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오류 -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게 만드는
토머스 키다 지음, 박윤정 옮김 / 열음사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잘못된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6가지 문제점

1. 통계자료보다 입에서 나온 이야기를 더 좋아한다.
2. 자신의 생각에 의문을 품기보다는 확신을 가지려고 한다.
3. 운과 우연으로 이뤄지는 일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4.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오인하곤 한다.
5. 사고를 지나치게 단순화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6. 인간의 기억은 이따금 부정확하다.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일으키는 오류 6가지 문제점.
이것은 어느경우에나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건데 이런 오류들은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베어나온 것에서 익숙해져서
행해지는 오류들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마도 이성적인 사고논리를 가진 사람들 보다 감성적인 사람들이 이런 오류를 범하는
확률이 더 높을것으로 생각된다.
무엇인가 우연히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고 분명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라고 자기합리화를 시켜버리는 것이다.
이런 실수는 인생에서 아주 치명적인 사고를 야기한다.
나의 존재가 흔들릴 위험요소가 분명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미줄같은
생각의 함정에 종종 빠져버리고 만다.
인간의 본성은 이런 것들을 가진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성장한 어른이 되어서도 고질적인
위험요소가 교육되지 않고 끝없는 사고의 혼란를 야기시키는 이유는
기본을 제대로 인지하지 않고 훈련하지 않는 교육의 오류에 있다고 생각한다.
태어난지 세살만에 인격형성이 거의 이루어 진다고 한다. 가정에서부터 부모의 교육은
자녀들에게 알게모르게 인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자녀들은 익숙한 것으로 자연히 성격형성이 될 수 밖에 없으니..말이다. 
인간은 누구나 잘못된 방식으로 증거를 찾고 판단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서 오는
문제를 극복하려면 타고난 성향을 상쇄시켜줄 비판적인 사고능력과 올바른 결정기술을
가르쳐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한계점의 봉착으로 고질적 문제점을 안고
각자의 책임으로 그 짐을 떠안고  세상을 나아간다.
어쩌면 삶이라는 것이 끝없이 이런 문제들을 극복과 시련을 통해서 훈련되어 가는 것 아닌지...

책에선  인간은 원인을 중시하는 동물이며, 세계에서 인과관계를 찾으려는 욕망이 깊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우리는 우연의 결과에 불과한 일에서도 원인을 찾는 습성이 몸에 베었기 때문인 것이다.
책에선 자신의 생각을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훈련과 타인이 던지는 말과 정보들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한다.
설익은 믿음과 긍정은 이면에 있는 불안과 도피가 '소문의 벽'에 갇혀 평생 같은 실수와
불운을 되풀이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타인의 말에 귀가 솔깃거려 자꾸 휩쓸려 사기를 당한다든지 점쟁이에게 습관적으로 의지하는 등 자신의 실수를 계속 알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수렁에 빠진다는 것이다.
이런 자기합리화의 습성은 기본을 무시한 자기 편한대로 해석하고 결정하여
지겨운 불행속에만 갇혀 지내게 되고 만다.

  • 객관적인 통계자료보다 경험담에 의지하는가?
  • 어설픈 믿음으로 우연의 일치를 과대평가하여 실재하지도 않는 것을 믿어버린 경우는 없는가?

  • 원인을 설명할 수 있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향으로 상관없는 것들까지 억지로 연결시킨 적은 없는가?

  • 자기 생각에만 맞는 정보만 취하고 하나의 예를 일반적인 경우로 단순화 시키진 않는가?

  • 두려움과 도피심리로 기억을 재창조하고 맹신한 적은 없는가?


위의 일상의 자잘한 함정의 그물들 속에 우린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한다.
그건 사고훈련이 덜 된 성장이 덜 된 인간들이나 범하는 오류가 아닌
요즘처럼 수많은 급변하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우린 더 많은 혼란에 노출되고
선택의 가능성 또한 위험도가 높아져만 가는 세상에서 누구도 빗겨갈 수 없는 함정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위와 같은 보편적인 생각의 오류를 깨부술 진정한 무기는
'진정한 믿음과 현명한 선택을 위한 긍정적인 의심'이라고 결론짓는다.
오로지 사실만을 향해 스스로 납득할 떄까지 의심의 칼날을 버려야 진정한 삶의자유를 얻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눈은 마음이 이해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만 본다고 한다.(헨리 루이스 베르그송)
달리 말하면 기대치라고도 할 수 있다.
이처럼 기대는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오감은 실제를 정확히 읽어내기 어렵다.
심리학자 로버트 아벨슨은 '우리 믿음은 소유물과 같다'라고 했다.
진정한 믿음은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준다. 만약 마음이 잘못된 믿음으로 인도한다고 느껴진다면
세가지 질문으로 부터 출발하라고 한다.

이 믿음이 진실이기를 바라는가?
이 사건이 일어나리라고 예상하고 있었는가?
이런 바람과 기대가 없다면, 이 일을 다르게 인식할까?

이렇게 이 책의 핵심은 회의적인 사색가가 되는 회의주의자가 되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선 회의주의자를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는데 회의주의자는
무언가를 믿기 전에 증거를 찾아내서 평가를 해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고 달리 해석한다.
정확히 말하면 회의주의자는 무언가를 믿기 전에 엄격히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언제나 마음을 열어두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엄정함이 있어야 참된 믿음을 얻을 수 있으며, 지성적이고 신중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회의감을 갖게 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게 되는 시간을 갖는다고도 할 수 있다.
그제서야 문제의 현상에 대해서도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진정한 믿음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머리속이 좀 혼린스러워짐을 느낀다. 짜증도 나고.. 생각도 많아진다.
뭘 어쩌란 말이야? 라고!
이 책에 나오듯이 이런 오류를 조금이라도 벗어나고자 두번 다시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책의 충고를 충실히 숙지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조금은 지혜롭게 사는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갑자기 '사이버인간'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며 핑크플로이드의 The Wall 이 떠오르는건 왜일까?
간신히 생각을 다듬는다면 하루에도 머리터지도록 쏟아져나오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린 다양한 시각과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이 아닌 양분법적 사고방식으로 전환하여 살아야 하고
사고의 편협성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그런 뜻으로 저자의 말을 받아들였다.
굳어져가는 사고의 편협함을 바꿔야 한다는 강박감에서 오는 자연스런 거부감일까?
좀 더 창의적으로 살아야 하는 21세기에 대한 강박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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