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자본주의에 도전하라 - 영악한 자본주의 뒤집기
전병길.고영 지음 / 꿈꾸는터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새로운 자본주의에 도전하라 (영악한 자본주의 뒤집기) 책을 읽고.




새로운 자본주의에 도전하라 위코노미 정신에 입각하여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새로운 움직임을 담아 희망을 제시하고 찾고자 기획한 예스이노베이션의 대표 운영자 전병길과 현재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경영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고영 두 사람의 공동저서이다. 여기서 위코노미란 우리 We와 경제 Economy의 합성어로 2008년 1월 조선일보와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기획한 신년기획시리즈 <새 자본주의 WEconomy>에서 처음 사용된 일종의 '토종 외래 합성어'이다. 이것은 '우리'가 핵심적인 단어이며 동시에 새로운 자본주의는 '우리'를 원한다.




새 자본주의의 키워드는 '우리'이며 '우리'가 자본주의를 움직이며 동시에 자본주의는 '우리'를 위해 공헌하는 공생,협력의 패러다임이다. 이기적이고 파편화된 개인(나)이 아니라, 협력하고 참여하고 공존하는 '우리'가 21세기형 자본주의의 새로운 주인으로 떠올라 자본주의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세계 경제는 지금 역사의 전환기에 서 있다. 자본주의가 심각한 도전에 처해 있고 세계경제는 대공황 이후 깊은 침체에 빠졌고 영국·미국 등은 정부의 시장개입이 확대되며 국가의 역할이 강조되고 이번 위기로 공산당 일당독재와 강력한 국가 주도의 경제발전 전략을 취하고 있는 중국이 국제정치와 세계경제에서 미국에 버금가는 세력으로 부상했다.




이제 세계는 다시 새로운 경제 모델과 국제금융질서를 모색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최근 들어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희미하나마 경기회복의 희망적 지표들도 나타나고 있지만 근본적 요인인 시장의 구조적·제도적 결함을 어떻게 보완해 보다 안정적 금융제도와 국제금융질서를 구축해 나갈 것인가 하는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어 그것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지금보다 더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위기극복을 위한 각종 대책들은 나왔으나 이번 위기를 통해 노출된 취약점과 향후 전개될 세계경제의 조류에 대해 어떻게 제도적으로 대처할 것인가 하는 것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 있다는 경제학자의 말이다.




새로운 자본주의에 도전하라이 책을 쓴 두 저자들은 자본주의의 대안은 '새로운 자본주의'라고 말한다. 자본주의의 궁극적 목표인 이윤 창출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환경보호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새로운 자본주의'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사회적 기업가란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사회적 기업가란 한마디로 눈앞에 닥친 사회적 난제들을 기업가정신으로 해결해나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왑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가를 위한 슈왑 재단'은 사회적 기업가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 혁신, 책략, 기회 요소를 혼합하여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적용하고 확립한다.

☀ 건강, 교육, 환경, 기업가 정신 개발, 마이크로크레딧, 지역개발 같은 분야에서 일한다.

☀ 새로운 상품, 서비스, 사회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찾음으로 혁신한다

☀ 사업원칙과 효율성을 포함한다.

☀ 사회가치 창출에 집중한다.

☀ 아이디어를 지속적이고 기업가적으로 채택하고 다듬으며 혁신한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금융 프로그램을 만들고, 장애인들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을 만들고, 사회적 기업과 공정무역을 통해 들여온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을 만드는 것이 바로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위코노미 비즈니스 생태계는 사회적 기업, 공정무역, 마이크로크레딧, 사회책임투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렇게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서 공정무역은 넓은 의미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마이크로크레딧은 사회책임투자로 포함시킬 수 있다.




이제 기업은 머니게임, 투기, 사기가 아닌 M&A, A&D,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실적개선과 향상을 이루는 기업발전과 건전한 투자 문화를 조성해 나간다면 어려운 시기에 투자자와 소비자와 기업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모범이 될 것이고 정부는 최우선적으로 기업이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비즈니스 환경을 매력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개인과 개인, 개인과 조직, 조직과 조직 간의 단순한 결합이 아닌 서로의 단점과 한계를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여 관계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융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대로 새로운 자본주의에 도전하라의 두 저자는 이 책으로 새로운 자본주의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제시하는 교과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건강한 사회로 변해가기란 그리 쉽지 않다. 선한 자본주의, 함께 사는 자본주의, 착한 소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21세기 대안 경제의 교과서가 되기를 꿈꾸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이 책은 새로운 자본주의가 어떤 것인지 생소한 사람들이 읽으면 전반적으로 어떤 것들을 말하는지 개괄적으로 알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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