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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빛나게 하는 위대한 지혜
에구치 가츠히코 지음 / 징검다리 / 2008년 2월
평점 :
솔직히 난 출판사가 어떤 의도로 이 책을 발간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 책을 읽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목적이 무엇인지.. 구분이 명확히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책의 분류를 보면 속담, 격언에 속해 있었다. 그렇다면 일반인 대상으로 좋은 글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해야 할까?
책을 몇 페이지 넘기는 순간 이 책은 교과서도 아니요, 명언집도 아니요, 그렇다고 자기계발서로, 성공학 지침서로 말하기 어려운 특수성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단지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모두 소위 위대한 인물들이 말한 좋은 글들로 교지나 사보, 또는 잡지 등의 한 귀퉁이에 실릴만한 메시지의 목적이 불분명한 글들로 수록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그동안 자기계발서적이나 성공학 책을 너무 많이 보았음이야".. 라고 생각해 보지만 학생들에게 이 책을 권유한다면 과연 재미있게 읽을 사람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교과서도 읽기에 바빠죽겠는데 하물며 익히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던 내용들의 반복이라니…
처음엔 마음을 식히는 휴식의 감정으로 들으리라.
하지만 왜? 그래서 어쩌란 말이야? 등 의구심 가득한 질문을 던지게 되면 이 책은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단지 옛 선인들의 좋은 말들 속에서 인생의 참 의미를 깨우쳐라..라는 말만 들을 수 밖에!
단지 눈으로 읽는 것만으로만 그쳐버리는 단편적인 내용 구성은 가슴으로 느끼는 깨우침을 바라기에는 이 책에선 얻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참고서적을 읽기 전에는…
“사람은 자신의 문제를 환경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슈바이처-
슈바이처는 이 말 뒤에 다음과 같이 논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의지와 신념, 윤리의 영역에 대한 책임을 단련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업무상의 문제를 자신의 책임으로 생각하고 확실하게 인정할 때 기백이 생기며 판단과 행동도 명확하고 적절해진다. 어중간하게 책임을 느끼면 모든 것에 관해 소극적으로 대응하기 쉽고,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성과도 제대로 거두지 못한다. 일은 책임의 연속이다.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일에서 도망치는 것을 의미한다.
(관련 명언)
“모른다는 핑계는 결코 책임을 소멸시키지 않는다.” -러스킨-
“나는 그 원인에 책임을 느낀다. 책임은 그 상황에 비례한다.” -윌슨-
……
이 책은 차라리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발간하기 보다는 요즘은 성경문구를 작은 캐린더 형식으로 만들어 날마다 새로운 성경문구로 아침 묵상을 도와주는 것처럼 책에 수록된 많은 명언과 부연설명을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한 권을 읽지는 못해도 아침출근 준비를 하면서라도 또는 책상 위에 근무 중에 잠시 쉬는 틈을 타 한번 씩 읽어보고 마음의 평화를 위한 명상을 하게끔 동기부여를 해 주는 식으로 엮었더라면 책꽂이에 대충 읽고 꽂아놓진 않았을텐데...
누구에게 자랑할 과시의미의 책은 아니지 않는가! 책을 읽지도 않고 장식용으로만 꽂힌다면 그보다 더 안타까운 것이 어디있을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다.
“인간도 기업도 앞을 향해 걷지 못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 도요타 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