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끄는 목적의 힘
천빙랑 지음, 남혜리 옮김 / 아인북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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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공부를 해야 하는 거지?”
“공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내가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텐데”
어릴 때의 내 머리 속은 늘 이런 생각으로 가득 차 손에는 교과서를 들고 있고 눈은 교과서를 보고 있지만 머리 속은 책과는 먼 다른 생각으로 늘 이리저리 분주한 상상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허비하곤 했었다. 


초등학교 때에는 그저 부모가 시키니까 또 처음엔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모두 재미가 있어 곧잘 공부를 잘한다는 말도 듣고 반장도 여러 번 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공부라는 것이 내 생활에 서서히 지장?을 주면서 점점 재미가 없어지기 시작했고 난 그때부터 억지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학업성적은 점점 떨어졌고 부모님의 성화는 점점 더 커져만 갔다. 
 

하지만 이미 한 번 놓쳐버린 학업진도는 점점 따라가기 어려웠고 난 점점 뒤쳐진 아이로 남아 결국 어디서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종잡을 수 없는 학생으로 전락하고 말아 부모님의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었다. 하지만 어쩌랴. 난 공부가 전혀 재미가 없었는걸.
오로지 나를 붙드는 것들은 책과 그림뿐이었다. 
 

책을 너무 좋아하여 밥 먹는 것도 귀찮을 만큼 교과서를 제외한 책에 빠져들었고 돈도 없었지만 내가 자급자족하여 인형을 만들고 옷을 해 입히고 가발을 만들어 나의 분신인 인형을 만들어 가족도 만들고 패션모델도 만드는 그런 것들이 마냥 좋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늘 내 머리 속에서 빙빙 떠다녀 내가 어느새 낙제생부류에 들어가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열외의 학생으로 치부 당했어도 그다지 위기감도 못 느낀 채 학교생활을 마쳤다. 그리고 운 좋게도? 난 그림을 제대로 배운 것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을 전공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 난 나의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 밤 새는 줄도 모르고 새벽녘의 푸르스름한 하늘도 상쾌한 기분으로 받아들일 만큼 모든 것이 신선하고 즐거웠던 학창생활을 보내게 되었다. 
 

그리고 비록 작은 회사이지만 디자인사무실에 근무하고 내 생각과 마음을 온통 쏟아 부을 수 있는 작업을 만나게 되었다. 물론 예술작품이 아니니 내 맘대로는 다 되지는 않았지만 무언가를 하나씩 새롭게 이루어가는 것에 대해 큰 기쁨을 맞볼 수 있었던 그런 생활들이었다.

『나를 이끄는 목적의 힘』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부모와 아이가 같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유는 물론 나의 어린 시절에 늘 나를 괴롭혔던 질문인 ‘왜? 공부를 해야 하는 거지?’라는 생각에 대한 어떤 문제의 해결점이 이 책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바로 ‘목적의 힘’인 것이다.

‘먼저 나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위치를 찾자’
난 내가 어릴 때 이미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것에 열정을 느끼는지 제대로 파악을 하고 그것을 꾸준히 공부해 나갔더라면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지금도 남아있다.
사실 공부라는 것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하겠다는 목적의식이 분명하다면 공부하면서 산만하지도 않을 것이고 투덜투덜 변명만 늘어놓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꿈이 저 앞에 보이는데 투덜거릴 시간이 없을 테니까 말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이제서야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나의 부족한 점이 무엇이고 어떤 것들을 더 보충해야 할지 조금씩 알게 되어 뒤늦은 공부라고 할까? 뒤늦게 깨달아지는 것이 참 아쉬울 때가 많은 것이다.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스스로의 가치와 능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자. 남을 위해 밭을 갈아주는 소가 될 재목인지, 창공을 가르는 용맹스런 매가 될 재목인지, 혹은 물속에서 헤엄치는 것이 어울리는 물고기 같은 제목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부모의 역할이란 공부를 억지로 가르치기 위해 이런저런 학원으로 아이를 내몰기 보다 내 아이가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지 그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능성의 길을 많이 열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종의 멘토 역할도 하면서 말이다.

‘정신적 지주’란 당신에게 도움을 주고 필요할 때 손을 내밀어 끌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이들은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거니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이러한 정신적 지주의 도움은 누구에게나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것이다.’

성공된 삶을 살려면 ‘정신적 지주’와의 만남이 무엇보다 삶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성공적인 삶을 살다 간 위대한 인물들을 보면 분명히 그들의 뒤엔 훌륭한 멘토가 반드시 있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분명하게 파악하는 것.
이 책으로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내 안의 숨겨진 가능성을 다시 찾아보는 것도 100년 만에 찾아온 불황이라는 이 어수선한 시국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내 삶의 되짚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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