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 습관
류쉬안 지음, 원녕경 옮김 / 다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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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선호하는 것, 생활 스타일, 생각의 깊이 등 어릴 때와는 많은 것이 달라진다. 그러나 유아기, 청년기, 장년기 통틀어서 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의 성장에 대한 욕구이다. 어제보다 오늘이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나 자신이 되기 위해서 우리들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힘쓴다. 자신감이 줄어들거나 자존감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가 어제의 나보다 더 나아진 것이 없고 다른 사람은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는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 습관>은 내일이 더 나은 나 자신이 되고픈 사람이 가볍게 읽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책이다. 책에서 더 나은 나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면 뭐든 할 수 있어!’라는 믿음을 가지고 매일매일 일상 속의 작은 성공을 축적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

 

Step1. 행동에 숨겨진 심리적 동기 이해하기

Step2. 변화의 의도 설정하기

Step3. 행동 교정하기

Step4. 효과 점검하기 (효과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Step5. 성공할 때까지 시도하기

 

부자가 되려면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한 푼도 낭비가 없이 매일 꾸준히 모아야 하는 법이다. 자신을 풍족하게 만드는 일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좋은 자신은 매일 이뤄지는 좋은 습관에서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좋은 습관으로 매일 작은 성공을 쌓아 나간다면 어느덧 성공으로 이루어진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책에는 총 33편의 짧은 이야기(교훈)가 담겨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우리가 집착을 버리기 어려운 이유이다. 다들 한 번쯤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사용하던 물건이나 예전에 사용했던 물건을 버리기 아까워 고이 모셔두는 행위 말이다. 집안에 두면 쓰지도 않고 자리만 차지해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이지만 굳이 추억에 잠겨 버리지 못하는 행위. 책에서는 우리가 연연해하는 것은 그 대상이 아니라 대상에 가지고 있는 추억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추억은 가슴 속에 이미 저장되어 있으며 물건을 버려도 영원히 존재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말한다. 여기서 물건은 비단 형태가 있는 것만을 말하진 않는다. 나쁜 습관이나 행동으로 바꿀 수 있다. 편안했던 과거 생활이 좋아 자꾸 좋지 못한 행동을 유지하려는 습관이 있다. 그런 것들은 앞으론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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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의 힘 - 최고의 성과를 만드는 습관
권동칠 지음 / 성림원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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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일본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시켜 반도체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재료들을 수출 금지시켰다. 그동안 일본에 의존해오던 탓에 우리나라에서는 기준에 도달하는 제품을 만들 공장이 없었고, 우리나라 수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는 위기에 처했다. 이는 원천기술의 부재와 연구부족이라는 면에서도 문제가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외국에 많은 부분을 의존해 거래망의 다변화를 이루지 못했던 것이다. 미래에는 일본만이 수출을 규제한다고 생각할 수 없다. 다른 나라도 자국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또는 세계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등을 돌릴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에 의존하지 않는 국산의 저력을 키워야 한다.

 

1900년대 후반 부산은 한때 전 세계적으로 신발제조업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러나 중국의 값싼 노동력으로 일감이 빼앗기고 원천기술의 부재로 인해 하청에서 제외되는 등 순식간에 공장이 망해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는 외국 기업에서 단순히 OEM형태로 신발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밖에 없던 탓이었다. 하청을 주는 기업은 시장원리에 따라 더 좋은 조건의 하청업체를 찾게 되고 하청업체들은 이리저리 휘둘리게 되는 것이었다. 트랙스타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OEM이 아닌 토종 브랜드로 시장을 개척하고자 만들어졌다.

 

트랙스타는 내가 군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신었던 신발을 만든 회사다. 사실 군화는 거기서 거기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하루 종일 신고 있기 때문에 신는 입장에서는 편안한 신발을 신고 싶다. 트랙스타 이전에 나온 군화는 무겁고 딱딱해서 행군을 하고나면 물집이 많이 잡히고 발 모양도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트랙스타는 디자인도 준수할 뿐만 아니라 가볍고 편안했다. 마치 바깥 세계에서 신는 워커와 흡사한 군화였다. <관찰의 힘>에서 권동칠 대표가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등산화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온갖 아이디어를 생각했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등산화. 즉 세계 1위를 목표로 했던 노력을 트랙스타는 가지고 있었다. 그 노력의 진실성은 튼튼하고 편안한 군화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사실 처음에 트랙스타가 국산 브랜드인줄 몰랐었다. 그리고 왜 토종브랜드로서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가치를 알 것 같다. <관찰의 힘>을 통해서 트랙스타를 만든 권동칠 대표의 노력과 도전이 전해졌고, 힘들고 어렵더라도 빛은 항상 존재 한다는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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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행복의 조건 - 카이스트 미래학자가 말하는 지속가능한 행복보고서
KAIST 미래세대행복위원회 지음 / 크리에이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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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세대는 다음 세대에게 최소한 현재의 조건만큼 양호한 상태를 물려줘야 한다.”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현세대는 현재와 미래세대의 욕구와 이익을 완벽하게 보장할 책임이 있다.”

-유네스코 미래세대를 위한 현세대의 책임 선언문 제1

 

사실 살아오면서 미래세대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싫어서라기보다는 하루하루가 바쁘고 현재의 내 삶을 꾸려가기조차 힘든 일이기 때문에 미래세대에 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편이 맞겠다. 하지만, 문득 내가 겪고 있는 현재의 고된 삶이 과거의 선인들의 무책임한 행위로 인해 일어난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곤 한다. 역사적으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결정된 운명. , 숙명이 내 전 세대에서 결정나버린 것 같아서 분하기도 하다. 이 같은 생각은 전세대보다 더 나아가 역사적으로도 왜 우리는 이렇게 주변 국가에 치여 사는 국력을 가지고 있는지 나라 운영을 그렇게 밖에 못했는지 따지고 싶기도 하다.

 

인류가 생긴 이래 가장 편안한 삶을 살고 있는 내가 이런 불평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이후에 생겨날 미래세대는 조금 더 불평을 가질지 모르겠다. 지금 전 지구적으로 보면 환경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 이상기후에 이어 대기오염과 해양오염 등 온갖 산업혁명의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지구의 자정능력과 환경단체의 노력이 있지만,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나빠지는 것을 보면 미래에는 더 심각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건강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비교적 과거세대에 대한 분노가 없는 편이지만, 만약 과거의 어떤 행위로 인해서 자신의 신체가 기형적으로 태어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해봤다. 예를 들어 히로시마 원폭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에 영향을 받았다든가 말이다. 분명 평생을 원망하며 살아갈 것이다. 물론 기형적인 신체를 가진 소수의 원망뿐만 아니라, 미래세대 전체적으로 지금의 환경문제들이 일상이 되어 불편하게 평생을 살아갈 수 있다. 그러면 미래 세대들은 이렇게 생각하겠지. 왜 과거 사람들은 고칠 생각을 안했냐고.

 

많은 사람들이 미래세대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현시대가 너무 각박하고 바쁘다보니 또, 내가 닥칠 일이 아니다보니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내 아이가 자라고 살아갈 터전이라 생각한다면 조금씩이라도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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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적으로 살아갑니다 - 지금 여기서 행복한 고대인들의 생활철학
조지 브래들리 지음, 김은경 옮김 / 프롬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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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스토아학파의 철학에 대해서 언뜻 듣긴 했었다. 들리는 바, 스토아적 마음가짐은 대체로 통제할 수 없는 것엔 흥미를 가지지 않으며, 연민이나 동정 같은 쓸모없는 일은 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무슨 그런 게으르고 피도 눈물도 없는 학파가 다 있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은 그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스토아학파 사람들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을 미련 없이 떠나보낼 뿐이다.

 

내용이 두루뭉술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쉽게 말하면, 스토아학파는 이런 것이다.

 

이길 능력이 없는 어떤 시합에도 참가하지 않는다면 무적이 될 수 있다.”

 

시합이라는 단어는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이 경우 다른 정신적인 어떤 것을 집어넣으면 된다. 가령, ‘두려움 같은 감정말이다.

 

두려움은 사람이라면 정말 통제하기 힘든 영역이다. 개개인마다 두려움을 느끼는 대상도 천차만별이고 그 강도도 다르다. 시베리안 허스키 같이 큰 개를 좋아 죽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자그마한 강아지조차도 두려워 죽는 사람이 있다. 큰 개를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없지만, 강아지를 두려워하는 데는 분명 어릴 적 물렸다든가하는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두려워한다. 그리고 그 두려움은 어릴 때뿐만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이어진다. 그렇다면 죽을 때까지 두려워하며 살아갈 것인가?

 

스토아적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은 이런 두려움을 극복해내고 성공으로 가는 이정표를 세워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하는데 도움을 준다. 두려워하지 않을 때 생기는 기민성, 평정심으로 행동할 때 내면과 마음을 채울 수 있는 대담함, 스스로 통제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만 걱정을 하면 된다는 인식, 이 세 가지가 찾기 힘들어 보이는 이정표로 가는 길을 제시해준다.

 

<스토아적으로 살아갑니다>는 내가 평소에 혼자서 생각하고 나름 공감하던 내용이 꽤 나와 있어서 재밌었다. 몇 천 년이 지난 오늘 날 태어난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 과거에도 누군가가 심오하게 고민했었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복잡한 인간관계와 얽혀있는 감정에 치여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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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언어 - 고객의 진짜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진국 지음 / 북카라반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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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 이건 진짜 만들면 대박나겠다.”라고 생각해서 만든 제품이 출시가 된 후, 시장에서 외면 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만드는 입장에서는 내가 만든 제품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 될 거야!’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 그거 안 써도 사는데 문제없어.’라고 판단해버리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그 대답을 <고객의 언어>에서 작가의 경험에 비추어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에게는 동질감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동물의 은 움직일 동이지만, 나는 동질감의 이 아닐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거의 모든 동물이 자신과 비슷한 개체와 무리 짓는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과 동질하지 않은 것들을 배척하고 비슷한 개체는 끌어안는 것은 인간, 동물, 곤충 모두에게서 볼 수 있다. 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동질감을 전해 줘야만 한다.

 

, 바꿔 말하면 그런 동질성에 끌리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공략 대상과 비슷해질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보자, 의사가 환자에게 전문용어를 늘어놓으며 병명을 설명 해주는 게 좋은가? 아니면 환자가 이해 가능한 수준으로 쉽게 풀어 설명해주는 의사가 좋은가? 후자가 좋은 것이 당연하다. 환자는 의사의 유식함에 대해서 1%의 흥미도 없다. 자신이 어떤 이상증세를 가지고 있고 또, 치료가 가능한지 이해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를 마구마구 끌어들이는 명의가 되고 싶다면 환자들의 이해력을 만족시킬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

 

사실 책 이름이 <고객의 언어>라고 하지만, 고객에게 한정된 방식만을 말하진 않는다. 고객이 가 될 수도 있고, ‘’, ‘우리’, ‘우리 팀’, ‘조직등등 다양한 단어가 들어가도 손색이 없다. 우리는 상대방과 말을 할 때, 대화를 할 때, 내 말을 그냥 던지고 있지는 않은가 고민해봐야만 한다. 말을 던질 때는 상대방이 말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지 유심히 보고 생각한 뒤에 받을만하게 던져야만 한다. 그래야 잡은 말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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