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전쟁 화폐전쟁 1
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1세기의 세계를 지배하는 결정권은 핵무기가 아닌 ‘화폐를 지배하는 자가 곧 세계를 지배한다’ 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몰랐다면 랜덤하우스에서 출간된 『화폐전쟁』을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사실 나 또한 경제에 관해 그리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 단지 일반적인 저축의 금리, 주식의 급등락 등 소소한 것에만 조금 민감했었지 세계의 경제에 관해선 굳이 알 필요도 느끼지 못했고 알아야 할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급변하게 돌아가는 세계는 시시각각으로 치열한 경쟁과 변화로 어제의 뉴스가 뒤떨어진 정보로 나락하고 마는 현상은 주변을 돌아봤을 때 살아가는 환경은 그리 크고 빠르게 변해가는 것 같지 않은데 세상은 왜 그리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지 정신이 없을 정도여서 잠시만 세상의 돌아가는 것들에 무심해지면 사람들과의 대화가 되지 않을 정도가 되어버리고 불과 몇 년 전의 구도시가 혁신도시로 개발되고 사람들의 움직임이 돈을 쫓아 움직이는 것들을 볼 때 잠시의 마음의 여유조차 허용하지 않는 세상에 대해 원망스러울 때가 종종 있었다.




그런데 마침 『화폐전쟁』을 읽게 되고 세계의 변화는 내가 전혀 모르는 딴 세상 같은 거대한 큰 물결의 흐름은 지극히 소시민적인 소심한 나를 긴장의 상태로 몰아버린다.

도대체 표면에 떠올려진 진실과 깊숙이 가라앉은 보이지 않는 진실의 상관성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단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만 열심히 하고 내 삶을 충실히만 살면 그런대로 세상의 흐름에 큰 저항 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을까?




『화폐전쟁』! 이 책의 저자인 쑹훙빈은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금융전문가로 미국정부보증기관인 페이메이(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의 컨설턴트 고문을 맡아 일하면서 미국의 금융파생산업에 깊게 접촉하고 최종적인 시스템 회계와 고객을 겨냥한 제품을 설계하였으며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금융의 ‘배후세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또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되어 오랜 연구기간을 통해 『화폐전쟁』을 완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쓰기까지 10년간 정부 문헌과 법률문서, 개인서신과 전기, 신문·잡지에 실린 글 등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수집했고, 취재와 고증을 거쳐 출간했다고 하니 500p가 넘는 두툼한 책 한 권의 묵직함이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쓰여졌다고 하니 놀랍기만 하다..




책에선 1장부터 내가 전혀 몰랐던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매스컴에서 500억 달러 재산가인 빌 게이츠가 세계 제일의 부자라고 떠들썩거렸던 것이 그것을 사실로 그대로 믿고 있었던 우리들이 보기 좋게 진실? 에게 속은 것이라는 것을! 그것은 바로 로스차일드 가문의 철저한 매스컴 통제로 인한 거짓 정보라는 것을.

‘대도무형’, 진정한 은자는 산 속으로 숨지 않고 사람들 곁에 있듯, 로스차일드 가문도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은행업에 종사하고 있고 버젓이 로스차일드은행을 경영하고 있으며 그들의 재산은 세계적인 수수께끼로 길가는 행인들 아무나 붙잡고 100명 중 99명은 미국 씨티은행은 알지만 로스차일드은행은 모른다는 말을 하고 있어 낯선 그들의 이름이 무색하게도 그들은 전 세계적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미칠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그들의 은신 능력은 아무도 따라하지 못할 정도로 탁월하다.

1815년 영국군과 프랑스군과의 나라의 운명을 걸고 벌이는 한 판 승부 워털루 전투를 수많은 투자자들의 거액을 놓고 벌이는 도박의 한판 승부 대결로 수많은 정보통의 은밀한 물밑작업과 기계처럼 정확한 협조, 빠른 시장 정보 수집 능력 등으로 네이선 로스차일드는 워털루전투를 통해 런던 금융시티의 주도권을 장악함으로써 영국의 경제 명맥을 한 손에 쥐게 되어 화폐발행과 황금가격을 포함한 중요한 결정권은 로스차일드 가문의 수중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가족 내부의 통혼을 통해 재산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으며 냉철한 이성, 금권에 대한 끝없는 욕망, 그리고 이 모든 것에 기반을 둔 금전과 재산에 대한 깊은 통찰력, 뛰어난 정보분석력, 천재적인 예지능력 등이 로스차일드가가 3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전 세계의 금융 및 정치,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활약하며 방대한 금융제국을 세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이렇듯 프랑스혁명부터 제 2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거의 모든 근대 전쟁의 배후에는 그들의 그림자가 어른거릴 정도로 로스차일드 가문은 주요 서방 선진국의 최대 채권자였고 25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석유·다이아몬드·금·우라늄·와인·레저·백화점·국제금융 등 세계곳곳에서 다국적 거대사업을 무섭게 펼쳐 그 괴력은 세계경제는 물론 정치·문화에까지 엄청난 힘을 떨치고 있다.




화폐를 통제하는 자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근현대 세계의 역사가 ‘화폐 발행권’을 차지하려는 대 금융자본의 막후 조종에 의해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는 음모론. 화폐와 화폐발행권을 둘러싼 각축! 이러한 것들이 역사적 사건의 큰 회오리로 모는 배경과 단서가 된다. 책에선 화폐발행권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였던 미국의 대통령 링컨, 제임스 가필드, 존. F 케네디, 레이건대통령 암살시도 사건 등이 모두 국제 금융재벌이 보낸 ‘정신이상자’에 의해 피살당했고 이밖에도 1929년 미국 경제 대공황, 1980년대 남미 채무 위기, 1990년대 초 소련과 동유럽의 해체, 1990년대 일본 경제의 장기 침체, 2000년대 초 한국이 IMF위기에서 빠져나온 이유 등도 이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전 세계를 상대로 전쟁과 평화, 번영과 침체를 맘대로 조종하는 그들. 금융전쟁이라는 시각에서 역사적 사건과 역사 속 인물, 사례 등을 통해 세계금융사는 인류의 재산을 주도하기 위한 음모의 역사라고 결론짓는 쑹훙빙.




중국의 경제거품 또한 국제금융자본의 조직적인 음모론을 제기하는 저자는 중국이 이 책에 유독 관심을 보이는 것은 금융개방에 따른 위기의식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중국의 현재 정책의 경제 발전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화폐 안정을 추구하고 화폐 주권을 포기하는 것보다 ‘국가금융안전위원회’를 설립해 세 직능을 단일화하여 최고결정권자의 직속에 두어 금융정보 연구를 크게 강화하고 외자은행의 인재 배경과 자금 동원, 사례 수집 등의 연구 분석 업무에 박차를 가해 금융안전관리감독 체계를 세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총성 없는 전쟁을 통한 세계 통일 정부와 통일 화폐를 세우려는 국제 금융재벌의 음모를 파헤친 『화폐전쟁』.


딱딱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선입견에서 몰랐던 것들을 새록새록 알아가는 기쁨을 알게 해 준 화폐경제에 대해 알게 해 준 이 책은 팩션이라고 생각하기엔 팩션 형식의 다른 소설들에 비해 다소 심각한 부분이 많고 사실이라고 하기엔 추측도 섞였다고 하니 딱히 어느 장르에 소속시켜 구분하고 싶지 않다. 다만 여느 추리 소설보다 읽는 동안 점점 더 흥미와 재미를 느끼게 되는 또 다른 앎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줌은 물론 세계 금융의 흐름을 파악하고 변화의 흐름을 깊고 넓게 이해할 약간의 터전을 다진 것 같아 변화하는 세계정세에 더 이상 무관심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게 되었다는 점이 나에겐 큰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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