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평의 기적 - 완전운동 108배로 마음까지 다스린다, SBS 스페셜
나은희 지음 / 크리에디트(Creedit)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집안 종교가 대대로 불교인 관계로 어머니 따라 어릴 때 절에 몇 번 따라간 적이 있었다.

처음 법당에 들어서자마자 부처님께 절을 세 번 올리고 좌우에 위치한 보살?(명칭이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에게도 세 번 절을 올리고 난 후에야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스님의 법문이 끝나고 난 후 또다시 계속되는 절은 어린 마음에 “왜 이렇게 힘든걸 계속하는 거지? 절을 해야만 죄가 없어지는 거야?”하면서 투덜대면서 절을 하고 나선 뻔뻔하게도 절 밥은 맛있게 한 그릇 뚝딱 해 치우곤 집에 돌아와 하룻 밤 자고 일어나면 어찌나 온몸의 삭신이 아프던지... 걷지도 못할 정도로 다리에 알이 땅땅하게 배겨 고생하고 온 몸이 뻐근한게 마치 등산을 하고 난 후의 증상같은 아픔에 그 후론 어머니의 절에 가자는 꼬심에 절대 넘어가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어머님은 정성이 부족해서라고 말씀하시지만 힘든 건 싫다고 뻗대었던 나는 종교적인 차원에서 떠나 『SBS 스페셜 0.2평의 기적』을 읽고선 왜 다리가 아프고 온 몸이 다 아팠던건지 이제야 알게 되었다.

책 제목만 보고는 0.2평이라는 말에 건축의 묘미에 관련된 책인가 생각되기도 했었는데 0.2평의 작은 두툼한 방석위의 108배의 절이 한 사람을 충분히 바꿔놓은 기적 같은 일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나서 만들어진 제목이었다는 것을 책을 읽고서야 알게 되었다.




자신의 몸을 낮추어 몸의 다섯 곳을 닿게 하는 절이라는 행위가 부질없는 집착을 하나하나 비워가는 수행의 일종이요 스트레스가 극심해지는 현대인에겐 종교적인 차원을 떠나서 마음의 평화와 질병을 고쳐주는 웰빙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절!

얼마 전 SBS방송에서 절이 인간의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15명에게 테스트 하여 많은 이들에게 108배의 효력을 만방에 보여주었던 절은 책의 내용을 하나하나 읽어나가면서 “정말일까?‘”라는 의구심도 들지만 조목조목 짚어주는 저자의 과학적인 증명은 점점 노폐물의 축적 때문인지 노쇠해가는 나의 몸과 마음, 변해가는 얼굴 등으로 고민해 왔던 나에겐 긴가민가하는 의구심은 있지만 ’밑져야 본전‘일거라는 막연한 확신에 조금씩 시도해 보기로 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108배를 시작하고 무릎관절을 조속히 파괴하느니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라는 주의로 조금씩 해 보았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책에 나오듯이 살이 빠진다든가 근육량이 증가했다든지 등의 증상은 거의 없지만 108배라는 횟수에 도전한다는 것이 나에겐 파격적인 것이라 아직은 108배까지 가지 못했지만 조금씩 하루에 10개씩 늘려나가겠다는 결심으로 시도하고 있자니 마음은 할 수 있다는 위안 때문인지 약간은 뿌듯한 마음이 감돈다.




다이어트의 효과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 중년여성에게는 위로 솟구치는 화기를 아래로 떨어뜨려 주는 역할도 하여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고 불면증까지 해결해 주고 척추측만증, 혈당의 감소로 당뇨에도 효과가 탁월한 어찌보면 만병 통치약 같은 ‘108배’! 이 책은 ‘바쁜 현대인들의 심각한 운동부족과 운동을 잘 하지 않아 생기는 각종 질병들, 마음의 우울증까지 모두 해결해주는데 왜 사람들이 몰라주나 라는 심정으로 쓴’ 것 같은 느낌까지 들 정도로 과학적인 접근방식으로 인한 자세한 데이터와 각종 예시와 절하는 법, 주의점 등 모두를 꼼꼼히 되짚어 주어 108배의 신화적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




힘들거나 고통스러울 때 몸을 그 강도만큼 아니 더 많이 움직여주면 짜릿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흥분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웰빙 운동으로 점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절! 점점 노년의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 한국으로선 아주 탁월한 운동이 아닐 수 없다.

기적을 부르는 요상한 운동은 아니지만 각자의 마음 먹기에 따라 독이 되기도 하고 득이 되기도 하는 절은 수행자의 절대적인 마음처럼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절로 수양을 쌓아간다면 자신의 나이 듦에 대한 서글픔, 현실의 비극적인 듯한 상황 탄식은 절로 없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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