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기술 - 정치.비즈니스.갈등관계에서
크레이그 크로퍼드 지음, 김태년.하정임 옮김 / 휴먼비즈니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고 혼란스러워진다.
고지능 처세술이라고 해야 할까?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의 정치적인 거짓말들, 특히 링컨 대통령마저도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언변을 했었다는 것이 교과서에서 배웠던 존경받는
대통령과는 확연히 다른 이미지였기 때문이었다.
세상사람들의 소위 ’훌륭한 사람’, ’잘난 사람’, ’똑똑한 인물’ 이라고 말하는
부류들이 결코 도덕적으로 정직과, 정도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아닌
교과서적인 학교에서만 인정되는 ’훌륭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고 할까.

인생은 통제권을 차지하기 위한 더러운 전투다.
첫 목차부터 예사롭지 않은 문구에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아이가 우는 것으로
자기의 의사표현을 하는 것 부터 통제권을 장악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표현은.. 
인간의 치졸할 정도의 순수 본성인가 싶어 성악설 성선설을 다시금 떠올려 본다.
예전에 어느 어른으로 부터 순자()가 주장한 학설인 사람의 타고난 본성은
악이라고 생각하는 ’성선설’이 맞는것 같다는 말이 떠올랐다.
아이를 키워봐도 아이는 자신의 욕구를 어떻게든 표현하고 꼭 달성되게끔
한다는 것이다.
어른의 시각으로 보면 아이의 그런 표현은 당연한 것이고 마냥 귀엽게만 느껴지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그렇게 행동한다면 분명 어른답지 못한 미성숙자라고 비난받을게 뻔한 행동...
그래서 미성숙을 성숙한 어른으로 교육받는다는 것이 참된 자아가 어떻고
바르게 사는건 어떻게 사는것이고 등등 귀가 따갑도록 도덕시간에
규율시간에 배우게 된다. 결국 인간의 탐욕스러운 욕망과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야성적인 본성을 행동을
어른이 되면 억제시키는 교육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되는 걸까?

너무 완고하고 정직하고 순수하면 이 세상에 살아남지 못한다고...
경쟁에서 밀린다고...
예기치 않은 수많은 변수들인 상황에 맞춰 세상의 변화에 맞춰 살려면
적당한 거짓과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변화 등으로 세상을 지혜롭게(?) 맞춰살라는 말..
난 왜 이 책을 읽으며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거지?
내가 삐뚤어진 생각을 갖고 있는 걸까?
아무래도 내가 위선적인게 틀림없어..라고 비난도 해보지만
책을 읽으면서 한편으론 카타르시스에 빠진다.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었다고 해야 할까? 얹힌걸 내려줬다고 해야 할까?
빠져들고 웃기도 하고 깔깔거린다.
뭐랄까... 통렬하게 비난을 하지 못하고 뒷받침하는 지식이 없어 물음표만 생겼던
질문과 의문들이 의구심이... (세상에 대한...) 이 책으로 대변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아
얹혔던것이 뚫리는 것처럼 통쾌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인간의 앞뒷면을 난 이제까지 잘못 알고 있는건 아닌지....하는
이상한 교만심과 뭐.. 쓸데없는 억지같은 생각도 해보며..씁쓸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나 조차도 그럴 것임을....
싫어도 웃음지을 수 있고 아닌걸 아니라고 단호히 말하지 못하는
비겁함이 많다는 것을...
사회와 타협하려는 안이한 사고방식!
오히려 인정할 건 인정하고 단호히 맺고 끊음을 정확히 하라는..
그리고 뒷수습은 나중에.... 그것이 현명한 방법인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단순한 걸 좋아한다. 자신은 튀는걸 즐길지 몰라도 남이 튀는건
경멸할 정도로 싫어하니까..

정치는 도덕과 종교에서 독립된 존재이므로 일정한 정치목적을 위한 수단이 그것들과
어긋나더라도 목적달성의 결과에 따라서 반도덕, 반종교는 정당화된다는 말을 읽은
기억이 있다.

공익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덕적인 것과는 무관하게
효율성과 유용성만 따져라.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결국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정치라는 범주에서도 떠나 자신의 삶 또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의 희생도
거리낌없이 무시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마라... 라는 처세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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