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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P 예수를 만나다
크레이그 그로스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Mr. P는 친절하다. 왜냐하면 인터넷 검색을 봐도 핸드폰의 메시지를 봐도(스펨) 그 어떤 것들보다 아주? 친절하다.
친절한 존댓말로 속삭이듯 여인의 은밀한? 향기를 풍기는 듯한 문구로 사람들을 매혹한다.
그러나 막상 그 안에 발을 들여놓으면 나면 마치 정글속의 깊은 늪처럼 한번 빠지게 되면 자신의 힘으로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든 곳 또한 그곳이다.
세상의 온갖 미인들을 모두 모아놓은 듯한 P사이트는 남자로서 힘의 분출을 어디로 해야 할지 모를 세상의 못난 남성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갖은 유혹을 다 한다.
포탈사이트의 첫 페이지에서조차 그들의 이미지는 곳곳에 숨겨져 있다. 지금은 그들이 예전보다는 세상을 향해 방긋 웃는? 몸짓을 표면적으로 덜 보이지만 어떤 포탈사이트는 스펨 메일들을 거르는 기능이 없는지 메일 열기가 두려울 정도다.
그뿐인가? 회사와 연결된 메일서비스는 더하다. 물론 돈 많은 회사는 스펨 거르기 프로그램으로 그들을 “물러 가랏”하고 쫓아내지만 그것조차 하지 못하는 회사메일은 와야 할 메일보다 굳이 아침부터 찾아오지 않아도 될? 각종 P사이트의 홍보문구로 친구나 동생이 보내온 메일인줄 알고 열었다가 화려하다 못해 춥기까지한 그들의 모습에 아침부터 화들짝 놀라 얼굴 빨개진 채로 얼른 닫아버린다. 그나마 그 메일 열고 바이러스나 안 들어오면 감사할 정도다.
하긴 좀 심술궂은 P는 은행채무자인 것처럼 협박형 메시지로 죄없는 사람들을 죄인취급하며 혹시? 하는 마음으로 열게끔 하기도 하니 그들의 기발한 이메일 마케팅 기술은 도대체 어디서 터득했을까? 그들의 탁월한 메일 제목은 “혹시 작가들이었나?”라고 의구심을 갖게끔 그들의 감성 또한 탁월하니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그들의 처키 같은 공포스런 어리광 같은 홍보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 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우리나라도 그런데 하물며 외국은 더하겠지? 왜 사람들은 특히 남자들은 P에 한번은 꼭 빠지고 마는 걸까?
그것이 참 궁금했었다. 사회생활 갓 시작했을 때 같이 근무하던 동료를 보아도 자신의 불끈하는 힘을 어디로 쏟아낼지? 몰라 이리저리 갈팡질팡 이 여자 저 여자 왔다 갔다하며 안절부절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볼 때 “도대체 왜 저러는거야?”라며 또 다른 동료에게 형들에게도 물어본 적도 있었는데 결국은 한 때의 젊음의 싱싱함을 P에 농락당하는 것 같더니 결혼하더니 잠잠해지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어린애 같던지... 그런 그 애가 지금은 애 하나 낳더니 점잖은 사회인으로 일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니 남자들의 젊을 때 한때의 방황은 필수인가 싶다. 여자들은 그런 일이 좀처럼 없는데.... 징그럽기만 하던 그들의 모습이 지금 보면 우습기만 하다.
일반인들도 P라는 단어를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공식적인 함구의 단어인데 『MR.P 예수를만나다』에서의 목사님 말씀은 신기하기까지 하다. 사실 그것이 삶에 그리 큰 부작용까지 낳게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심각해 질 수 있는 요소가 다분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P라는 것은 잠깐 들여다보아도 사랑 없는 마음 없는 그런 행위는 단지 괴물의 기함에 불과한 것 같은 느낌인데 (사실 동물에 비유하자니 다른 종류의 동물에게 미안한 마음에 괴물이라 지칭한다.) 빠져나오는 것을 그리 힘들어 하고 자신의 정체성마저 상실하다니.... 불쌍한 마음과 연민의 감정이 들기까지 한다. 나도 그런데 예수님은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
목사가 ‘기독교 넘버원 포르노 사이트’라는 광고문을 붙인 차를 운전하고 다니고 포르노박람회에 부스를 설치하고 관람객과 배우를 상대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대화를 시도한다‘...
만약 우리나라에도 그런 목사님이 존재하고 외부적으로 널리 알려져 세인들의 관심이 집중된다면 어떤 반응이 나타날까?
아마도 내가 보기엔 실제로 그런 분이 존재할지도 모르겠다는 막연한 근거 없는 생각도 해 보는데 그런 분이 있다면 정말 용감하고 위대한 분이라고 박수를 쳐드릴 것 같다. 물론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아신다면 그 교회는 아마 보통 어르신들과 ...척 하는 사람들은 발을 끊겠지만 말이다. 사실 그런 이기주의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은 아닌데 기독교인들의 그런 이기적인 마음에 때때로 실망하게 된다.
性이 하나님이 주신 신성한 선물인줄은 사실 난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인간을 사랑하고 존중하여 자신과 다른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된 것인지는 잘 알고 있다. 사랑하는 마음은 나의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그것처럼 힘든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性은 축복된 것인 것 같다. 그런 호르몬이 분비된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 건지...
세상의 모든 것은 “하라, 하지 마라”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P에 빠지는 것을 찬성한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자신이 왜 이 세상에 태어나고 나의 소명이 무엇인지 알기위한 말씀을 전달받기 위한 또 하나의 과정 중의 하나라면 깊이 빠져들지는 않을 것 같지만 쉬쉬하고 비밀로만 만들어 자꾸 세상에 담쌓고 자신을 가두어 버린다면 하나님도 그것은 찬성하지 않으시리라 생각한다. P가 건강하진 않지만 P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의 불안함에 또는 강박증 때문에 그것에 빠진다고 생각한다.
이 책으로 그런 사람들을 건강한 눈으로 바라보고 세상의 밝음을 볼 수 있게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참다운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P라는 것이 마수의 영역을 더 이상 확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또 다른 신앙의 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