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의 포옹
틱낫한 지음, 김형민 옮김 / 현문미디어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틱낫한의 포옹]은 명상집 같은 책이다.
불교계의 큰스님 틱닛한의 행복에 관한 에세이이지만 이 책을 여는 순간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사진은 짧은 글과 함께 나에게 잔잔한 음악 같은 자연의 소리와 함께하는 자연스런 명상의 시간을 가져다 준다.

“깨어 있는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를 파란 하늘과 함께 첫 페이지로 시작한 에세이는 우리 삶의 소중함과 나라는 존재의 존귀함에 대한 글과 다가오는 미래를 위한 삶의 준비로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지고 있는 행복의 조건을 되새겨 보고 내 삶에 대해 내 자신이 나 스스로에게 미소를 지으며 몸의 긴장을 풀고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져 300년 후의 내가 어디에 있을지 상상해 보게 하는 깨달음의 미래로 인도한다.

“하늘 아래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사실을 깨달은 사람은 서로를 더욱 사랑합니다” (2월 둘째 주)


또 사랑은 마음을 치료하고 깨어있는 마음이란 ‘행복이 지금 이 순간에 있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 행복은 우리가 발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존재할 수 있는 조건들을 무수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행복의 조건들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런 조건들을 우리의 삶 속에서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우리의 의식, 즉 우리의 깨어있는 마음입니다. 깨어 있는 마음을 가꾼다는 것은 행복을 가꾼다는 의미입니다.” (3월 셋째 주)


이렇게 [틱낫한의 포옹]은 1월 첫째 주 ‘삶과의 약속을 어기지 마십시오’
… 순간순간의 호흡,
우리가 걷는 한 걸음 한 걸음,
우리가 짓는 모든 미소가 우리에게 삶을 깊이 체험하도록 합니다….
로 시작하여 12월 다섯째 주 ‘매 순간을 스스로 결정하면서 사십시오’
… “당신은 마음을 집중하여 호흡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당신은 어떤 일에 성급하게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은 사물을 보다 분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면 당신은 생각과 감정으로 인해 해를 입지 않게 될 것입니다.” 로 마감한다.

명상 캐린더 형식으로 편집된 [틱낫한의 포옹]!
한 주 한 주 소개된 짧은 에세이를 성경의 묵상처럼 한 주 동안 소개된 에세이를 깊이 묵상하여마음을 다스리고 평정을 얻는다면 삶의 깨달음을 얻으리라 생각된다.

단지 캐린더 형식이 아니라 일일이 펼쳐보아야 하는 단점이 있어 약간은 번거롭겠지만 한 주를 평화의 마음으로 시작하는데 어떠랴..

아쉬운 것은 전체적으로 훑어 보았을 때 많은 사진들로 글의 여백감을 잘 느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글이 있는 페이지는 화이트의 바탕에 짧은 글로 편집되어 있지만 앞 뒷면의 사진들의 전체적인 톤이 색감의 통일감과 부족해 보였고 너무 선명한 사진 이미지들로 툭툭 튀는 느낌으로 편집의 편안함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를 ‘태이 Thay’라고 부른다고 한다. ‘스승, 스님’이란 뜻의 베트남어라고 하는데 그를 가리킬 때 영적 지도자에 대한 한없는 존경과 사랑의 표현이라고 한다.
내 이름과 끝 발음만 틀려 존경스러움과 동시에 친숙함마저 느껴지는 틱닛한 스님.
스님의 글로 마음의 평정과 감사의 하루 하루를 더 충만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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