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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말콤 글래드웰 지음,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 / 김영사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은 누구나 특별한 존재로 태어난다.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 특권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안 된다.그래서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이 되고자 꿈을 꾼다.성공한 사람들은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이 책이 나오기 전까지만해도 그 말은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적들의 일반적인 공식이었다.그러나 이 책은 그 성공의 법칙을 뒤집어버린다.
아웃라이어(outliers)는 행동과 사고방식이 보통사람의 범위를 뛰어넘는 이들에 대한 얘기다.말콤 글래드웰은 펜실베니아의 로제토 사람들이 전통을 이어가는 생활방식으로 인해 심장병 발병률이 낮은 것에 주목한다.그것은 로제토가 아웃라이어였기 때문이다.그 일을 계기로 말콤그래드웰은 아웃라이어들의 문화와 환경을 추적하여 그들의 성공에는 <1만 시간의 법칙> 이외에 다른 것이 있었음을 증명한다.
말콤 그래드웰은 생일이 빠른 아이들과 하키의 상관관계,메이저리그에 출전한 선수들,랭건과 오펜하이머의 결정적 차이,빌 조이와 빌 게이츠,프로 하키 선수들,조셉 플롬의 사례,스페인의 산간지방의 명예 문화가 그 지역에 끼친 영향을 분석한다.특히 1997년 8월 5일 대한항공 801편 비행기 추락에 담긴 비밀은, 문화적 유산이 개인의 태도와 행동을 결정한다는 것을 입증해준다.
저자는 토론토대학교를 졸업후 미국으로 건너왔다.<워싱턴포스트>,<뉴요커>등에서 활동한 말콤그래드웰은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세상의 다양한 패턴과 행동양식,심리적 아이디어로 가득찬 기사를 써서 훗날 베스트 셀러 작가의 밑바탕이 된다.2005년 <타임>‘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2008년 <월스트리트저널>‘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100인’에 선정되었다.저서로는 <티핑포인트><블링크-첫2초의 힘>이 있다.
성공에 반드시 필요한 기회가 늘 우리 자신이나 부모에게서 오는 것은 아니다.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로부터 온다.역사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특정한 시간과 공간 속의 특별한 기회에서 오는 것이다.기업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1835년에 태어나는 것처럼,변호사가 되고자 하는 젊은이에게 1930년대에 태어나는 것은 마법의 시간대를 등에 업은 것이나 다름없었다.(P165)
말콤 그래드웰은 각각의 사회가 지니고 있는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문화요소에 주목한다.그는 아웃라이어들에게 가장 큰 기회를 안겨준 그들의 세계,즉 그들의 문화,세대,집안 내력을 증조부,고조부,심지어 5대 조부,6대 조부까지 따져본다.그래서 한 개인이 재능을 완전히 꽃피우기 위해서는 기회와 노력,행운이 모두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결국 개인은 ‘사회’라는 문화적 테두리 안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다.대한항공 기장과 부기장의 대화를 통해서 살펴본 문화적 유산의 힘은 오랜 세월 우리 안에 숨쉬고 있을 만큼 강렬한 것이며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히딩크는 우리 문화의 부정적인면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킨 좋은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