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지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는 부분이 더 많고,우리가 아는것 이상으로 신비로운 곳이다.아직까지도 풀리지 않은 비밀이 더 많다. 신비의 베일이 채 벗겨지기도 전에 지구의 모습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책을 읽고 난 후,지구와 우주를 이해하는 방식,상상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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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심리코드
황상민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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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상황과 역할에 맞는 페르소나(가면)를 가지고 있다.페르소나는 가정과 학교, 직장에서 누구나 자신의 역할극을 소화해 내는 데 꼭 필요하다.페르소나는 제복과 같다.그런데 가끔은 답답한 가면을 벗어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가면을 벗은 내 모습이 바로 자아정체성이다.정체성(identity)은 아무것으로도 위장하지 않은 가장 순수한 자신의 모습,그래서  상처받기 쉬운 모습이기도 하다.하지만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화장하지 않은 맨얼굴에 자신 있는 사람처럼 ,자신의 정체성이 예기치못한 순간에 드러나도 당당하다. 

 

 재미있는 것은 인격이 있는 개인처럼 무생물인 국가도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하지만 국가는 무생물이면서도 유기체의 모습을 띤다.개인의 정체성이 모여서 한 나라의 정체성을 대변하기 때문이다.그럼 외국인이 아닌 내국인이 느끼는 한국인의 모습,한국인의 정체성은 어떤 모습일까?

 

책은 한국인의 심리, 행동 방식을 지난 10년 동안 탐색한 황상민교수의 연구 결과다.외국의 심리학을 번역한 서적이 아니라 한국 심리학자의 프레임으로 쓴 책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그는 한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보이는 행동이나 생각을 심리코드로 유형화해서 보여준다.저자는 외국인이 보는 한국인의 모습과 한국인이 보는 한국인의 모습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여, 우리 스스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안타깝게도 한국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 대부분은 사회인식 불능증에 가까운 상황에 처해 있다.모두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 한다.서로의 차이나 각기 다른 특성들에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p12) 

 

  남이 잘 되는 꼴을 못 본다.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남의 시선을 신경 쓸 뿐만 아니라,가능한 남보다 멋있게 보이려 한다.우리는 이것을 체면이라고 한다.성질이 급해 ‘빨리빨리’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흥분하거나 놀랄 사건이 생기면 모두 몰려든다.하지만 곧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금방 잊어버리기도 한다.스스로는 이런 특성을 '냄비 근성'이라고 부른다.때로는 목소리 높여 자기주장을 하기도 하지만,개인의 생각을 분명히 표현하기보다 남이 하는 대로 따르려 한다(p30)

 
황상민교수의 통찰력이 돋보인다.책은 우리 모두 드러내기 싫었던 것들,감추고 싶었던 것들,누군가 알아볼까 두려워서 감히 말도 꺼내지 못했던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그래서 당혹스럽고,한편으로는 공감이 간다.누가 볼까 두려워 한다는 것이 바로 정체성의 문제이다.그러나 우리사회 정체성 문제는 개인들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TY 광고의 영향력과 다수의 국민을 이끌고 가는 소수인 리더의 잘못이 더 크다.누구든 리더,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맞출 수밖에 없고,특히 우리 사회에서 그들의 영향력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인인 나도 야누스의 얼굴을 하고 있다.문제를 안다는 것은 해결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그것은 우리의 미래가 암울하지만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문제의 해법은 끌고 가는 리더와 따라가는 대중이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춰가느냐에 달려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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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8 - 새 국가 건설에 나서다 (1920년~) 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시리즈 8
배경식 지음, 허태준 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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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인 나는 제대로 된 역사교육이란 걸 받아본 적이 없다.그 때에 비해 딸아이가 받는 교육은 가히 혁명적이다.그러면서도 궁금해지는 부분이 있으니 "현 정권에 대해서는 어떻게 배울까?"  솔직히 수수께끼다.그런데 이 책에서는 현정부의 대운하건설부분까지도 날것 그대로 말해 준다.

 

 책은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한국사를 다루고 있다.새 국가 건설에서부터 현 정부까지  파란만장했던 시기의 한국사다.그러나 역사를 보는 시각이 제대로 확립되기 않아서,어떤 정권이 집권하느냐에 따라 역사적 진실이 수시로 왜곡된 부분이기도 하다. 책은 이승만정부부터 이명박정부까지 역사를 왜곡되지 않은 날것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이 돈으로 자기들이 만든 무기를 사도록 하는 등 지렛대로 이승만 정부를 쥐락펴락했어.반면 기업은 정부의 원조 물자와 귀속 재산을 싼값에 사서,땀 흘리지 않고 금방 큰 재벌로 성장했어..기업은 더 많은 원조를 따내기 위해 정부의 관리나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건넸어.이를 정경 유착이라고 하는데..(P114)

 

 정말 잘 쓰인 책이다.다만,정치적인 용어가 많아서 아이들에게 좀 어려울 듯 싶다 .오랫만에 허우적거리지 않고 제대로 가르쳐주는 역사책을 만났다.어찌보면 우리 근,현대사는 중세의 암흑시대와 같다.유럽이 중세라는 암흑기를 지난후 르네상스를 맞이했듯 우리 역시 이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지나 민주화를 꽃 피웠기 때문이다.

 

 역사란, 지나버린 과거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란한 비주얼 문화에 젖은 세대가 못살고 가난했던 시기의 역사에 호기심을 갖기에는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그래서 역사는 견학이나 독서를 통한 간접체험이 중요하다.책은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왜곡되지 않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접근했다.<마주보는 한국사>를 통해서 아이들은 우리시대가 당면한 문제까지 생각해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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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망고 - 제4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36
추정경 지음 / 창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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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의 세계를 깨트릴 때 성장한다.청소년기에는 기존의 가치관에 혼란이 일어나고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이것은  성장을 향한 자연스러운 몸짓이다.그러나 자연스러운 변화에도 어느 정도의 나침반이 필요하다.청소년들의 정신적인 방황에 길잡이 역할을 해 주는 것이 바로 성장소설이다.요즘처럼 사회가 광속으로 변해가는 시대에는 청소년들에게 변하지 않는 가치를 심어줄  성장소설의 몫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소설은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와 킬링 필드 유적지의 광활한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더불어 찡쩌(도마뱀),교통수단인 뚝뚝이,압사라 춤의 이국적인 요소 그 맛을 더해준다.책은 크메르족의 후예들이 사는 캄보디아의 역사.문화.사회와 함께 우정.가족의 의미까지 많은 것을 함께 버무려낸 성장소설이다.

 

 주인공의 한국이름은 수아,캄보디아에서 부르는 이름은 망고다.열일곱살의 나는, 아빠의 이혼으로 야반도주 하다시피 도망쳐온 캄보디아에서 술고래가 되어버린 마흔다섯 철부지 엄마의 정신적 보호자 역할까지 하고 있다.엄마는 친구의 도움으로 관광 가이드를 하고 있다.우울증을 앓고 있는 엄마의 이름은 김지옥.망고는 잠이 안 오면 나는 엄마의 수면제 끄트머리를 몰래 갈아먹는다.새로운 한국팀이 도착하기로 한 날 엄마는 ,망고가 모아 놓은 오백달러를 가지고 사라져버린다.망고는 얼떨결에 엄마 대신 가이드를 맡는다.얼굴도 모르는 한국인 아빠를 둔 가이드 쿤라의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그녀의 딸인 쩜빠가 망고와 함께 가이드를 하게된다.일을 계기로 두 소녀의 우정도 한뼘 자라난다. 

 

 저자는 라디오,교양,TV드라마등의 분야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했다.책은 2009년 캄보디아에 여행 갔을 때 구상한 것으로,지난 11월 창비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이 작품은 청소년 소설이 국제적인 무대로 시야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또한 타문화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

 


 저들이 던져 준 건 호의를 가장한 냉소일 뿐이다.약간의 선의와 동정심에 무례함이 섞이면 결과적으로 악으로 변한다는 걸 사탕을 던져주는 입장에선 알지 못한다.(p10)

 

 소설은 망고가  한국 관광객 가이드를 하면서 현실의 어려움에 당당히 발벗고 뛰어드는 용기를 그려낸다.주인공은  5일간 엄마의 일을 체험하면서 비로소 엄마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그래서 소설의 기저에 안개처럼 깔려 있던 비밀은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엄마가 왜 그렇게 힘들어 했는지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다.누구나 한번쯤은 타조가 되니까.바보 같은 짓인줄 알면서도 모래 속에 얼굴을 파묻고 눈앞에서 이 현실이 사라져 버렸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거겠지.(p239)

 

 청소년들은 망고와 쩜빠의 삶을 들여다보며 우리의 삶이 언제나 좋을 수만은 없다는 사실에 공감한다.그래서 독자들은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헤쳐나가는 소녀의 용기에 감동한다.성장에는 고통이 따른다.도약하기 위해서는 아픔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청소년기는 성장을 위한 몸부림이다.책은 청소년기의 아픔과 도전 재미있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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