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이야기 - 틱낫한 스님과 데니얼 베니건 신부님이 세상에 전하는
벨 훅스 엮음, 김훈 옮김 / 황금비늘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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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베트남에서 추방되어 평화운동에 생을 바쳐온 탁낫한 스님과, 월남전 반대운동을 펼쳐서 결국 사제단에서 쫓겨나고, 수감되기도 했던 예수회 사제인 데니얼 베리건 신부님...

25년 전의 이야기를 다시 책으로 엮었다는 이 책은 산들산들 봄바람을 느낄 수 있는 날씨에 초록빛 잔디에 커다란 나무밑의 아늑한 자리에 편안한 의자와 따듯한 차 한잔을 앞에 두고 담소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때나 지금이나 전쟁과 기아 등 고통 속에서 고국에서 영구 추방되어 파리에서 망명생활을 해야했던 틱닛한 승려와 월남전의 반대로 수감생활까지 한 후 줄곧 반전 평화운동을 펼쳐온 대니얼 베리건 신부님의 평화에 관한 대담기.

종교는 다르지만 두 성인들의 진지한 대화는 종교적인 틀에 구애받지 않고 특별히 난해한 내용없이 진정한 평화를 갈망하는 열망과 치유의 힘을 내재한 채 잔잔이 대화형식으로 엮어져 있다.

가난의 원칙은 불교에는 자족과 욕구 절제의 원칙이 있어서 필요한 것 이상을 소유할 경우 절제의 원칙을 실천하지 않는 게 됩니다. 이런 미덕은 자신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 타인들을 위해서 일할 시간을 더 많이 가지려는 것을 목적으로 하죠.

그저 자기 자신을 위해서 부를 쌓으려는 마음으로 일하기만 한다면, 어느 시점에서 멈춰야 하는지 알지 못하면 그것은 절제가 아닙니다." 라는 틱닛한 스님의 말을 읽고 진정한 평화란 무엇일까? 다시 생각해 보았다.

평화의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면 '인간집단(종족 ·씨족 ·국가 ·국가군) 상호간에 무력충돌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라고 나와있다.

그러나 진정한 평화는 추상적이라 정확한 기준을 알 수 없다. 종이 앞 뒤장 처럼 양면성이 존재한다고 생각된다. 햇갈릴 위험도 있고, 평화를 부르짖다가 본질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왜곡된 현상을 나타낸다. 평화주의자들은 전쟁반대, 구제 등의 플랜카드를 들며 평화를 외친다.

평화가 정착되길 바란다, 진정으로 평화를 사랑한다고...

평화를 부르짖지만 이기적인 마음과 욕심으로 당위성을 내세워 전쟁을 일으키고 …. 다시 평화를 부르짖고 끊없는 악순환으로 연결된다.

불교의 공동체 생활양식처럼 같은 수행을 하고, 같은 지붕 밑에서 자고, 이해와 지식을 공유하고, 다른 관점을 조화식키고, 부드럽고 따듯한 말을 씀으로써 논쟁하는 것을 피해야 하고, 모든 재산을 공동으로 소유한다는 서약을 하고 필요한 것만 갖고 나머지는 공동체의 재산으로 돌리는 것...

이렇게 살면 평화가 지속될까?

오늘날은 한 집단의 행위가 다른 집단에게 빠르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극단 이기주의로 자신들 집단의 아이덴티티를 보존하는 것만을 목표로 살아가고 있다.

붓다는 그 안에 내재된 참뜻을 바라보아 사물들을 다루는 방식,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기분 좋은 느낌, 함께 나누는 대화 그것이 진정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은 목적지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으며 그것은 또 어떤 것은 거부하고 다른 어떤 것은 감싸 안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 길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같은 정신을 공유하면서 함께 생활하고, 고통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함께 실천하며각자의 독특한 개성을 통해서 한데 어우러지며 조화를 함께 이루어 나갈 때 진정한 평화가 찾아온다고두 성인은 입을 모아 말한다.

 

베리건 신부 : 잘 죽을 수 있는 사람은 잘 살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잘 죽는 사람은 자유롭고도 완전한 의식을 갖고서 자신의 삶을 바치는 사람입니다.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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