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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두뇌 사용법
우젠광 지음, 류방승 옮김 / 아라크네 / 2011년 6월
평점 :
다빈치처럼 글씨를 거꾸로 쓴다.처음에는 많은 노력이 요구됐지만 지금은 아주 자연스럽다.굳이 거울로 비춰보지 않아도 내가 쓴 글을 알아본다.그것은 한참 다빈치에 빠져 있을 때 했던 노력의 일부다.다빈치는 지금도 여전히 닮고 싶은 천재다.그의 어떤 점이 우리를 그렇게 열광시킬까?
미술뿐만아니라,식물학,의학,기계,천문학,수리학,건축학,광학,물리학,군사학등 많은 부분에서 뛰어난 다 빈치.지구상에 존재했던 가장 경이로운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그는 어떻게 사고했을까? 천재들의 사고방법은 보통사람들과 차이가 난다.그들은 자신들이 몰입하기로 한 대상에 열정을 가지고 집중을 한다.그러다 보니 자연히 그들은 통합적으로 사고를 한다.저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사고방식을 익힌다면 누구나 남다른 독창성을 펼칠 수 있다고 한다.
책은 천재들의 사고방법 중 9가지 논리적 사고,이미지적 사고,다각적 사고,조합적 사고,단순화 사고,시스템 사고,창조적 사고,비판적 사고,전뇌 학습법으로 나누어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견주어본다.다 빈치는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했다.다 빈치가 천재라지만 그도 보통 사람처럼 노력을 통해 천재성을 발휘했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은이 우젠광은 현재 교사로 재직 중이며,20여 년 동안 천재들의 사고방식과 창의력에 관심을 갖고 두뇌 활용 방법을 연구해 왔다.저자는 이 책을 통해 천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완성된다는 사실을 말하고자 한다.사고력이라는 어려운 낱말을 이해하기 쉽게 저자는 스토리텔링을 사용했다.레오나르도가 직접 스케치한 많은 작품을 실었고, 에피소드를 적절히 버무려 책을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다.
“지식을 구하는 것과 지혜를 구하는 것은 뭐가 다르죠?”
“당연히 다르지.지식은 바깥에서 구하는 것일세.자네가 외부 세상에서 얻은 것들은 알면 알수록 더 깊이가 있어지고 어려워지네.그래서 자네는 점점 더 무지해지고 천박해지는 걸 느낀 걸세.하지만 지혜는 달라.바로 안에서 구하는 것이지.마음속에 자리한 세계에 대해 이해 하면 할수록 더 깊숙이 들어가 마음의 지혜 또한 맑고 또렷해진다네.그러니 너무 번뇌할 필요는 없는 것이야”(p30)
레오나르도의 작품은 후대에 와서 실험에 성공한 것이 많다.하지만 너무 이상적이거나 무거워서 실패한 작품도 있다.그것은 오히려 그의 천재성이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입증해 주는 것이다.천재란 하나의 일에 미친 듯이 집중할 줄 아는 사람이며,천재의 재능은 그의 사고방식을 통해 표출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여러 분야에 흥미를 가졌을 뿐만아니라,뛰어났다.하지만 10가지의 분야보다 미술에만 집중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럼 미술분야만 더욱 발전했을까? 아마도 그는 다른 분야가 발전하면서 얻을 수 있는 시너지효과를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세상의 모든 것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레오나르도의 천재성은 여러가지 사고 방식이 결합한 통합적 사고에서 온 것이다.레오나르도의 사고 방식을 배우기 위해 열정을 다해 몰입을 한다면 어느 순간 우리도 날고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