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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의 산맥 - 신비한 법칙으로 이루어진
최지범 지음 / 삼양미디어 / 2008년 6월
평점 :
이 책을 쓴 저자는 1990년생 고3수험생이다. 저자는 중학교 1학년 때 상대성 이론에 관한 책을 읽고 세상엔 많은 신비한 법칙들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깨닫게 되었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래서 그때부터 과학에 관련된 책을 탐독하기 시작하였는데 과학책을 한 권 한 권 읽어나갈 때마다 새로운 내용을 알아가는 커다란 즐거움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즐거움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느끼게 해 주고 싶어 이 책을 내게 되었는데 이 책은 물리학에 관련된 건 무조건적으로 고개를 돌리고 외면했던 나도 과학이라는 것이 일상생활과도 연관이 깊은 재밌는 학문이라는 것을 학교를 졸업한지 한참 된 나에게도 일깨워준 책이었다.
학교 교과서도 딱딱한 공식 같은 내용이 아닌 이렇게 알기 쉽게 우리네 일상 생활과도 연관이 깊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쓰여졌더라면 수업시간에 머리가 멍한 채로 수업을 듣지는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도 살짝 가지며 이 책을 다 읽고 초등학교 4학년생인 조카에게 꼭 선물하리라 마음먹는다. 나처럼 고개만 갸웃거리고 물리라는 단어만 들어도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지 않게 하려는 마음인데 그 마음이 꼭 전달되면 좋겠다.
이 책의 첫 번째 시작 글은 뉴턴의 물리학에 관한 내용부터 시작하는데 뉴턴이 역학법칙과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뒤에 물리학이 어마어마하게 발전하였다고 한다. 뉴턴의 말처럼 ‘거대한 자연의 바다에서 조약돌을 하나 주운 것에 불과하다’는 말을 증명하듯이...
그리고 물리화학의 산, 상대성 이론의 산이라는 큰 주제 하에 열과 에너지, 물, 부피와 표면적, 초전도체, 꿈의 신소재, 상대성원리, 빛과 시간, 4차원 공간, 엘리베이터와 중력, 빛의 입자설과 파동설 등 과학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이 간략하고 쉽게 일상생활과도 연결 지어 쉽게 인지하도록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재미있는 과학, 집중탐구, Think 등 각 챕터의 말미에 적재적소에 맞는 내용의 글들을 수록하고 있어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얼마 전 <러시안 자연사 박물관전>을 관람하러 국립서울과학관을 다녀왔었다. 사실 러시아자연사박물관전은 홍보에 비해 그리 큰 수확을 얻은 전시 관람은 아니었으나 국립서울과학관에서의 아이들의 견학은 더 알찼었다.
기초과학전시실, 자연사전시실, 체험학습관 등 초등학교 아이들인 조카들은 즐겁게 뛰놀고 이것저것 만지고 보고 듣고 하며 알찬 시간을 가졌었는데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니 아이들의 과학탐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과학에 대해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들과 다양한 전시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눈과 귀, 마음을 열고 세상을 둘러보면 열려있는 것이 정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물리학의 산맥』은 그야말로 물리라는 거대한 산맥의 큰 덩어리를 간략하게 소개한 물리이야기이다.
그동안 소홀히 생각했던 과학이라는 분야를 꼭 어떤 학문의 일부라 규정짓고 어렵게 생각했더라면 이 책으로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아이들이 세상을 저자처럼 크고 넓게 다양한 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혜안과 관찰력을 키울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