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액션 - 선택과 행동의 경제적 오류 분석
크리스토퍼 시 지음, 양성희 옮김 / 북돋움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경제에 관련된 것에만 생각을 한정지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살다보면 우리는 끝없는 선택의 반복 속에서 살아간다. 태어나고 죽는 것은 선택할 순 없지만 그 밖에 모든 것은 선택의 삶을 살게 된다.
이 책에서는 정상적이지만 비합리적인 사람들이 일상 혹은 직장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흔히 범하는 과오들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그 이면에 숨겨진 또 다른 법칙을 보여주고 있다. 늘 어떤 사건들이나 실체는 진실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그 당면과제에 바로 맞부딪혀 있으면 그것을 바로 깨닫지 못한다. 만약 내가 제3자의 입장이라면 그 문제는 바로 진실과 가까운 해답을 알게 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9가지의 방법으로 ‘똑똑한 소수’로 사는 방법을 제시한다.

1장은 ‘심리적 회계장부’에 대해서, 2장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의 미묘한 차이에 대해서, 제3장은 선물을 주고 받는 묘한 심리에서, 제4장은 위험선택행동과 관련이론에 대해서, 제5장은 사람들의 손실을 따지는 중에 나타나는 문제점과 잘못된 인식 분석에 대해서, 제6,7장은 소비, 투자의 비합리적인 행동과 원인에 대해서, 8,9장에서는 사람들의 판단 오류에 대해서… 등으로 나누어 비교사례와 예시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느꼈었던 사소한 오류들을 체크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정상인’보다 덜 정상적인 ‘똑똑한 소수’로 사는 법을 말하는 책이다. 난 ‘덜 정상적’인 사람에 가까워 선택하고선 후회하는 비이성적인 사람에 속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며 그 원인을 알게 되니 좋은 멘토를 만난 것 처럼 반갑기도 했지만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던 책이었다.
가끔 홈쇼핑 등을 보다가 실수를 저지른 일도 많기 때문이니 말이다.

이코노믹 액션처럼 경제심리학에 관련된 책들이 여러 권 나와 있다. 저자와 출판사는 모두 다르지만 그 맥락의 핵심은 거의 비슷하다. 이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 좀 더 실리적인 예시와 상황에 따른 구체적인 설명으로 경제학에 더 가까운 책인 듯하여(목차를 보면 다른 책들과 달리 구체적으로 정리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새로 사업을 구상하거나 마케터가 읽으면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책들에 비해 레이아웃과 내용이 다소 딱딱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이 책의 장점은 비교사례와 구체적인 설명 후 딱 꼬집어 요약한 ‘팁’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결 책을 읽는데 요점정리와 내용파악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때때로 다른 책들과 예문이 비슷해 중복된 감도 있어 좀 더 다양한 사례를 실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이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우리가 자주 하는 몇 가지 실수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고, 거기에 예외란 없다. 즉 그 실수에 대해 체계적으로 문제점을 밝혀내게 되면 다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지만 ‘마음의 계산’을 계속하고자 한다면 가짜 느낌을 진짜인 것처럼 믿고 살게 될지도 모른다. 위험에 대한 인식능력은 불안정하며, 자료, 비율, 숫자, 통계를 이해하는 방식은 이런 인식에 쉽게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한다. 즉 감정이 숫자들을 물들여 매우 불합리하고 놀라운 결과들을 양상하는 것이다.
올바른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그 방법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신체가 그렇게 할 필요를 느끼는게 필요하다.
현실을 직시하여 사업에 성공하고, 사회 정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태도와 합리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이 책이 그 길을 열어주는데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오류의 문제를 바로 알아야만 세상의 숨겨진 진리를 깨달아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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