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의 법칙 - 함께 승리하는
존 맥스웰 지음, ㈜웨슬리퀘스트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나이가 들면 나라는 자신을 더 정리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었다.
삶을 살아가는데 십대, 이십대에서 느끼는 혼란스러움은 나이가 들면서 연륜에 의해서
경험에 의해서 정립되어 정리된 삶과 인생관을 살 수 있을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내가 아직도 많은걸 놓쳐서일까.
난 사십줄에 들어섰는데도 여전히 혼란스럽다.
좀 나아진건.. 어릴때처럼 좌충우돌의 돌발적인 행동은 많이 없어졌지만 ....
여전히 불안함은 떨치지 못했다는 거다.
단지 현실에 급급해서 현실에 안주하고 살고자만 노력했을 뿐...
내가 해야할일만 똑바로 잘 하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할까..하는 생각에 주어진 일에는 성심껏 했었다. 하지만...
늘 공허하고 정리되지 않은 내 삶에 무언가 굶주려(?) 있었다.
그리고 나이가 많아질 수록 그것만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더 필요했고 사회에서, 가정에서, 인간과의 관계에서 요구되었었다.

그런데 신뢰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존 맥스웰 목사.
그 분의 글 한줄 한줄은 내가 이제껏 살아왔던것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말씀하는 내용과 내 인생과 비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신뢰라는 단어에 대한 오해부터 시작해서...
 
아마도 몇 년전에 이 책을 접했더라면 도덕책같다고 몇 줄 읽다가 놓았을 책이었겠지만
지금으로선 가장 절실함을 느낀 신뢰라는 단어는 나를 하나하나 일깨워준 책이 되었다.
덕분에 한페이지 한페이지 그냥 넘기지 못해 속도가 아주 느려진 독서가 되었지만...
루스벨트 대통령의 부인 엘리노어 루스벨트의
"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이유는 당신 자신이 만든 열등감 때문이다."
의 인용구 처럼 자기내부의 시각이 타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되어 버린다고 말합니다.
이 글 줄을 읽고 눈물이났다.
내가 미쳐 깨닫지 못했지만 늘 가슴한켠에 의문이 들곤 했던 것..
난 사람이라는 존재를 늘 믿지 못하고 살았다.
그래서 늘 사람을 만나고 사귀면서도 한켠에는 물음표를 가슴에 간직하고 살아왔다.
내 자신까지도..
어떤 계획을 세워도 그것이 허물어질때마다 나 자신에 대해 무능력하다는 자책만 일삼았지 나를 다그쳐 내 자신이 나를 호되게 꾸중하지도 않고 합리화만 시키는 게으름을 피워 점점 더 무능력하게만 되었다.
물론 좋은 글귀, 좋은 말 등등 수없이 많은 좋은 글, 격언..등을 접해서 그순간은 그래...하며 수긍을 하고 열심히 살아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제대로 순서를 정하지도 않고 막연한 착하게 살자는 성실하다고 나름대로 자부하면서 구체적 목표없이 좋아서 한다는 무책임한 생각으로 내 생을 살아왔다는 것이다.
자기를 책임진다는 것!
자기를 내면의 본 모습을 알고,자기를 사랑하고, 자기에게 정직하고, 자기를 변화시키고
자기를 책임질수 있어야 된다고 한다.
그래야 다른 이들과의 교감을 통해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고, 만나는 사람 하나하나에서 배움을 얻게 된다고 한다는 것...

인간관계에서 베푼다는 것...
이것 또한 자신에 대한 신뢰에서 진정한 마음이 우러나온다고 생각했다.
머리속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것이 더 중요한 인간관계...
살면서
무엇을 하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걸 다시 깨닫게 해 주는 책이었다.
인간은 나약하다.
그 나약함을 남에게 보여주지 않기 위해 사람들은 자기나름대로의 방식대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좋은 의미에선 공부로..자기성찰로 나약함을 극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약함을 인정하지 않는 상태에서 들키지 않기만을 급급해 남을 속이고 비방하고 타인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도 많다.
결국엔 내가 보는 관점에선 인간의 나약함을 인정하며 살며 그 것에서 출발하느냐 아니면 나약함을 인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더러운 똥을 덮기만하려는 불안정한 상태에서 모래만 계속 발끝으로 덮느냐 차이이다.
그래서 그것을 누군가에게 들켰을 경우 인간은 불쾌해 하고 화를 낸다.
이 책은 그점에서도... 다시금 나를 돌이켜 볼 수 있게 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인상깊은 구절
 
루스벨트 대통령의 부인 엘리노어 루스벨트의
"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이유는 당신 자신이 만든 열등감 때문이다."
의 인용구 처럼 자기내부의 시각이 타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되어 버린다고 말합니다.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것은 그에게서 배우기 위한 것이며, 그 배움의 목적은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한것"
엘라 윌콕스 시인 시 중에서
_ 당신은 어느쪽인가요_
세상 사람의 두 부류란,
남을 세워 주는 사람과 남에게 기대는 사람
어디를 가든 이 세상 사람들은 항상 이 두 부류로 나뉜답니다.
세워주는 한 사람에게 스무 명이 기대어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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