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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8 - 새 국가 건설에 나서다 (1920년~) ㅣ 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시리즈 8
배경식 지음, 허태준 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X 세대인 나는 제대로 된 역사교육이란 걸 받아본 적이 없다.그 때에 비해 딸아이가 받는 교육은 가히 혁명적이다.그러면서도 궁금해지는 부분이 있으니 "현 정권에 대해서는 어떻게 배울까?" 솔직히 수수께끼다.그런데 이 책에서는 현정부의 대운하건설부분까지도 날것 그대로 말해 준다.
책은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한국사를 다루고 있다.새 국가 건설에서부터 현 정부까지 파란만장했던 시기의 한국사다.그러나 역사를 보는 시각이 제대로 확립되기 않아서,어떤 정권이 집권하느냐에 따라 역사적 진실이 수시로 왜곡된 부분이기도 하다. 책은 이승만정부부터 이명박정부까지 역사를 왜곡되지 않은 날것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이 돈으로 자기들이 만든 무기를 사도록 하는 등 지렛대로 이승만 정부를 쥐락펴락했어.반면 기업은 정부의 원조 물자와 귀속 재산을 싼값에 사서,땀 흘리지 않고 금방 큰 재벌로 성장했어..기업은 더 많은 원조를 따내기 위해 정부의 관리나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건넸어.이를 정경 유착이라고 하는데..(P114)
정말 잘 쓰인 책이다.다만,정치적인 용어가 많아서 아이들에게 좀 어려울 듯 싶다 .오랫만에 허우적거리지 않고 제대로 가르쳐주는 역사책을 만났다.어찌보면 우리 근,현대사는 중세의 암흑시대와 같다.유럽이 중세라는 암흑기를 지난후 르네상스를 맞이했듯 우리 역시 이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지나 민주화를 꽃 피웠기 때문이다.
역사란, 지나버린 과거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란한 비주얼 문화에 젖은 세대가 못살고 가난했던 시기의 역사에 호기심을 갖기에는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그래서 역사는 견학이나 독서를 통한 간접체험이 중요하다.책은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왜곡되지 않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접근했다.<마주보는 한국사>를 통해서 아이들은 우리시대가 당면한 문제까지 생각해 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