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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인생철학
루화난 지음, 허유영 옮김 / 달과소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인생, 헛되이 허송세월 보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가슴 뜨겁게 열정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사는 사람 또한 그리 흔치는 않다.
사실 ‘제대로’라는 말을 그리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제대로’, ‘잘’ 이라는 단어가 뜻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가벼이 넘길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새록새록 깨닫게 된다. 또한 그 나이 때에 해야 할 것들, 생각할 것들이 반드시 있고 그 내용 또한 다 다르고 또 그때 그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으면 언젠간 꼭 그 과정을 겪어야 하는 것이라 그 나이 때에 해야 할 ‘앓음’과 ‘성장의 고통’은 피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는 것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선 더 좋다는 것도 나이를 어느 정도 먹은 사람들이라면 인정할 것이다.
그래서 난 세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내가 받을 상처가 클까봐 한 발 앞서서 나아가야 할 것들을, 맞서야 할 것들을 제대로 하지 못해 그만큼 남보다 그 과정을 늦게 거쳐야 하는 때늦음을 경험하다보니 내가 사랑하는 조카들과 동생들에게는 반드시 “하지 마라”라는 말보다 “힘들더라도 실패가 눈앞에 보이더라도 반드시 해 봐라”라는 말로 대신한다.
아무리 무분별한 것일지라도 또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땐 그것이 어리석은 것으로 보일지라도 내가 보기엔 그 과정은 당사자가 반드시 거쳐야 할 것이므로 찾아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학교 다닐 때의 바른 생활 시간이라든가 사회에서의 일반적인 도덕적인 잣대는 약간의 충고는 될지 몰라도 한 인간으로서의 개인의 성장에는 그것은 도움이 전혀 되지 못한다는 결론을 얻게 되어 다시 생각을 되돌려 하게 되었다. 그건 아마도 어떤 것을 규정하는 것, 단정적인 생각, 이분법적인 생각을 강요당하는 것을 생리적으로 싫어해서인지도 모르겠다.
그것 때문에 한 동안 정신적인 방황도 했었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사회를 먼저 산 사람으로서 “하지 마라”라는 말보다 ‘잘’ 들어주고 본인이 얘기하면서 자신 스스로 해결점을 찾을 수 있게 놔두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라 진정 그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는 말이다.
루화난의 『마음을 다스리는 人生철학』표지 첫 글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당신은 지금까지의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용기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의 방식대로 계속 살아갈 용기‘는 있는가?“
-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 사람은 감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 용기도 없다. 그 일에 연루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 사람은 감히 사랑할 용기도 없다. 사랑받지 못할까봐 두렵기 때문이다.
-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 사람은 감히 희망을 가지도 못한다. 실망하게 될까 두렵기 때문이다.
- 우리는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바로 어떠한 위험도 무릅쓰지 않는 것이다.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 딱 한번 주어지는 것이라는 걸 늘 염두에 두고 세상을 살아간다면 아마도 세상에 두려울 것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에게 닥친 순간적인 것들은 일생에 딱 한 번 주어지는 것이므로 그것에 도망친다는 것은 눈앞에 펼쳐진 기회를 제대로 맛보지 않고 밥상을 엎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두려움 뒤에 숨어있는 희망의 숨바꼭질 게임을 빨리 파악하고 헤쳐나가는 것이 인생에 주어진 삶의 게임을 잘 하는 것이리라.
참 신기한 것은 똑같은 내용의 글일지라도 상황에 따라 읽는 이에 따라 그 의미를 달리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순리에 따르며 사는 사람이든, 이치를 거스르며 사는 사람이든 자신의 생활과 영혼을 지탱해줄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아 인생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발견하며 살아가는 것은 큰 축복일 것이다.
인생에는 수많은 길이 있지만 유일하게 존재하지 않는 길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되돌아가는 길이라고 한다. 결국 어제의 실패를 내일의 경험으로 삼아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굽이 굽이 다가오는 험난한 인생의 질곡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인정하고 ‘제대로’ 살기란 참 어렵다!
‘나무의 방향은 바람에 의해 결정되지만, 사람의 방향은 자기가 결정한다’ 는 명언이 있다. 자신의 진정한 적은 자신의 나태, 태만, 방황, 인내를 모르는 것으로 우리의 운명을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기고 있거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리저리 휩쓸린다면 그건 인생의 방향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방향이 없는 인생은 절대로 멋있는 인생이 될 수 없다.
목표는 인생의 방향이다.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사느냐에 따라 인생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라는 건 누구나 다 잘 알 것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는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그 원인은 바로 그들이 구체적인 장래의 목표를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성공이란 바로 간단한 일을 반복해서 하는 것이다.
인생을 아름답게 만드는 비결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면 미소가 가득한 얼굴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고,
정오가 되면 허리를 쭉 펴고 활기차게 일하고,
저녁에는 힘차게 걸어 따뜻한 집으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이다.
루화난의 『마음을 다스리는 人生철학』은 자칫 관념적인 말로 그저 그런 내용으로 생각하고 눈으로만 읽고 가슴에 담지 않아 흘려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읽다가 작은 말이라도 그 때 자신의 가슴을 톡 건드린 무언가가 있다면 다른 건 다 담아두지 않아도 괜챦을 듯 하다. 이유는 그 작은 것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가슴에 담는다면 그것은 자신에게 가장 큰 삶의 지침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