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길을 잃어라 - 시각장애인 마이크 메이의 빛을 향한 모험과 도전
로버트 커슨 지음, 김희진 옮김 / 열음사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마이크 메이는 선천적인 시력장애인이 아니었다. 그가 시력을 상실하게 된 것은 누나 다이앤과 진흙 파이를 만들기 위해 사용할 용기를 찾다가 각종 공구가 있던 낡은 차고의 유리병을 꺼내면서 시작된 사달이었다. 그 유리병 속안에 있던 탄화칼슘이 물이 닿는 순간 폭발과 함께 메이의 몸은 여럿 조각이 나 500바늘을 꿰맸고 눈을 심하게 다쳤던 메이...

다행히 그는 살아났지만 대수술로 1년간 병원에 누워 지냈고 시각장애인으로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마이크 메이는 끔직한 사고와 자신의 처지에 좌절하지 않았고 시각장애인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 강한 어머니 '오리 진'과 특별 지도교사의 도움으로, 그는 강한 의지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살았다. 그에겐 세상이 암흑의 세상이 아니었고 저 너머 펼쳐진 우주처럼 無에 가까웠으며 세상의 그 어떤 것들도 그에겐 자신을 흥분시키는 것들이었다. 그는 다른 정상적인 아이들과 같이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 그는 달리고 또 달렸다. 세상 모든 것들이 그에겐 장애물이라 그의 몸은 상처와 딱지 투성인 걸어다니는 팔레트 그 자체였다.

그가 정상인들과 같이 교육을 받기 위해 가족들은 그를 위해 장애인과 같이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찾아 떠나 부에나비스타에 있는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고 그의 멘토가 될 메디나 선생을 만나게 된다. 가족들은 마이크 메이가 장애인 생활을 잘 적응하게 하기 위해 특별한 대우를 하는 것이 아닌 정상인과 똑같이 생활을 하게 하여 그를 강하게 키웠다.

그 덕분에 그는 세상의 그 어떤 것에도 좌절하지 않고 당당하고 적극적인 삶을 개척해간다.

그의 경력은 화려했다. 정상인보다 더 부지런하고 열정적이고 모험심이 강한 그는 자전거를 타고, 말을 탈 줄 알고, 안전지도대원도 했었고 전자공학, 국제학을 공부했으며 CIA직원이기도 했었다. 또한 은행원이었고 연극배우였으며 발명가로 활강 스키 세계 기록 보유자이기도 한 그는 그가 과연 시각장애인 맞아?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그는 자신의 삶에 그 누구보다 더 당당했다.

그리고 그는 사랑하는 여인 제니퍼와 결혼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새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 수술을 단행한다.

'쾅! 휘익! 휘이이이이이휙....'

뿌연 상태의 사물의 인지. "거룩한 연기Holy smoke예요! 확실히 보여요!"

그는 세상의 빛과 다시 만난 것이다.

세상의 빛과 어두움, 다시 빛을 만나게 된 그의 기분은 어땠을까?

제정신이 될 수 없는 그의 감동과 기쁨의 희열은 그의 모든 사물들과 가족들과의 만남, 세상의 모든 것들을 새로 만남에 대한 그의 기쁨의 희열은 수 십 페이지에 걸쳐 책에 묘사된다.

'기꺼이 길을 잃어라' 그의 기적 같은 삶은 두툼한 책의 볼륨 속에 모두 자세히 녹아져 있다. 그의 삶에 대한 겸허함, 모험, 열정, 도전정신 등 그의 삶을 표현됨은 표지의 검푸른 색감에 선홍색의 빨간 우산과도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그는 지금도 계속 도전중이라고 한다. 아마도 그는 시각을 잃지 않았어도 그의 삶은 그랬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의 삶의 여정은 영화로도 표현된다고 한다. 그의 삶을 영화는 어떻게 풀어낼지 무척 기대 된다.

이 책은 감동만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 왜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감동하고 그 여운을 오랫동안 간직하는지 알게 된 것이다. 그의 말과 행동 그의 삶 하나하나가 가슴을 쿡쿡 찌르는 삶의 신성한 경외감까지 느꼈기 때문이다.




모험하라.

호기심에 답하라.

기꺼이 넘어지고 길을 잃어라.

언제나 길은 있다.

"이대로 할 수만 있다면 세상에서 여러분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을 기억할 수만 있다면 살아가는 일에 문제는 없을 겁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엔 위의 글이 가슴에 남지 않았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엔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

한참을 울어버렸다.

그래서 다시 음미하고 싶어 다시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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