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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00배 즐기기 - 세계를 간다 101, '08-'09, 개정10판 ㅣ 세계를 간다
정기범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직장생활을 하면서 간간이 해외여행을 갈 기회가 몇 번 생겨 미국, 태국, 싱가폴,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을 다녀왔었다. 지금도 그때의 여행지에서 생긴 추억과 기억들이 생각나면 웃음짓곤 하는데 아쉬웠던 건 여행사를 통해 다녀왔던 여행지는 내가 가고 싶은 곳을 맘껏 가지 못해 여행사의 리드에만 따라가야 해서 시시콜콜한 각국의 특징을 제대로 맛보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다음에 갈 땐 '자유로이 여행계획을 짜서 가리라'하고 맘을 먹어 보지만 일단 한 번 다녀온 곳은 다시 가기가 좀처럼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신기한건 가끔 친구들이 유럽여행을 다녀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데, 유럽에서의 자유로움과 그들의 문화, 역사 또 외국인들임에도 불구하고 여행지에서의 사람들과의 풋풋한 교류 등에 흠뻑 취해서 다른 나라들과 달리 휴양지도 아니었는데도 그들은 또 다시 한번 더 다녀온다는 것이다. 적은 여행경비로 다녀오는 것도 아닌데도 그들은 다시 다녀오는 것 또한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저마다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이었다.
나와 한살 밖에 차이나지 않은 고모도 작년에 파리와 프랑스 이곳 저곳을 다녀왔는데 올해 또 간다는 말에 파리를 한 번 다녀오고 나면 다시 다녀오지 않고는 못 배긴다는 고모의 말에 과연 유럽의 ‘마력’은 과연 무엇일까? 라는 생각에 호기심을 감출 수 없었던 참에 랜덤하우스의 두툼한 여행서 『유럽, 100배 즐기기』를 만나게 되었다.
『유럽, 100배 즐기기』이 책은 유럽 28개국 158개 도시를 상세한 정보들로 빼곡하게 수록하였다.
각 여행국마다 ‘어떻게 가면 좋을까?, 어떻게 다니면 좋을까?, 어디서 무엇을 볼까? Talk, TIP, 어디서 자면 좋을까?’ 등 책이 친구가 되어 여행자에게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라고 배려하는 것처럼 각 나라마다 큰 덩어리는 그렇게 시작하고 작은 것으로 섬세한 설명과 사진, 지도 등으로 유럽을 소개하고 있어 각 나라마다 첫 만남이라는 떨림과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안정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듯 하여 여행서가 주는 정보의 묘미를 새삼 깨닫는다.
『유럽, 100배 즐기기』첫 장에는 각 필자들이 추천하는 여행일정과 최소한의 필요기간과 비용, 준비물, 주의사항 등이 게재되어 있고 각 나라들에 대해 아주 세부적으로 시간을 나누어 세세한 일정계획을 짤 때 일분이라도 시간낭비하지 않아도 될 만큼 여행가이드의 수첩기록처럼 세세하게 구분 정리되어 있어 처음 다녀가는 사람들도 이 한권의 책으로 시간일정을 비교적 세세하게 짜서 유럽이라는 큰 나라를 헛되이 여행하지 않게끔 친절하게 지도의 그림들과 이동경로 등을 그려놓아 한 지도에도 도시의 위치와 여행 정보 등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여 이 한권의 책만 가져가면 충분히 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끔 섬세한 배려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 나 같은 초보자에겐 강추인 셈이다.
또한 4명의 여행전문작가들이 추천하는 관광명소, 쇼핑, 먹거리, 풍경 등이 저자들의 눈으로 바라본 사진들과 함께 수록되어 있어 사진과 글을 통해 유럽여행 추천지를 소개받을 수 있고, 각 곳의 작은 장소라도 다양한 교통수단, 시간, 전화번호, 가격, 주소 등 아주 세세한 것까지 소개되어 추가로 다른 자료나 인터넷에서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이 한 권의 책만 가져가면 되게 끔 배려되어진 점이 장점으로 보인다. 또 각 여행지마다 저자의 평가를 까만 별로 평가하여 가고자 하는 곳의 강추와 비강추의 참고로 삼을 수 있어 여행사의 눈으로 바라본 상투적인 정보가 아닌 같은 장소라도 개인마다 특정 장소의 개성들을 더불어 볼 수 있어 무엇보다 신선하고 믿을 수 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요즘은 테마여행이 유행인데 이 책 또한 테마여행지를 빼놓지 않고 수록하고 있어 이것저것 플랜 짜기 귀챦고 어려우면 책에 실려진 '테마여행 베스트 4'를 통해 여행계획을 간단히 도움 받을 수 있게 하였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각지의 미술관과 박물관 등에 대한 소개로 사진들과 소장되어 있는 대표적인 그림들과 유물 등을 간략한 소개글로 빼놓지 않고 수록하고 있어 문화적 체험을 무엇보다 소중히 생각하는 내게 반가운 내용이었다.
『유럽, 100배 즐기기』는
1권은 영국, 아일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독일에 대해서,
2권은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 크로웨이샤를
3권은 프랑스, 모나코공국, 안도라공국, 스페인, 포르투갈을
마지막으로 4권은 이딸리아, 바띠칸, 산마리노공국, 그리스,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덴마크, 스웨덴 이렇게 4권으로 구분하여 무거우면 각 권을 따로 분리하여 소지할 수 있게 표지 또한 두툼한 종이를 사용하여 여행의 계획에 따라 책을 분권할 수 있게 하여 가뜩이나 무거워질 여행의 짐을 한결 덜어 놓게 배려해 놓았다.
여행을 다녀오고 난 후는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여유가 많아짐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여행은 소모가 아니라 자기 충전인 것이다. 혼자 다녀오는 것도 좋지만 마음이 맞는 이들끼리 같이 다녀오는 것 또한 소중한 추억거리를 만들 것이다. 이 책은 그 점도 놓치지 않고 약간의 팁을 주고 있다.
요즘은 직장인이면서도 여행을 좋아해 여행을 제2의 직업으로 삼아 행복한 이중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들의 생활환경도 많이 바뀌어가고 있고 글로벌화되어 가고 있다는 과정 중의 하나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방법의 여행경험담을 수록한 여행서들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여행서들도 많이 발간되고 있다.
배낭여행! 첫 발을 디딛기 어렵지 한 번 다녀오고 나면 여행의 묘미를 좀처럼 떨쳐버리기 어렵다고 한다.
제한된 시간과 경비로 '자신에게 맞는 여행다녀오기' 를 이 책을 친구삼아 도전하는 것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