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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형 자기설명서
쟈메쟈메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8년 8월
평점 :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개성이 있다. 그래서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모두 조금씩 다 다르다.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개성이라는 부분과 타인이 나를 보았을 때 느끼는 개성이 조금씩 다르다.
이를테면 내 자신이 나를 놓고 볼 때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타인들이 봤을 땐 '이상함'이라고 느끼는 차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살아온 환경, 지식, 인성 등 수많은 요소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한 사람 인간이라는 존재를 놓고 볼 때 그 사람을 규정지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자신과 상대방을 자꾸 비교하며 차이점과 비슷한 점을 분석하고 비교하여 나와 맞는 사람인지 아닌 사람인지 자기도 모르게 구분하고 어느새 자신만의 틀에 그 것을 묶어 놓으려는 본능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일종의 불안심리에서 나온 것이기도 한데 일본의 한 방송작가가 그것을 우연히 혈액형 심리로 분석하여 책으로 낸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한다.
어떤 데이터로 정리된 것에 하나하나 맞춰가며 맞나 안맞나를 따져 가며 그것을 비교분석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확인해야만 인간은 비로소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껴 상대에 대한 자신의 두려움에서 나타나는 불안감을 조금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꼭 혈액형 심리에 너무 의존하고 그것에 꼭 자신의 혈액형과 비교하여 O, X 로 구분하여 맞춰가며 너무 끌려가는 것은 문제이지만 타인들과 관계의 유연함을 원함에 그것을 활용하고 참고 정도로만 하는 것은 관계의 친밀도를 좋게 하는 것에는 도움이 되므로 나쁘지는 않다고 한다.
이 책은 AB혈액형의 보편적인 데이터를 행동, 심리, 타인과의 관계, 일, 공부, 연애, 트러블, 기억, 일상 등 여러가지 각도에서 바라본 AB혈액형의 특징을 소개하였다.
AB혈액형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은 좀 별다르다.
엉뚱하고 특이하고 괴벽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많은 이들이 생각하고 그들의 남다른 별남에 고운 시선을 가진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 조금 관계적인 면에서 손해를 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다 무너뜨리고 어울렁 더울렁 스스럼없이 어울리지도 못하는 것이 AB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이 내용이 특별히 도드라지게 틀린 것은 없다. 하지만 사람은 각자 살아온 환경과 여러가지 다른 면들이 많으니 '그런가보다'라고 편안히 받아들이고 참고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